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개조도 필요하지만, '국민성'개조가 더 중요하다. > 네티즌칼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국가개조도 필요하지만, '국민성'개조가 더 중요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4-05-05 00:29 조회2,130회 댓글0건

본문

국가개조도 필요하지만, '국민성'개조가 더 시급하다.

김피터 박사

#1.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의 틀을 다시 세우기 위한 국가개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가개조라는 큰 개혁 프로젝트가 과연 어떤 주체가 주도하여, 어떤 방법으로, 또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할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켜켜이 쌓여온 적폐를 바로잡겠다고 한 것을 보면 우선 대한민국의 정부조직, 공직사회에 대한 대수술, 그리고 인사 시스템 개편 등이 포함될것으로 본다.  


그런데 대통령이 언급한 켜켜이 쌓여온 적폐를 바로잡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적폐라는 것이 공직사회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쳐 오랫동안 마치  실타래처럼 헝크러져 뿌리깊게, 서로 복잡하게 엉켜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 혼자서는 아무리 의지와 의욕이 강해도 대통령 혼자서는 이룩할수 없을 것이다. 정부, 국회, 언론, 학계, 전문가, 뜻있는 시민등이 참여, 협조하여 온국민이 합의하며 호응할수 있는 국가개조의 원대한 청사진이 도출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정말 대한민국이 거듭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2. 그런데 문제는 사람, 인간이다. 아무리 필요하고 좋은 조직, , 규정, 매뉴얼 등을 만들어 놓아도 사람이 지키려 하지 않고, 사람이 인간된 의무와 책임을 팽개치고, 이기주의로만 치달으면 그런것들이 다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예를 들어보자. 대한민국에는 정부가 만들어 놓는 3단계로 구성된 25종의 재난에 대한 주관부서의 대응 지침이 있고, 전제 재난 및 안전에 관한 매뉴얼은 약 3천개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관계자들 및 국민이 그것을 무시하고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들은 마치 화석처럼된 상태가 아닌가?

 

그동안 한국에서는 1993년의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292명 사망)을 비롯하여, 1995, 삼풍백화점 붕괴사건(502명 사망), 등, 등, 그리고 이번의 세월호 침몰사건(희생자 약 3백여명 추정) 등 대형 인명 피해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다. 법과 규정, 매뉴얼이 없어서 빚어진 사건들이 아니다. 모두 인간들이 그 법과 규정,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저버렷기 때문에 대규모 희생자들이 생긴 것이다.

 

#3.    9,11 테러 사건때, 뉴욕의 소방관들은, 누가보아도 생명에 위험이 감지되는, 맹열한 불길에 휩쌓인 무역쎈터 삘딩 안으로 진입해 들어갔다. 결국 343명의 소방관이 희생되었다. 

이 소방관들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기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속으로 뛰어 들어간 것이 무슨 법이나 재난 매뉴얼 때문만이었던가? 아니다. 소방관으로서의 책임뿐 아니라,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살려야겟다는 인간으로서의 의무, 본분을 다한 것이다. 그때 소방과뿐 아니라, 경찰, 해안 경비대 요원들, 자원봉사 시민들도 많이 희생되었다. 모두 숭고한 인간으로서의 본분, 인간된 의무를 다한 인간 승리자들이다.

 

#4. 문명사회 시민들의 시민정신은 무엇인가?  웨스트포인트(미육군사관학교) 교정에는 모토를 새겨넣은 돌비들이 세워저 있다. 거기에 보면 의무, 본분’(duty), 명예(honor), 국가(country), 뿐 아니라, 책임(responsiibility) 등 훈육에 필요한 여러 글귀들도 있다. 모두 군인뿐 아니라 국민’, ‘문명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정신이다.

 

얼마전 타코마 지역을 방문한적이 있었다. 캄캄한 밤에 길을 잃었다. 소지하고 잇던 휴대폰도 배터리가 다되어 작동이 안되엇다. GPS도 안되고, 어디 연락할 길도 없어 해매고 다니다가 마침 지나가는 차를 세워 길을 물었다. 그차의 운전자는 약 50대의 백인이었는데, 나를 따라오라고 하고는 내가 가려는 목표지점까지 데려다 주었다. 내가 차를 세우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려는데,  그냥 손 한번 흔들고는 어둠속으로 사라져 갔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기꺼히 돕는 자원정신, '배려' 바로 사람의 도리, 명예가 아니겠는가?

 

#5. 모두 위험에 처한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려 하지않고 도망친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을 비난하고 규탄한다. 그들은 분명히 사람이기를 거부한, 인간의 본분을 망각한, 무책임한 자들임에 틀림없다. 그러면 그 선박직 선원들만 특별히 그런 사람일까? 구조의 임무를 띠고 온 해경요원들도 승객을 구하겠다고 선내로 진입해 들어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911때의 뉴욕 소방관들과는 너무도 대조되는 현상 아닌가


삼풍백화점 붕괴때는 어떠했는가? 회장및 경영진들은 매장에 있는 15백명 쇼핑객들에게 대피하라고 하지도 않았다. 백화점 이익만 생각한 것이다. 구출 노력도 전혀 하지 않았다. 자기들끼리만 도망처 나왔었다. 그런 백화점 경영진 및 임원들은 한국인들이 아니고, 후진국에서 온 외국인들이었던가?

 

아니다. 모두 한국인들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한국인 대다수가, 그런 위기에 처했을 때, 그와같은 행동 성향을 들어낼수 있는 사람들임을 나타낸것일 것이다. 그들은 아마도 보통 한국인 의식, 행동 수준의 상징자들일도 모른다. 한국인들은 대체로 자기 패, 자기 끼리만 좋아하고, 모르는 사람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경향이 많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과 마주치면 째려보기도 한다

이기주의, 개인 성공주의가 강해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없다. 무한 경쟁사회에서 남이야 죽던 말던 나하나만 살고보자 한다.비협조심, 무책임, 비양심인 경우가 많다. 밤에 지나는 차가 없으면 적색신호등에도 서지 않고 그냥 달린다. 공직 후보자 청문회를 보라. 대부분 위법, 비리, 부정, 비양심적 행동, 불명예적 행적이 들어나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들만 그럴까? 그 공직 후보자들은 다른 나라에서 온 자들인가? 그들 모두가 다 한국인들이다.

 

#6. 그러므로 국가개조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개조다. ‘국민 의식 개조가 필요하다. 일찍이 도산 안창호는 이런 한국인들의 잘못된 의식과 병폐를 고쳐보려고 민족 개조론을 외쳤다. ’국민성 개조가 되지 않으면 온전한 독립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성',  국민 의식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조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조직, , 규정, 매뉴얼 등을 만들어 놓아도, ‘사람이 인간된 의무와 본분을 저버리면, 그런것들은 다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과거 덴마크가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하고 희망이 없었을 때 그룬뜨비히가 일어나 국민교육으로 국민 의식을 바꾸는 일대 교육 혁명을 일으켰었다. 그래서 결국 오늘날 같은 가장 행복감을 가지고 사는 선진국가로 발돋음 할수 있었다. 국민교육에 일대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현재의 교육제도가지고는 국가에 희망이 없다.  

그뜨비히같은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교육을 통해 유치원때부터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본분, 명예로움, 양심, 정직성’ ‘신실’, ‘책임감’, 겸손, 협조심, 남에 대한 배려, 양보, 자원정신, 희생정신, 질서 및 준법정신, , 등을 몸과 마음에 배도록 가르치고 훈련(discipline)시켜야 한다. 총체적 국민의식 개조만이 한국민이 선진국 대열에 자랑스럽게 합류할수 있는 길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Total 5,990건 74 페이지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800 태극기, 애국가를 부정하는 자들, 法徹 2014-05-11 2363 23
3799 [포고령 1호] 법치를 세우고 반정부 선동세력들을 소탕… DennisKim 2014-05-11 2074 17
3798 국가내란을 선동하는 집단, 전교조를 이대로 둘 수 있나… DennisKim 2014-05-11 2093 21
3797 추락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열린우리당 전철을 밟나?? 댓글(1) DennisKim 2014-05-11 2047 18
3796 세모그룹 여객선의 고의적 침몰은 북한체제와 공모된 공작… 댓글(1) 삼족오 2014-05-10 2757 38
3795 누구도 정치적 목적이나 불순한 의도로 유족들을 이용해서… 몽블랑 2014-05-10 2170 11
3794 2가지를 노린 유병언의 [기획 해난범죄]...??? 송곳 2014-05-10 2785 29
3793 광우병 촛불시위 유병언 사이비교주가 주도했다? (유모차… 댓글(1) DennisKim 2014-05-09 3284 34
3792 투쟁과 선동의 싸움닭, 박영선 새민연 원내대표 어이없다 DennisKim 2014-05-09 2337 22
3791 '해양경찰청장', '서해 해양경찰청장!' 을 파면과 동… inf247661 2014-05-09 2723 19
3790 [세월호 해법] 1. 부정과 부패를 일소하여 정직한 인… 김금산 2014-05-09 2291 11
3789 박영선은 노무현의 업적이다. DennisKim 2014-05-08 2816 20
3788 전교조 지지 진보좌파 경기도지사 후보, 김상곤 논문표절… DennisKim 2014-05-08 2459 20
3787 전직 대통령들이 국가재난에 보여 준 부끄러운 행태 DennisKim 2014-05-07 2387 24
3786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추악한 검찰총장, 채동욱은 양심이… DennisKim 2014-05-07 2187 29
3785 낮잠자는 국회와 안철수 새민련, 유가족 법안 빨리 통과… DennisKim 2014-05-06 2186 17
3784 나라의 기둥을 갉아 먹는 해충들 댓글(1) 몽블랑 2014-05-06 2053 22
3783 계시판의 효율개선이 된다 싶은 조고만 제안 송석참숱 2014-05-05 2053 14
3782 내각총사퇴는 안하나 궝키스칸 2014-05-05 2631 14
3781 불법이 판치는 세상 들소리 2014-05-05 2035 18
3780 노랑리본을 달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 아닌가? 댓글(1) DennisKim 2014-05-05 2461 35
3779 '지자체선거'를 당장 무기한 연기/중지하면서! inf247661 2014-05-05 2188 17
열람중 국가개조도 필요하지만, '국민성'개조가 더 중요하다. 김피터 2014-05-05 2131 24
3777 공지영, 네 년이 또 다시 막말로 대통령을 조롱하나? 댓글(1) DennisKim 2014-05-04 2459 28
3776 한국 언론,방종 망동 순위 면에선 세계 1위? 애국법추진모임 2014-05-04 2127 15
3775 이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총체적 국가시스템부재에 대… 댓글(3) 부르곰 2014-05-03 2351 18
3774 세월호의 주범들이 바로 너희들이었구나 댓글(2) DennisKim 2014-05-03 2513 41
3773 지하철 열차 추돌...??? 결국 지만원 박사가 맞는거… 댓글(1) 송곳 2014-05-02 2770 44
3772 살인자도 공권력에 대항하면 민주화 영웅이다 DennisKim 2014-05-02 2099 27
3771 사기꾼들은 반성하고 지도층들이 모범을 보여야 kang 2014-05-02 2089 1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