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최고통치자, 뇌 발전 단계로 볼때 부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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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1-12-29 12:46 조회4,683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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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뇌구조가 아직 발전단계’ - 최고 통치자’ 자리는 부적합하다.
김피터 박사
최근 워싱턴 포스트, Lifestyle 판에, Marc Fisher 수석 편집인의, ‘In N. Korea, young Kim Jong Eun will test age-old reliance on maturity’라는 칼럼이 실린 것을 보았다.
즉 ‘젊은 김정은이 하나의 최고통치자가 되므로, 그동안 나이 있는 지도자들이 더 현명하게, ‘성숙’하게 통치할 수 있다는 일반의 신뢰가, 하나의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Fisher는, “20대는 I.T 기술, 스포츠, 음악, 수학 등에 재능을 발휘할 세대인데, 과연 20대의 젊은이가 한 국가를 통치하는 위치에 오른다는 것이 합당한 것일까?” 라는 의문을 던졌다.
특히 이 칼럼은, ‘Welcome to your brain’이라는책으로 유명한, 프린스턴 대의 Samuel Wang 교수 등, 신경학자들의 ‘인간 뇌 발달 단계’ 등 이론을 인용하며,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들이 미국 대통령이 되려면 적어도 35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못박아놓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샘 왕 박사는, ‘20대 때는 뇌 구조가 성숙으로 자라가는 마지막 단계이다. 특히 뇌의 앞부분은, 중요하게, 충동을 억제하며, 또 장기적인 계획을 만드는데 관련된 부분인데, 20대 때는, 이부분이 아직 완전히 성장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다.’라고 논하였다.
그러므로 현재, 뇌가 발달단계에 있고, 또한 복잡한 상황을 다룰만한 경험과 기술이 부족한, 27세의 젊은이가 핵을 가진 국가의 최고 통치자가 된 것은 대단히 위험할수 있는 것이라고 진단하였다.
세계 역사에서 젊은 사람이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올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악랄한 독재자가 된 예는 너무도 많다.
고대 세계에서의 대표적 인물 하나를 든다면 로마의 ‘네로 황제’이다. 그는 17세의 나이에 대로마 제국의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등극 초기에는, 노련한 정치가이며 철학자였던 세네카를 스승으로 삼아 여러가지 개혁을 단행하였으며, 로마의 문화를 크게 발전시켰다. 그러나 그의 나이 28세 때 네로는 그의 스승을 숙청해 버렸다.
물론 그 외에도 자기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혹은 개인 감정으로, 동생, 생모, 아내까지 주위에 있는자들을 무자비하게 죽여 버렸다. 아무도 간섭할 수 없는 초 절대권력은 그를 거의 광인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역사에 남아 있는 기독교인 대 학살도 무자비하게 단행했던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12월 24일판) 또한 8명의 세계 ‘젊은 국가 리더’들을 소개하면서, 특히 영국의 Edward VI 왕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하였다. King Edward VI는 1547년에 10대의 나이로 등극했는데,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생기면 대단한 분노를 표출했었다고 한다. 심지여 그의 삼촌이 정치에 너무 많이 간섭한다고, 홧김에 목 잘라 죽여버리기도 했다.
현대에 와서, 젊은 나이에, 세습으로 ‘권좌’에 오른 자 중에 아이티의 ‘베이비 닥’ 장클로드 두발리에와 가 있다. 그의 아버지 ‘파파 닥, 두발리에’는 14년을 독재 통치하며 약 3만 명을 죽였다. ‘베에비 닥 두발리에’는 그의 아비의 ‘공포정치’를 그대로 계승하였다.
사치, 부패, 야만적 독재를 자행하며, 15년간 통치하다가 민중 봉기와 레이건 정부의 압력으로 결국 권좌에서 쫓겨 났다. 그는 약 7억 5천만달라의 국가부채를 만들어 놓고 도망갔는데, 두발리에 가의 재산은 그보다 더 많은 9억달라나 되었다.
가장 최근에, 20대의 나이에 최고 권력을 잡았던 자는 리비아의 가다피 육군 대위이다. 그는 42년 동안, 철권통치로 리비아를 다스리며, 팬암기 테러 사건, 민중 봉기자 학살 등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다. 여성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왕중 왕’, 으로 치켜세움 받기 좋아했던 그도 나중에는 시민군에게 잡혀 처참한 최후를 마치고 말았다.
27세의 나이로 최고 권좌에 앉은 김정은이 과연 앞으로, 북한이라는 ‘핵으로 무장된 집단’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여러가지 예측과 논란이 많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당분간은 장성택 등 후견인들의 조언 아래 소위 ‘유훈 정치’ 즉 그의 아비가 해 왔던 정책과 통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아비가 죽은후, 김정은이 행한 하나의 사건은 그의 통치방식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심히 우려스럽다.
최근 ‘자유아시아 방송’(RFA)’ 이 하나의 스토리를 전하고 있다. 12월 19일, 양강도 혜산시에 살던 고 모 가족이 탈북하려고 압록강을 건너다 국경 경비대에 붙잡혔다.
국상 중에 생긴 일이므로 김정은에게 보고되었다고 한다. 그때 김정은은 대로하여, ‘국상 중에 그런 반역적 행동을 하는 자는 3족을 멸하라’고 명령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21일 새벽에 혜산시에 살던 고씨 부모, 그의 형제자매들, 3족이 모두 어디론가 끌려갔다고 한다. 아마 강제수용소에 처 넣었거나 처형시켰을 것이다.
3족을 멸한다는 것은 과거 ‘왕조시대’에 ‘역적’에게나 시행하던 처벌 방법인데, 오늘날 현대에 그와 같은 악랄한 명령을 내릴수 있는 통치자라면 그는 틀림없이 그 애비보다 더 악한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
이제 앞으로 시간이 좀 지나 그가 그 자신의 통치기반이 확고해지면, ‘네로 황제’같은, ‘가다피’같은 무자비한 ‘독재자’가 되어, 젊은 혈기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것 같기도 하여 대단히 걱정스럽다.
그래서 워싱턴포스트의 Marc Fisher는 “세계적으로 괜찮은 ‘국가 리더’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 혹은 중년의 성숙된 사람들이라고 했다. 현재 추세는 대개 50세 전후의 사람들이 국가 지도자가 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일찍이 공자는, “나이 40이 되면 ‘불혹’(不惑), 50에는 ‘지천명’(知天命), 60에는 ‘이순’(耳順)”이라고 말했는데, 적어도 ‘지천명’ 의 나이쯤 되어야 한 국가를 통치할수 있는 경험이나 능력이 축적되는 것 아닐까? Fisher는 또 그의 컬럼에서 다음과 같은 성경구절도 인용 했다. “왕은 젊은 아이고, 대신들은 밤새도록 연락을 즐기는 나라여, 화가 있도다” (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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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님의 댓글
개혁 작성일그래서 미국은 그 연령을 35세 혹은 40세 이상으로 제한하는가 보군요. 지난 여러날에도 김 박사님 애국에 수고하셨거니와, 새날들에도 하늘의 은사로 충만하셔서 더욱 강건 행복 번영되는 한해되시기를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