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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규명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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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영인 작성일10-06-01 08:38 조회6,8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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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530GP피격사건에 대하여 진실을 밝히기 위한 ROTC동문의 적극적인 진실규명을 위한 절규와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여타 ROTC동문들도 24기의 양기훈동문과 같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운동에 적극 동참을 호소합니다.>>


진실 규명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저는 ROTC 24기로 김 대위가 저보다는 17년 후배입니다.

김 대위한테 특별히 애착이 가는 연유는 22년 전인 1988년 6월 전역하기 전까지 사고가 난 530GP에서 근무했기 때문입니다.

카페에 올려놓은 GP장실에 있는 김 대위 사진을 보니 더욱 가슴이 저려왔습니다.

내 일처럼 가슴이 아팠고 몇 일 동안 멍하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2005년 당시 이 사건에 대한 국방부 발표를 접하고 의구심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 의견을 이 카페에 올린 적도 있습니다.

지금 와서 제가 이렇게 글을 다시 올리는 것은 사건을 재조사하여 진실을 밝히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전 정권과 달리 북한과 이해관계를 달리는 하는 MB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봅니다.


저는 2년간의 자대생활을 하면서 530GP에서만 5회에 걸쳐 꼬박 1년 이상을 GP장으로 근무했습니다.

그 당시는 전초대대 소속으로 3개월 단위로 GP 근무교대를 하였습니다.


국방부가 발표한 사건 전개 과정을 보면, 특히 의심이 가는 부분이 내무반이 아닌 식당에 있었던 소대장이 총상을 입고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근무할 당시보다는 GP가 보수돼 구조가 일부 변경됐을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보면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무반에서 수류탄 폭음과 총 음이 났다면 김 대위는 상황실이나 지상초소로 급히 달려가 소총으로 대응하는 것이 본능적일 텐데


김동민 일병한테 총격을 당해 죽었다는 사실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김 대위가 총을 가지지 않았더라도 지상과 지하에 도피할 벙커가 얼마든지 있어 이 일병이 접근해오더라도 총으로 조준사격이 어려워 제압하거나 피할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531GP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등 적응하지 못해 퇴출된 병사를 다시 인접 GP에 투입한다는 것은 제가 근무할 당시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러한 인원들은 모두 훼바에 주둔해 있는 연대 등으로 전출 보냈습니다.

물론 그땐 신원조회도 엄격히 했습니다.


신병훈련을 마치고 배치된 병사 중 절반가량은 3개월 이상 소요되는 정밀 신원조회에 걸려 타부대로 옮겨가야 했습니다.


그 당시 기억으로 자동차 사고로 벌과금을 내도 신원조회에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전문대학을 중퇴한 인원이 신원조회에 통과돼 GP소대에 배치된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방부 규정이 변경됐는지 모르지만 그 어느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가 생업에 종사하여 진실을 파헤치는데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저의 조그마한 역할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나서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방부는 그날 밤의 사건을 철저하고 명확하게 파헤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이미 드러난 객관적 사실들에 대해 타당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거나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건 은폐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세상을 떤 영령들의 영혼을 달래고 유가족의 한을 풀어주는 차원에서도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는 국군의 명예를 되찾는 길이기도 합니다.

                                                 2010.5.27 양기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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