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의 '영웅적' 구조활동 담은 왜 사장되어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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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4-05-27 22:27 조회2,41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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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의 ‘영웅적’ 구조활동 담(談)은 왜 사장되어버렸나?
-한국언론, ‘광우병’과 함께 미쳤고, ‘세월호’와 함께 침몰했다.-
언론 매체들은 처음부터 다투어, 해난 구조의 주체인 ‘해경’에 대해 집중공격을 가했다. 한마디로 바다와 배를 모르는 언론들이 만들어낸 선동적 ‘오보’였다. 어린 학생 등 승객 300여명이 희생된 원인이 마치 해경의 전적인 잘못 때문인 것처럼, 잘못된 정보를 양산해 냈다.
‘해경의 초동대응이 완전 미숙했다.’ ‘학생이 최초로 휴대전화로 신고했는데 위도 경도 물으며 시간만 소비했다’ ‘경비정이 처음 도착했을 때 전원 퇴선하라는 방송도 안했다’ ‘선내로 진입해서 구조 활동했더라면 대부분 승객 구할수 있었다.’ ‘선체가 기울었다고 해도 진입 가능했는데, 해경 1명도 진입 시도 안했다.’ ‘선장, 선원부터 먼저 구출하여 보내 버림으로 구조에 차질을 빚었다’ ‘해경이 구조한 수보다 어업지도선, 어선들이 구한 수가 더 많다’ ‘해경이 민간 잠수사를 막았다.’ 등 등. 4월말 조선일보의 1면 머리 기사도 해경 비판의 대표적 예를 보여준다. “세월호 침몰 수간에도... 초기 구조작업도... 사태수습과정도... 현장에 전문가는 없고 ‘얼치기’만 많았다.”
결국 이런 ‘오보’ 및 사실과 다른 ‘트위스트’된 정보들이 국민들의 여론을 악화시켰고, 결국에는 대통령의 입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사고 직후에 즉각적이고, 적극적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수도 있었다.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다.”라는 담화가 발표되게 되었다. 그리고 해경의 구조 실패에 대한 징벌적 조치로 해경 조직 자체를 아예 해체해버리겠다는 극약 처방을 내놓았다. 발표된 정부조직법 개정 안에서 역시 '해경'은 사라졌다.
그런데 이것은 한마디로,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에 의한, 잘못된 판단에 의한,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 결정이다.
300여명의 희생자를 발생케 한 직접적 원인은, 선사, 선장, 선박직 승무원들의 잘못 때문이지, 해경이 잘못을 저질러서가 아니다. 가장 치명적인 원인은 선장이 승객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고, 선실에서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고 방송해놓고 자기들만 도망친 것 아닌가? 그런데도 언론들은 해경이 전적으로 잘못해서 배안에 남아 있던 학생 및 승객들을 모두 죽게 했다고 선동 및 사실과 다른 오보들을 부풀려 뿌려 댄 것이다.
그러면 정말 해경은, 대통령의 말대로,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았었나?
이것은 대통령의 잘못된 인식에 의한 ‘오판’이다. 사실은, 해경이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펼쳤었다.
한두가지 예를 들어보자. 우선 현장에 제일 처음 도착한 목포해경소속 ‘123정’의 경우는 어떤가? 그때 ‘123호’경비정은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13.7해리(약 25.4 km) 떨어진 수역에서 다른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긴급구조 명령을 받자 ‘123정’은 즉시 전속력으로 30여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고무보트를 내리고 확성기로 ‘퇴선하라’는 방송을 10번정도 했다. 배를 선수쪽에 대고, 승객들을 구조했다.
이모경사는 현측에 올라 구명벌을 바다로 던지려고 발로 차기도 하고, 산내로 진입하려 시도했으나 이미 절벽같이 기울어져 있어 들어갈수 없었다. 9시50분경 박모 경장을 조타실에 들어가게 했다. 조타실 입구까지 진입했으나 경사가 너무 심해 미끄러져 바다로 떨어졌다. 세월호는 급속하게 기울어져 갔다. 특수장비도 없는 경비정의 해경들이 배안으로의 진입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선실 밖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해경 헬기들도 123호 경비정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여 구조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서해 해경청 항공대 구조팀의 권재준 경장은 목숨 내놓고 영웅적인 구조활동을 했었는데 어떤 언론 매체도 그에 대한 ‘영웅담’을 다루지 않았다.
그날, 권경장은 세월호에서 60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임무 수행중이던 ‘309호’ 함에 있었다. 구조명령이 떨어지자 함에 대기하고 있던 헬기를 타고 즉각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권경장은 먼저 구명벌을 바다에 던지고 곧 줄을 타고 바다로 뛰어 들어 10명을 구조했다. 우현쪽으로 헤엄쳐 가 난간에 붙어있던 승객 2명을 구조했다. 좌현쪽으로 헤엄쳐갔다. 5층까지 물에 잠겼는데 공간이 보여 배안으로 3미터까지 들어가 누가 없느냐? 소리쳤으나 아무도 없어 나왔다. 선미쪽으로 헤엄쳐가니 난간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는 난간으로 기어 올라가 그때 도착한 어업지도선 요원과 함께 약 30명을 구조했다.
우현 쪽으로 가서 난간에 붙어있던 여러 명의 승객을 구했다. 선체가 넘어지는데 여학생 2명이 물에 잠기는 것이 보엿다. 헤엄쳐가서 구조했다. 권경장이 구조한 숫자는 약 50명 정도다. 그런데 이런 영웅적인 구조활동에 대하여 모든 언론매체들은 외면했다. 해경의 ‘즉각적인,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다룬 언론매체는 전무했다. 그저 해경을 때리기만 했다.
그러면 언론들 특히 좌파매체들은 왜 해경의 잘못으로 승객들을 모두 죽게 한것처럼 사실을 외곡한 선동성 수위높은 비판만 쏟아 놓았는가? 선사나 선장, 선박직 승무원들의 잘못보다 ‘해경’을 때려야 ‘정부’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해경을 마녀사냥식 희생양으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정부가 모두 잘못했다. 대통령이 책임져라!”는 식으로 몰아갔다. 그렇게 해서 국내외에서 좌파, 종북, 反대한민국 세력들의 반정부 데모, 촛불 시위에 불을 부쳐준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광우병’촛불 데모로 무기력하게 만든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힘도 빠지게 만든것이다.
결국 박근혜는 무릎을 꿇었다. 레이저광선 눈빛은 사라지고 어깨가 축 처지고 말았다. 정말 대통령이 잘못해서 이런 끔찍한 사고가 난것처럼 깊이 머리를 조아렸다. 정말 현재의 박 대통령의 잘못으로 이런 참사가 일어났나?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지 1년여밖에 안되었다. 모든 前정권 시절부터 뿌리깊이 누적되어 온 잘못된 관행, 폐습들을, 5,16같은 ‘혁명’을 하지 않는 한, 어떻게 1년만에 고쳐서 ‘안전’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는가? 특히 과거 ‘민주화’를 내세우며 공직사회 및 국가 전체에 기강을 해이케 만든 ‘10년 좌파정부’의 책임이 더 크지 않은가? 500여명을 죽게 한 ‘삼풍사고’를 당하고도 김영삼은 총체적 국가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정부, 사회 각 분야에 고질화되어 있는 ‘비정상’을 1년 만에 ‘정상화’시킬수 있는 지도자는 없는 것 아닌가? 참모 중에도, 모두 언론 및 여론의 눈치만 보며 ’총대‘를 매는 참모는 없었다.
박근혜는 종북세력, 좌파 언론, 반대한민국 세력에게 백기를 들었다. 국가 안보의 한축인 ‘해경’을 박살내고, 좌파 언론이 떠들어 온 말 그대로, 안철수의 주장대로, ‘무한책임’을 덮어썼다. 국민이 정신 차려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이제라도 잘못된 정보에 의한, 잘못된 판단에 의한, 잘못된 정책, 해경해체‘ 처방을 취소하기 바란다. 오히려 더 강력한, 철통같이 대한민국 해안을 지킬 수 있는 ’해양경비‘기구를 새롭게 신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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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촌님의 댓글
거촌 작성일한국언론의 침몰은 물론 대통령이 오판하도록 보고한 청와대 보고 라인도 함께 침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