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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다시 '침묵모드'로 돌아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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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자 작성일11-01-16 11:51 조회5,294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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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정작 복지 논쟁에 불을 붙인 박근혜는 별 말이 없다. 야당인 민주당이 ‘무상복지’ 정책을 급조해 내세우면서, 이명박 대통령까지 ‘복지 정책에서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은 경계해야 한다’며, 대중 영합주의를 비판하고 나섰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작년 말부터 ‘싱크탱크’를 가동하며 그 누구보다 활발한 대선 ‘워밍업’에 돌입했던 박근혜가 다시 ‘침묵 모드’로 들어간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최근 보수 논객들이 일제히 박근혜의 ‘한국형 복지론’에 의구심을 품고 다른 대권 주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의 주장은 ‘누구보다 더 안보를 중시해야할 박근혜가 왜 복지만을 화두로 꺼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안보를 최우선 순위로 내세운 김문수에게는 후한 점수를 주고 있고, 복지 포퓰리즘에 반기를 들고 전사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는 오세훈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결국 박근혜의 복지는 야당의 ‘무상복지’ 타령에 휩쓸려 그 빛을 잃어버린 셈이니, 당연히 ‘침묵 모드’로 돌아가 사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으리라. 결국 그동안 박근혜는 어머니 ‘육영수’의 친근하고 다정다감한 이미지 보다, 아버지 ‘박정희’의 청렴하고 강직한 군 출신 대통령의 이미지를 이어받은 것이 아니었을까. 복지보다 안보 이미지가 굳어진 연유이다.

  많은 이들이 ‘박근혜의 여론조사 1위 고수는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여론은 역설적으로, 그 압도적 지지율이 자신 만에 대한 평가이리라고 자만하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도 있다는 경고이자, 위기의 신호이기도 하다.

  그러니 이러한 흐름을 모를 리 없는 박근혜 진영에서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이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해줄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 선택이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더 두고 봐야하겠지만, 보수 우파진영에서는 그런 자세를 기회주의적인 처신으로 보고 있는듯하다.

   침묵해야할 또 다른 이유가 있을지 모르나, 박근혜를 서두르게 만든 참모들은 아마도 지금쯤 안보보다 복지카드를 먼저 꺼낸것을 자책하며, 슬며시 ‘후회 모드’로 들어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댓글목록

한가인님의 댓글

한가인 작성일

박근혜의원이 그동안 좌파의 전가의 보도처럼 여겨졌던 복지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개선책을  제시한 것은 좌파들의 복지주장이 얼마나 허구적이고 낭비적인가를 적시한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좌파들의 복지에 대한 과잉반응을 유도한 면도 있고, 다음 대선에서 이슈가 되더라도 야권이 이 문제로 득을 볼수 있는 근거를 말살한 것이란 면에서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한글말님의 댓글

한글말 작성일

유감스럽게도, 박근혜도 이명박 처럼 눈치나 보면서 어느길이 이로운가.. 장사속 아닌가..  싶군요
대통령 하겠다면,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은 이것이다.. 하고 나서야 하는것 아닌가요.
지만원 박사님의 글을 베껴서라도 말입니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정치인들이 지켜야할  최고의 화두가 뭐니뭐니해도 국가안보가 되야합니다.
 그 다음이 국가의 성장통 개발입니다.
복지는 그 성장통 개발에서 일궈내야 순서 입니다.
 이것을 무시하고 너도 나도 복지운운하면 그것은 국민에 세금만 부담시킬뿐입니다.
모든 정치인들이 망국의 길임을 알면서도 부르짖는 복지타령에서 벗어나 정신 차리길 바랍니다.

죽송님의 댓글

죽송 작성일

X 자식들.
할 말을 한 것이고
할 정책을 발표한 것인데..
대통령 하고싶어 염병이 난 놈들이 상대의 반대 목소리에 자신이 하기 좋고 이익 되는 안보.. 애국..애국.
소리하며 이승만 팔아 입지를 얻으려는 약삭빠른 술수는 오래 가지 못할 지러니  인내가 보약이라 .
우익,우익,우익 이라는 작자들도...뭐 어쩌고 저쩌고 하며.. 세상을 확 뒤집어 망하는 나라 등에 엎혀 자신들도 멸망하고 있다.이 어찌된 일인가?
이래가지고는 이 나라가 한번 안 망한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 적도 아닌데 상대를 욕하며 스스로 함께 분열 시켜가며 죽고 있는 꼬라지는 지나치게  영특하구나..이 망국 어찌 할꼬!

무안계님의 댓글

무안계 작성일

저는 한국이 세계에서 10번째 나 11번째 잘사는 나라인줄 알았는데 며칠전 시사토론 에서 우리 국민소득이 세계51위라고 합니다.우리보다 잘사는 나라가 50국가가 더 있다는거죠. 이제 2만불 겨우 될까말까 하는데 아직 돈을 더 벌어야 할때인데 .어느변호사 한분이 세계에서 무상 보육 100%하는나라는 북한만 한다는 소리들었습니다.사실 우리는 대만보다도 더 못사는 나라입니다.아직 식모 두고 살림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살림인데 궂은일은 전부 외국인한테 시키고 넥타이매고 시원한 에어컨 밎에서 펜 대나 끌적이며 고액 봉급자만 될려고 하니..스위스는 시계 장인이 재일 유명하고 돈도 재일 만이 버는데 우리는 눈깔 까고 콧대높이는 성형의사가 돈 재일 많이 버는나라 공대가면 병신축에 드는나라공짜면 양잿물도 큰것 먹는 민족 이래도 미래가 있을는지?

검은바다님의 댓글

검은바다 작성일

한가인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다만 박근혜가 자신의 "복지" 잇슈를 애매모호한 복지에만
두지 말고, 경제, 안보(국방), 외교, 교육등 "더 잘살고 선진화된 한국"을
만들 수 있는 대안을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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