최근 북한이 대남비방공세를 강화하며 ‘불바다’‘무자비한 소탕’등 전쟁 위협발언을 쏟아 놓고 있어 불안했는데, 국방부장관이 “적이 도발하면 10배까지 대응사격을 하라”“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의 복수차원에서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응징하라”고 지시했다니 김정은도 섣불리 대남도발을 감행할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지금까지 북한이 수많은 대남도발을 저질러 온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 군이 미온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서’ ‘남북관계의 악화를 우려해서’라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북한의 대남도발에 대해 미미한 대응을 하다 보니 북한이 기가 산 것이다. 어린 아이들도 처음에 잘못을 저질렀을 때 따끔하게 혼을 내면 다시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는데, 귀엽다고 어리다고 모른 척 넘어가거나 대충 넘어가면 점점 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듯 북한도 그 꼴이 된 것이다.

그러니 이번에 만일 북한이 대남도발을 저지른다면 국방부장관 말대로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철저히 대응해 다시는 대남도발을 꿈꾸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군이 그런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얼마전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당시 우리 군의 대응공격으로 북한군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바로 그런 것이 우리 군의 능력이 아니겠는가? 물론 병법에서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만큼 북한군이 대남도발을 자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래도 도발을 해 온다면 이번에는 그 대가를 제대로 치르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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