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못믿는 건 알아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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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실방실 작성일10-06-08 16:22 조회7,3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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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전 지도자였던 카스트로가 “천안함은 미국 해군이 격침시켰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또 대단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베네수엘라 TV와 미국 인터넷 신문 등의 보도를 근거로 들었다고 하는데, 미국 인터넷 신문이라면 친북매체인 ‘민족통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노길남이 편집인으로 있는 ‘민족통신’은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부터 꾸준히 의혹을 제기하며, 북한의 주장에 따라 자작설이나 미군 오폭설 등을 주장해 왔으니 카스트로는 그것을 같은 공산당 입장에서 그대로 받아 들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천안함 의혹을 제기했던 ‘민족통신’의 편집인인 노길남이 6.2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약진한 이유를 분석하면서 천안함 의혹제기 글과 댓글의 활약으로 인터넷 여론조성에 성공했다고 자평한 것만 봐도 이들이 유언비어를 양산해 유포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천안함 미군관련설은 사건 발생 이후 국내 인터넷에서 퍼지기 시작했는데, 이 소설같은 이야기를 다시 미국에 퍼나르고, 이것을 다시 한국에 퍼나르면서 지구를 한바퀴 돌게 된 셈이지요.
그런데 쿠바의 카스트로는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미국 해군특공대가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고 하더군요.
정말 3류 소설만도 못한 이런 이야기를 또 믿을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빌미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유언비어가 계속 떠돌아다니는 것은 북한을 이롭게 할 뿐 결코 우리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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