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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상종하지않겠다'면 막가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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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자 작성일11-02-12 08:41 조회6,6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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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군사회담이 결렬되자, 북한 ‘중앙통신’은 ‘남조선 군 당국이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고 대화 자체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조건에서 더 이상 相從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북괴군 공보를 발표하고, ‘대화의지가 없는 자들의 불손한 짓’이라는 논평을 통해 거듭 남한을 비난했다고 한다.

  상종할 가치도 없는 대상이지만, 대화의 필요성은 있다 해서 만나 준 것인데 오히려 비난의 화살을 우리 쪽으로 돌려 쏘니, 賊反荷杖도 유분수다. 물론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고, 대화 제의의 진정성을 타진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아준 것이건만,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로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첫날에는 밤새우자며 열성을 보였고, 아침까지만 해도 다정한 미소를 머금고 있던 북측 대표들이 점심 먹고 와 태도가 돌변했다고 하니, 무슨 부부 싸움하는 것도 아니고 참으로 믿지 못할 인간들임을 만천하에 다시 드러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하지만, 다시 冷却期에 들어선 남북대결은 ‘칼로 虛 찌르기’임을 극명하게 보여준 셈이다.

  이런 가운데 북괴군이 ‘대화를 전면 거부한 남한’을 향해 다시 한 번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군 고위 정보 관계자는 ‘북한이 후계체제 확립 과정에서 지난해부터 지속하고 있는 도발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며, ‘2월 말~3월 초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을 전후해 북한이 도발해올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남북 군사 실무회담에도 불구하고 최근 황해남도 해주 일대 해안포 포문을 열고 닫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고, 또 휴전선 쪽으로 전진 배치한 유도탄과 장사정포에 포탄을 장전했다 원위치하는 훈련을 하는 모습도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다는 것이다. 또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김정일이 김정은의 후계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연평도 포격과 같은 추가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당국의 성급한 대화 추진이 ‘절대 상종해서는 안 될 대상’인 북괴군과 김정일 악마 집단에게 도발의 빌미를 준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아무튼 그들의 진정성을 재삼 확인했을 터이니, 재도발 시에는 몇 배로 강력한 보복 응징작전에 즉각 돌입할 것을 기대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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