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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피해는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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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루 작성일11-01-07 18:24 조회6,4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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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100만여 마리의 우제류 가축이 구제역으로 인해 매몰됐다. 혹한기를 맞아 방역의 어려움까지 겹쳐 피해는 더 할 공산이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당국의 처분을 바라보는 수 밖 에 없다. 살 처분, 생매장, 백신, 해외여행, 방역 .......그게 회자되는 용어의 전부다. 국가조직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따름을 원칙으로 한다. 그게 기본이 바로 된 나라다. 하지만 지금 이 나라엔 권리만이 존재하고 책임은 없는 듯 보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행동에 옮기는 공직자들의 묘한 심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해도 거의 국란수준의 사안을 놓고도 아무런 위기 메뉴얼이 없이 우왕좌왕하는 체계 앞에서 할 말을 잃게 한다.
    천암함 때도 그랬고 연평도 사건 때도 늘상 그래왔다. 지금이 2년 후에나 치룰 나라님 선거로 쌈박질이나 하면서 육갑을 짚어 댈 땐가? 대통령을 비롯한 무능한 인물들이 누런색 작업복이나 입고 둘러앉아 별반 영양가도 없는 대책회의나 한다고
    구제역이 사그러 들기라도 한다던가?
    우리나라에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건
    내가 별반 좋아하지 않는 김대중 정부시절인 2003년 경기도 파주에서다. 당시 공무원들의 구제역 방역활동을 보면 군 병력까지를 동원한 철저한 초기통제와 피해에 걸 맞는 현실보상이었다. 심지어는 선거 운동 차 뻔뻔스럽게 현장을 방문했던 여야 총수들 까지 되돌려 보냈고 단독특종을 노려 잠입 하다시피 했던 언론사 기자의 옷가지와 신발,휴대품 일체를 소각시켰다. 그리고 초기에 백신을 투여했고 감염이 우려되는 반경을 정해 살 처분을 실시했었다. 지금 이 정부는 그리했던가? 원님 지난 뒤에 나발을 불어대는 무능, 무책임만이 있을 뿐이다.
    지금의 매몰방식이란게 구덩이를 4~5m 깊이로 파고 이중비닐로 전체를 덮은 뒤 유공관과 가스배출관을 매설한다.
    밑바닥에는 생석회 3㎝ 이상과 톱밥 30㎝ 이상을 깔고 2m 이상 흙을 덮은 뒤 매몰 장소 주변에 소독약을 뿌린다.........이게 매몰방식의 전부다. 세월이 흐른 뒤 그로인해 오염된 땅속과 지하 침출수 문제는 어찌 할 런지....... 예고된 재앙을 안고 사는 것 같아서 기분이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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