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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위선으로 뭉친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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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몬향 작성일11-12-21 00:01 조회5,3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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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북한당국은 후계자인 김정은 체제로 신속히 자리 잡기 위해 김정은 띄우기에 나섰다고 한다. 특히 김정은에게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은 지난 1998년 김정일 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경애하는...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던 것과 흡사하다.
 
하지만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제대로 통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정은이라는 인물은 거짓으로 똘똘 뭉쳐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일본 류타니 대학의 다케야마 소데츠 교수가 최근 펴낸 ‘김정일과 김정은의 정체’라는 책을 보면 김정은은 후계자로 급부상하는 과정에서 상징조작 차원에서 두 차례 개명을 했다고 한다.
김정은의 원래 이름은 정운(正雲)이었으나 3대후계체제의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검은 색이 연상되는 구름(雲)대신 ‘밝게 빛남’의 뜻이 내포된 은(銀)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은혜 恩자로 바꿨다는 것이다.
또한 1984년생인 김정은의 출생연도를 2012년 강성대국에 맞춰 1982년으로 조작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스위스 베른주가 2009년6월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으로 추정되는 학생이 1998년 공립중학교 7학년에 입학했다고 밝힌 것이나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의 생일이 1981년 9월임을 감안할 때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김정은이 북한 당국이 선전하는 것처럼 1982년 1월생이라면 그의 어머니인 고영희는 김정철을 낳은 뒤 4개월 만에 김정은을 낳았다는 말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하긴 김정은의 애비 김정일도 1941년생이었지만 42년생으로 바꿔 김일성과 출생연도 끝자리를 같게 했으니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닌가?

더구나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는 재일교포출신의 무용수라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임에도 대다수의 주민들은 이를 알지 못한다고 하니 이 모든 사실이 알려진다면 과연 북한 주민들은 이를 수긍할 수 있을까?  북한 당국이 이처럼 김정은을 포장하고 있는 것은 지도력이 검증되지 않은 김정은을 후계자로 옹립하면서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비주의를 택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 신비스러움이 모두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그동안 공들여 쌓아올린 탑은 힘없이 무너져버리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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