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라도 죽어버리면 용서되는 이상한 세상 > 네티즌칼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독재자라도 죽어버리면 용서되는 이상한 세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울 작성일12-01-11 09:49 조회4,057회 댓글2건

본문

 수많은 사람들을 굶어죽게 만든 장본인인 김정일이 사망한 이래로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때에 희대의 살인마이자 대한민국의 주적인 적장의 죽음을 보고 어이없게도 그의 죽음을 “서거” 또는 “급서”라는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사람들이 많음을 보고 심히도 씁쓸함을 느낀다. “서거”(逝去)는 “사거”(死去) 즉 죽어서 세상을 떠남의 높임말로 주로 왕이나 대통령 등 덕망이 있거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쓰는 말이다.

그런데도 공영방송에서도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한 어느 정신 나간 북한관련학과 연세대 교수가 줄곧 “서거”라는 표현을 함으로써 사리분별력을 상실한 사람임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김정일 사후 연일 방송에서는 그 독재자가 그동안 일으킨 사건 사고는 전혀 소개를 하지 않고 그저 죽음을 둘러싼 이런저런 이야기와, 동원되어 마지못해 통곡하는 쇼를 보여주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그 죽음과는 전혀 관계도 없는 화면 등만 연속적으로 내보냈다.

 그 외의 내용들은 외국의 관심 보도와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들뿐이었다. 그야말로 세기의 살인마 김정일로 인하여 우리 국민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잊을 수 없는 사건들이 얼마나 많은데 모든 것을 망각한 듯 그처럼 그들에게 관심이 끌리게 만드는 내용들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짜증을 넘어 오히려 분노하게 만들었다.

 일각에선 생전의 허물이야 어떻든 고인(故人)에 대한 애도가 동양 윤리임을 앞세우고 있으나 김정일의 죄악은 결코 덮으려야 덮을 수 없는 사악한 죄악이다. 지난 1974년 2월 노동당 정치위원으로서 공식 후계자 자리에 오른 이래 그가 저지른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행, 즉 공식적으로 김정일의 주도하에 일어난 굵직한 죄상들을 언론을 인용해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1983년 10월 9일 전두환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시 아웅산 묘지 폭탄테러로 수행원 17명 사망 및 14명 중경상, 1987년 11월 2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가던 KAL 858기의 김현희에 의한 폭파로 115명 사망, 가깝게는 2천 년 대에 들어서 2002년 6월 28일 서해교전으로 6명이 사망했으며, 2010월 3월 26일 천안함 폭침으로 46명 사망자가 발생해 온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2010년 11월 24일 연평도를 포격하여 군과 민간인을 포함하여 4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그 이전에는 영화배우 최은희와 남편 신상옥 영화감독을 납치했는가 하면, 요즘 한창 구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를 정치범수용소에 구금하고 있다. 그 밖에 일본인 납치 구금은 물론, 굶주리다 못해 결단한 탈북자들에 대한 총살과 소위 말하는 꽃제비들의 비극, 1990년대 북한주민 300만 명이 굶어 죽은 사건, 또 정치범 수용소 등 감옥 수용자가 20만 명이 넘는다는 현실 등을 생각해 볼 때 감히 그의 죽음을 놓고 “서거”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인가?

  희대의 살인마 폭압독재자 김정일의 죽음에 대하여 미국 정부는 결코 “애도”나 “위로” 등의 조문이란 말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고 북한 주민의 안녕을 깊이 우려함과 동시에 “우리의 염려와 기도가 함께 할 것”이라는 주민의 평안에 함께하겠다는 뜻만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현재까지 분명한 우리의 주적이며 그 우두머리 즉 그 적장은 김정일이었다. 동상 앞에서 울부짖는 사람들을 보라! 과연 정상적인 집단인가? 한 민족이라는 사실이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거려서 불수가 없을 정도이다. 해외 방송에서도 비웃고 있는 이때에 그를 애도하는 건 “인륜의 대의”를 저버리는 무원칙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부관참사” 또는 “부관참시”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중죄인의 무덤을 파고 관에서 시체를 꺼내어 베거나 목을 잘라 거리에 내건다는 말이다(우리나라에서는 연산군 때에 성행했다고 전해짐). 물론 이런 일을 당한 사람 중에는 부당하게 당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정당하게 “부관참사”를 시행한 실제 사건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또 요시야가 돌이켜 산에 있는 묘들을 정탐하고, 보내어 묘에서 뼈들을 취하게 하여 제단 위에서 불살라 그 제단을 더럽게 함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선포한 주의 말씀대로 되었으니 그가 그러한 말씀을 선포하였더라』(왕하 23:16). 

김일성 생존 당시 남북정상회담이 곧 성사될 상황에서 김일성이 죽었다. 이번에도 역시 미국과 대화채널을 열어 놓고 식량을 원조받기 직전에 김정일이 즉었다. 이것이 우연이겠는가? 올 한 해 보이지 않는 손길이 전 세계적으로 압제자들을 확실하게 손봐 줬다.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로랑 그바그보 전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 알리 압둘라 살레 전 예멘 대통령, 그리고 김정일 등이다.

 한편에서는 “서거”라는 표현은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측면에서 사용한 단어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악랄한 통치자에게 “서거”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리 망자라고 해도 격에 어울리지 않는다. 김정일의 절친한 친구였던 살인마 카다피가 죽었을 때 서거라는 말을 쓴 것을 보았는가? 그 악인이 죽자 그 땅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서 아직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철면피들에게 예의나 도덕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고 생각하는가?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Though the hideous corpse vanished off without trace,
but the evil which that nasty one had done lives after him forever!
 Never oblivion! ,,.
{추악(醜惡)한 송장은 痕跡(흔적)도 없이 소실(消失)되어진다고는해도,
그러나 고 卑劣(비렬)한 人이 저질렀었던  罪業(죄업)은 그 놈 뒤에도 永遠히 살아남는다 永久히!
忘却 말아야!! ,,.}

산머루님의 댓글

산머루 작성일

통일되면 그 죄를 끝까지 물어 사지 절단내야지요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Total 5,990건 139 페이지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50 손학규,정동영,한명숙,박지원등....말해봐라! 댓글(2) 송영인 2012-01-17 4349 19
1849 법륜 즉문즉설? 댓글(4) 일조풍월 2012-01-17 5396 18
1848 학교폭력 근본적 해결책....조폭개입필요 댓글(4) 야매인생 2012-01-15 5417 7
1847 총선을 앞둔 박근혜, 目下 잠 못 이루는 고민중!! 댓글(1) 문암 2012-01-15 3856 10
1846 김정은의 새해 '병정놀이', 대단히 위험한 짓 댓글(1) 김피터 2012-01-14 4127 20
1845 전과 동(The same as before) 김정도 2012-01-13 5192 7
1844 박세일의 '국민생각' 신당, 믿어도 될까? 댓글(1) 문암 2012-01-13 4616 15
1843 "大 한국당" 창당과 조갑제 댓글(4) 개혁 2012-01-12 4235 26
1842 절 묘 한 고 소 장 김정도 2012-01-12 3196 8
1841 일제와 김일성 댓글(3) 일조풍월 2012-01-12 3565 11
1840 한나라당, 이제 그 수명이 다했다 김피터 2012-01-12 3251 15
1839 전환시대의 가라지 일조풍월 2012-01-11 6528 14
1838 主人 노릇을 下人들에게 다부지게 하자! inf247661 2012-01-11 4189 6
1837 고려장 일조풍월 2012-01-11 5210 10
열람중 독재자라도 죽어버리면 용서되는 이상한 세상 댓글(2) 바울 2012-01-11 4058 20
1835 분리수거 댓글(1) 일조풍월 2012-01-11 4026 13
1834 이런 인간이 문제... 일조풍월 2012-01-10 4723 31
1833 세대갈등은 생물학적 시스템 문제 일조풍월 2012-01-10 5202 6
1832 (동아, 문화일보광고) 한나라당의 비대위가... 송영인 2012-01-10 3395 19
1831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지독한 왕따문화 바울 2012-01-10 3653 11
1830 박근혜,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문암 2012-01-09 3740 19
1829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일조풍월 2012-01-09 4485 10
1828 주객전도 일조풍월 2012-01-09 4780 11
1827 노다의 방백 일조풍월 2012-01-08 6053 12
1826 진보 타이어 일조풍월 2012-01-08 4568 6
1825 내재적 접근법 댓글(2) 일조풍월 2012-01-08 5019 7
1824 학력인플레...원인과 그 대안은? 야매인생 2012-01-07 5040 6
1823 한나라비대위, '인위적 물갈이' 최선이 아니다. 돌이캉놀자 2012-01-07 3778 6
1822 성폭행 유도 댓글(1) 일조풍월 2012-01-07 7337 8
1821 성폭행 유도 지만원 2012-01-08 4631 3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