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들이 비웃음거리가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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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5-04-05 00:54 조회2,145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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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자기 자신이 생각지도 못하던 사고를 당해 장애자가 되는
사람도 있고 끔찍한 일로 가족을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삶의 의욕까지 잃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 자신이나 가족 중에
아무 일없이 평탄하게 일생을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극소수일 것이다.
때와 장소 형태는 다르지만 살아가는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겪게되는
삶의 어려움과 고통들...그것을 부처는 삶은 고(苦)이고 인생은 고해
(苦海)라고 했다. 산다는 것은 망망대해(茫茫大海)에 던져진 사람이
죽을힘을 다해서 거센 파도를 헤쳐 나가는 것처럼 누구나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살면서 닥뜨리는 어려움과 고통을 딛고 일어서서 앞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인생을 허비해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정신을 차리고 내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다시 일어서지만 고통에 집착하며 넉두리만 하는 사람은 인생이
그렇게 찌들어버리고 만다. 산다는 것은 미래를 향한 것이지 과거를
향한 것이 아니다.
세월호 비극이 일어 난지 1년이 다 됐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그
아픔과 비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거기에 짓눌려 몸부림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유가족들을 위해서나 국가 사회를 위해서나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정부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배상과 보상 기준을 발표하자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고, 세월호의
인양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배상과 보상 절차를 중단하라"며
삭발 농성에 들어갔다.
가족협의회 집행위원회(유경근)는 "진상 규명과 세월호 인양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배상과 보상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희생자와 피해가족들을 돈으로 능욕하는 것이다"
"진상 규명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표명하기 위해
삭발한다"고 했다.
아직도 실종된 9구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유족들은 수천억의 예산이
들더라도 선체를 인양해서 시신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돼 버린 이상 엄청난 혈세를 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제3자인 남들이 하는 얘기이지 당사자인
유족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배상과 보상 문제를 확정한데 대해 "희생자와 피해
가족들을 돈으로 능욕하는 것"이라느니 "진상 규명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표명하기 위해 삭발한다"느니 한 것은
지나치다.
유족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정부의 진정성을 깔아 뭉게는 것이고
마치 유족들만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거부감까기 들기 때문이다.
안전사회를 만들겠다는 유족들의 결의가 눈물겹도록 고맙고 벅찬
감동으로 와 닿기보다 "지나치게 정치적이다. 정부를 고의적으로
괴롭히고 흔들기 위한 불순함이 느껴진다"고 하는 사람들이 적지않고
심지어 코웃음을 치며 비웃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지금까지 종종 있어온 유족 일부의 끈질기고 무리한 요구와 태도들이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유족들에 대한 동정심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정치꾼들 가운데 자신의 정치적인 속셈을 갖고 슬픔에 젖어있는 상가
(喪家)에 슬며시 끼어들어 마치 유족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체하면서
그들을 부추켜온 자들이 유족들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유족단체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라는 것은 조사위원회
사무처와 예산이 자신들이 요구했던 것보다 축소됐기 때문이다.
유가족들은 사무국을 '3국·1과, 정원 125명'으로 하고 예산을
193억원으로 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안은 사무처에 1실·1국·2과를 두고 상임위원 5명을
포함해 정원을 90명으로 정했다. 예산도 줄어들게 돼 있다. 이에 대해
유족 단체는 "특별조사위의 업무와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행정부의
하부 조직으로 전락시킬 의도"라며 반발하고 나온 것이다.
참사 1주기인 4월 16일 전까지 세월호 인양 방침을 공식선언하라는
유족들의 요구에 대해 정부는 해양수산부에서 전문가들을 동원해
실시하고 있는 정밀기술 검토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국민안전처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 5월말이나 6월쯤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가족협의회측은 4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도보 행진을 펼쳤고 18일에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2001년 미국 뉴욕, 와싱턴, 펜실바니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9.11테러로 3,000명 가까이 죽고 그 이상의 실종자들이 발생했던
사건을 조사처리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정식 직원 80명 수준을 유지
하면서 예산 1500만$(165억원)을 썼다.
"1994년 852명의 희생자를 낸 스웨덴 에스토니아호 침몰사고가 난 뒤
스웨덴·핀란드·에스토니아 3국 합동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위원 36명이 3년 동안 활동했다. 그리고 천문학적인 인양 비용이 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일부 유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체 주변에
콘크리트를 부어 해저 묘역을 만들어 해상사고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학습장으로 만들었다.
선체인양 문제도 그렇다. 지난해 8월 더 이상의 수색대원의 희생을 막고
배의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유가족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마지막 1명의 실종자까지
찾아야 한다'며 배를 인양하는데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그러다가 작년 11월11일 실종자 수색작업을 중단하게 되자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인양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오기 시작했다. 이리가려고하면 저리가라고
하고 저리가려면 다시 이리가라고 하니 정부인들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국가가 부담하는 배상금과 보상금이 1400억원 이상이고 유족 등에 대한
긴급복지금, 휴직·휴업지원금, 심리안정 치료비 등 지원금으로 534억원
가량이 집행될 예정이다. 그 위에 국민성금 등에서 희생자 1인당 3억원
가량의 위로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될 것이라고 한다.
정부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베풀게 돼 있는 각종 특혜와 지원책들은
접어두더라도 위에서 지적한 정도의 지원만으로도 국가방위 임무를
수행하다가 천안함 폭침 때 산화한 장병들이나 국내 다른 대형사고의
희생자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파격적인 조치라는 사실을 세월호
유족들은 알아야 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다. 무슨 일이든 지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이쯤에서 멈추고 국가사회와 국민들의 관심과 성의에
감사하고 보답하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사회에 보탬은
못되더라도 손가락질 당하지 않도록 처신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이 지경이 되도록 아무도 나서서 바른 말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서로 딱하고 비참한 일이다.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국가 사회를 위하는 진정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욕을
먹더라도 바른 말을 해주어야 할 때라고 믿는다. 세월호 유족들이
더 이상 욕을 먹고 비웃음거리가 되도록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http://blog.naver.com/wiselydw/220320626179
댓글목록
삼족오님의 댓글
삼족오 작성일
한국은 중국의 떼놈문화로 인하여 도덕윤리적이지 못하고,
거기에 빨치산문화가 조장이 되어서 정도를 넘어선 억지떼문화가
바로 세월호 유가족회와 종북단체들의 농성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고유의 한민족의 문화가 없어진 상태 입니다!
한글말님의 댓글
한글말 작성일세월호 유족들이 시체장사 해서는 안된다.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세월호'는 북괴잠수정의 철갑경어뢰발사로 인한 沈沒! ,,. 돈으로 유족들을 능멸하려든다니,,. '세월호'유족들이을 돈을 더 바라고 떼쓴다라고 매도하시는 건 빨개이들이 우익들이 해주기를 바라는 현상일터! ,,. '세월호' 유족들로 하여금 '세월호 대공容疑點' 진상 규명; '軍.警.檢 재조사要求'토록 誘導해야만 합니다. ,,. 빨갱이들은 '세월호' 유족들에게 늘 앞장서서 재빨리 준비한 댈 미리 미리저들이 유도코 싶은 方向으로만 이적지까지 선동.오도해오고 있음에 저주스럽다. ,,. ///// http://cafe.daum.net/myunghonimsarang/Ox3r/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