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가장 경멸 받는 집단처럼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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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6-02-06 22:03 조회2,150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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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 막판 모습을 보고-
지난 4일 기업활력제고 특별법안(원샷법)을 처리하기 전,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가 고함을 지르며 막말을
주고받고 흥분한 사람이 회의장을 퇴장해 버리는 등 아수라장과
난장판이 벌어졌다.
조원진 의원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거론하며
여야 합의를 파기해 버린 야당의 행태를 아프게 비판하자 더민당
의원들이 들고 일어나면서 생긴 일이었다.
그날의 추태는 더민당의 김춘진 의원이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법 처리야 말로 가장 시급한 현안인데 쟁점법안과 연계하기 위해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미루는 여당의 진짜 속내가 궁금하다"고
비판하자,
새누리당 원내수석 부총무인 조원진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가운데 촉발됐다. 갖은 핑계와 트집으로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는 더민당이 선거구획정안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듯한 태도에
분개했던 것이다.
야당에서 문제를 삼고 일부 퇴장까지 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냉정하게 보면 조원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더욱이 여야간에 있었던
수많은 협의과정과 합의파기 등을 지켜본 입장에서 그동안 참았던
일들을 솔직하게 사실 그대로 지적한 것이라고 이해한다.
물론 듣는 사람 입장에서 아프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조원진이 발언한
내용 가운데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어느 말이 옳고 어느 말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회 무용론까지 확산되고 있을 정도로 "일은 않고, 국민의 피 같은
세금만 축내면서 쌈박질, 반대를 위한 반대, 국정 발목잡기가 본업"인
것처럼 해온 국회에 대한 심판을 위해, 불과 두 달 후에 있을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입장에서 옳고 그른 것을 알고 심판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원진 의원의 발언 요지는;
"선거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민생이다"."정년이 60세로 연장되는데
그렇게 되면 청년고용이 더 줄어들게 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고용
절벽을 극복하기 위한 법안을 야당이 안 해준다?. 그렇다면 야당은 민주노총의
2중대이지 국민을 위한 정당이냐"?
"지난 1월 23일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29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그 다음에 선거구획정 논의를 하기로 여야 간에 합의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국회의원도 아닌 분이,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이 합의한 안을
뒤집어버린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 여당이 일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어
줘야 할 것 아닌가?. 바깥에 있는 진보좌파와 시민단체에 묶여 한발도 못나가는
더불어민주당이 한심하다"고 했던 것이다.
조원진의 발언이 계속되자 더민당 의원들은 "국민이 선거법 하자는데"
"국회의원도 아닌 대통령 말만 듣느냐"고 소리지르며 새누리당을 향해
거세게 비난을 하고 일부는 퇴장했다.
조원진 의원이 김종인을 '국회의원도 아닌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이
합의한 것을 뒤집었다'고 비난한 데 대해 더민당이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에 대해 '국회의원도 아닌 대통령의 말만 듣느냐'고 한 것은
대통령의 헌법적 지위와 일개 정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같은 위치에
놓고 비교하는 것으로 아무 상식도 없는 사람이 생떼를 부리는 것과
같은 어거지이다.
이와 같은 소란 끝에 원샷법은 재적 인원 223명 중 찬성 174명, 반대
24명으로 통과됐다. 지난 1월 23일 여야 간의 원샷법 합의의 당사자인
더민당의 이종걸 원내대표는 반대표를 던졌다.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볼썽사나운 사건이기는
하지만 조원진 의원의 소신 발언은 무기력한 여당과 야당에게 질질
끌려 다니기만 해온 국회에서 시원한 한 방이었고 큰 뉴스 거리였다.
쓰레기 더미에서 피어난 장미꽃 같다고 할까. 더러운 물에서 피어나
향기를 발산하는 연꽃 같다고 할까?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부정부패,
사리사욕, 얼굴 두꺼운 파렴치들, 협잡꾼, 반 사기꾼, 날강도 같은
쓰레기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 조원진 그는 남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시중에서는 아예 국회를 없애버려야 하느니, 국회의원 숫자를 100명
으로 줄여야 한다느니 하는 말들이 꽤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떠들어 봤자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유권자들은 저질 국회의원들의 행태와 행적을 낱낱이 기억해 두었다가
선거 때 표로 심판할 방법밖에 없다. 그것이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요, 심판이다. 아는 사람이라고 찍고, 나와의 이해 관계를
계산해서 찍고, 감언이설에 속아서 찍고, 밥 얻어먹고 찍고...
그런 식으로 뽑아놓고 욕해봤자 어리석은 짓이고 그런 사람을 뽑은
유권자들의 잘못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필요한 사람인가,
거짓 없고 믿을만한 아이디어와 신념이 있는 사람인가, 인간쓰레기는
아닌가 하는 것을 살폈다가 선거를 통해 가려내야 한다.
정치가 우리 사회에서 가장 경멸을 받는 집단처럼 된 것은 전적으로
국민, 유권자들의 책임이다. 인정에 이끌리고, 내 잇속을 따지고,
공짜라는 말에 속아서 뽑아준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우리의 정치가
쓰레기 하치장 같이 돼 버린 것이다. 19대 국회를 보고 느낀 점이다.
댓글목록
이상국님의 댓글
이상국 작성일저 사람이 비례대표제를 폐지할 사람인가 ? 전교조를 해산할 사람인가를 보지 않고, 같은 학교 출신이니 찍어주고, 같은 고향 사람이니 찍어주고, 성씨가 같다고 찍어주고.
참산나무님의 댓글
참산나무 작성일
정상배(政商輩)라는 말이 왜 생겨났을까요.
좌파들이 주로 쓰는 전매용어 가운데 하나가 진보 어쩌구 저쩌구입니다.
낡고 케케묵어 모두가 쓸모없다고 지구촌이 버린 사회주의, 그 핵인 공산이념이 쓰레기더미속에 들어간지가 벌써 강산이 여러번 변했건만, 아직도 그 한물간 간재비도 아닌 망해버린 좌익사상을 새로운 버전인냥 사기치는 자들이 무슨 진보입니까.
미사려구를 쓰고 호가호위하드래도 좀 피부에 와닿는 거짓말이라면 웃어나 주겠는데, 그동안 얼토 당토 않은 것을 갖고 신제품으로 속여 온 짓이 너무 천박해 보입니다.
이 시대에 맞는 옷을 입거나 더 새로운 옷감이 만들어 져 그것으로 옷을 지어 입어야 신제품이지, 지금은 무명 광목옷을 해 입어도 안되고 화학섬유인 나이롱이나 데드롱 옷감으로 옷을 해 입는다고 신제품이 아닌 한물간 구닥다리 옷이지 않습니까.
이와같이 지구촌에서 이미 도태되어 망해버린 공산독재이념을 한반도에다 마름질 하면서 천하제일이라고 선동하는 작자들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구정 과세(過歲)를 끝으로 언론집단들이 여과없이 써 온 좌파용어(진보, 공산이념, 종북좌파 버전)는 지상(紙上)에서 사라졌으면 합니다. 눈치보는 언론이든 그동안 한물간 버전으로 당농사를 지어 온 야든 머저리 팔푼같은 여든 간에 "광수특별법"을 솔선수범하여 속히 제정하는데 앞장서는 자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가슴속에 흐르는 피는 뜨거운지 찬지는 모르나 그들의 조국은 어느나라인지 참 궁금합니다. 이제 한물간 버전은 섣달 금날 목욕탕에서 묵은 때 벗기듯 말끔히 씻어 내고 환골탈퇴한 야당 정치꾼들이 되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신져들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