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 일본해? 청해! 【5차 수정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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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두 작성일14-03-18 18:21 조회2,425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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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關係 ♥ 寸感斷想
한일관계 ♥ 촌감단상
日本海? 靑海! 【五次 修訂補完】
지금의 저는, 눈앞에 아래의 여섯 분들이 앉아 있다고 상상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뉴욕의 구사가(草賀) 일본 총영사,
워싱턴의 사사에(佐佐江) 주미일본 대사,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의 조약(영토, 영해) 담당관,
한국 외교부의 조약 담당 부서의 관리,
서울 동아일보사의 월간지 《신동아》의 일본 관찰논평 전담 기자님,
도쿄 朝日(아사히) 신문 편집국에서 인류 보편의 正義(정의)와 사회생활상 최고가치인 正直(정직), 그리고 명백한 眞理(진리)와 엄연한 事實(사실)을 絶對(절대)價値(가치)로 삼고 筆鋒(필봉)을 휘두르는, 그래서 일본국민의 弱點(약점)도 들추어냄으로써 오히려 일본국민의 양심을 키워 주는 일을 하시는 이름 모를 어떤 기자님에게 드립니다.
답장은 필요 없고, 끝까지 읽어 주시기만을 바랍니다.
저는 아래 신문기사 세 가지를 읽고 세 번 웃었습니다.
A. 신문 보도에 의하면, 2월 19일(현지 시각),
"구사가 스미오(草賀純男) 일본 뉴욕 총영사는 뉴욕 주 상·하원 의원들에게 '동해 병기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에서,
"미국 국무부가 일본해라는 단일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동해 병기는 불필요하다. 일본해란 명칭은 일본 제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됐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B. 워싱턴의 주미대사 사사에(佐佐江) 씨는,
작년, 미국의 버지니아 주 지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東海(동해) 倂記(병기) 법안이 통과되어 미국 교과서에 동해가 실리면 일본과 버지니아 주의 경제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脅迫(협박) 수준의 말을 했고.
C.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서는
“미국과 유럽 도서관이 소장한 지도 등을 일본 정부가 조사한 결과, [일본해]라는 명칭은 18세기 후반부터 세계 각지에서 폭넓게 사용되어 왔다.”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특히 “18세기 후반부터 세계 각지에서 폭넓게 사용” 이란 말이 가장 심하게 저로 하여금 고소(苦笑)를 짓게 하였습니다. 한국 해역까지 [일본해]로 포함시킨 이런 명칭은 1800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다고 하더라도 [유엔지명표준화회의]에서는 일본 외교관들의 손을 결코 들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웃은 것입니다. 바다 이름은 압도적 다수가 국적 중립주의 원칙에서 지어졌기 때문에 웃었습니다. A와 C는 본질론을 벗어난 牽强附會(견강부회)라고 생각되는군요.
아래 세 개의 지도로 바다 이름들을 살펴봅니다.
《(그림으로 보는 세계대지도(絵でみる世界大地図)》(東京:同朋舍出版, 1992), 《고등학교 지리부도》(서울:동아출판사, 1990), 영문판(1988, National Geographic Society, Washington, D.C. Revised 1997) 지도 등을 참고로 하여 바다이름들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洋(양:OCEAN), 灣(만:GULF,BAY), 海峽(해협:STRAITS, CHANNEL)은 제외.
海(해, SEA) 중에서 국가이름이 붙지 않은 바다는 무려 27개입니다.
【그린란드해, 발트해, 베링해, 보퍼트해, 북해, 아드리아해, 아라비아해, 에게해, 오츠크해, 이오니아해, 지중해, 칼리브해, 티레니아해, 홍해, 황해, 흑해】 * 이상은 위 두 나라의 지도책 기준.
【ARAFURA SEA, ARAL SEA, BALEARIC SEA, BARENTS SEA, CASPIAN SEA, CORAL SEA, LABRADOR SEA, SEA OF CRETE, TASMAN SEA, TIMOR SEA., WHITE SEA】 * 이상은 영문판 지도 기준.
국가이름이 붙은 바다는 겨우 4개국이고, 5개입니다.
▼ 일본해,
이 바다의 동쪽에는 일본이 있지만, 서쪽 가까이에는 한반도가 있으므로 이 해역의 모든 바다를 [일본해]라고 호칭하는 것은 천 번 만 번 부당하다고 봅니다.
▼ 동지나해, ▼ 남지나해,
동지나해의 동쪽엔 일본의 沖繩(오키나와: 중국측 명칭은 流球)열도가 있고, 남지나해의 주변에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들이 있으므로 둘 다 부당한 이름입니다. 《絵でみる世界大地図)》에서 동중국해를 [東支那海(동지나해)]로, 남중국해를 [南支那海(남지나해)]로 표기한 것은 잘못이라고 간주함. 帝國主義(제국주의) 시대의 일본인들이 한국을 깔보는 자세로 한국 관련 말을 할 때 무의식중에 “초센(朝鮮”을 쓰는 것과 같은 논리로 일본인들은 “시나(支那)” 명칭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 도쿄(東京)의 旺文社版 《국어사전》에는 シナ(支那)를「중국의 구칭(舊稱)」이라고, 小學社版에는 「王朝名の秦が西方に伝わりそれが変化したものという。外国人の中国に対する古い呼び名]라고 점잖게 표현했지만.
따라서 한국에서 발행된 모든 지도책들에는 [동지나해, 남지나해]란 표기가 없고 [동중국해, 남중국해]로 통일된 것은 올바른 표기라고 봅니다.
東京의 小學館版 《大辭泉》의 p.2206을 보면, 동지나해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음. * 中國の東方にあり、沖繩諸島․臺灣と圍まれる海域。黃海とは揚子江河口と濟州道とを結ぶ線で分けられる。
▼ 노르웨이해
서쪽에 아이슬란드가 있으므로 이 역시 부당한 이름임. 13세기에 노르웨이에 정복당한 영향인 듯합니다.
▲ 필리핀해
이 바다의 동쪽이나 북쪽 가까이에 다른 나라가 없으므로 국가이름이 붙은 다섯 개의 바다 이름 중에서 유일하게 是非(시비)대상이 될 수 없는 이름이라고 간주할 수 있음. 그러나 공해를 영해처럼 自國名(자국명)으로 표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미국의 동해안과 서해안 쪽에 America Sea, 혹은 U.S.A. SEA도 없고, 러시아의 북쪽 해안 가까이에는 여러 가지 바다 이름이 있지만 Russia Sea는 없다는 사실을 저는 아주 중요한 사실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바다 이름에 나라 이름을 붙이지 않은 위대한 국가인 미국과 러시아 대통령들의 장기 과제로 다음과 같은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日本海(일본해)는 靑海(청해)로, 東支那海(동지나해)는 東平和海(동평화해)로, 南支那海(남지나해)는 南平和海(남평화해)로, 필리핀해는 바나나해(BANANA SEA)로, 노르웨이해는 오로라해(AURORA SEA)로 이름을 바꾸는 일에 두 나라가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미․러, 이 두 나라가 큰일을 해낼 것이라고 저는 기대해 봅니다.
한국과 일본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훨씬 안쪽에서만 [동해]와 [일본해]를 사용하고 그 중간인 公海(공해)만을 [靑海(청해)]로 부르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합니다만, 경계선 획정이 너무나 복잡할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모든 바다를 [靑海(청해)] 로 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믿습니다. 여러 나라가 둘러싼 [地中海(지중해)] 처럼. [黃海(황해)]에 색깔을 나타내는 글자가 들어있으니까 푸른 바다란 의미의 [靑海(청해)]가 얼마나 멋진 이름입니까.
일본인은 正直(정직)한 것으로 有名(유명)하니까 이번 기회에 그 정직성을 보여 주는 것은 어떨까요? 예컨대,
“일본은 과감히 [日本海(일본해)]를 버릴 터이니, 한국은 [東海(동해)] 를 버리라. 동해의 基準(기준)이 되는 것이 한국이므로 그것도 일본해처럼 나라 냄새가 난다. 두 나라의 永久(영구) 親善(친선)과 平和(평화)를 위하여 價値(가치)中立的(중립적)인 이름인 [靑海(청해)]라고 부르기로 하자.”라고 일본 측이 먼저 제안함으로써 “일본은 시시한 나라, 옹졸한 나라가 아니다.”라는 것을 世界(세계)萬邦(만방)에 널리 알리는 것은 어떨까요?
한국 외교부는 김대중 정권 때, 독도를 한일 중간수역 안에 넣도록 일본에 허용한, 즉 한국에 일방적인 손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신 한일어업협정]을 맺은 것에 대해 “영토문제와 무관하다.”는 따위의 유치하고 비논리적은 변명을 이제 그만 하세요. 일본 측이 주장하는 일본의 EEZ ―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가는 선이 독도를 일본 땅으로 포함시켜 버린 교묘한 술수 ― 를 무시하고, 平和線(평화선)을 그은 李承晩(이승만) 대통령처럼 한국 측의 EEZ 를 단호하게 일본에 주장하고, 또 국제사회에 홍보하기를 바랍니다.. 일본이 우리의 EEZ를 무시하면 [신 한일어업협정] 폐기도 불사하기를 바랍니다. 이 협정은 근본적으로 일본 쪽에 더 유리한 협정임이 분명하니까. 불합리한 양두구육(羊頭狗肉) 스타일의 조약이었던 [乙巳(을사)보호조약]이 폐기당한 것처럼 모든 不平等條約(불평등조약)은 永久(영구)不變(불변)으로 遵守(준수)되는 것은 아니니까.
한국 외교부는, 求乞(구걸)하듯이 미국과 일본에 東海(동해)倂記案(병기안)을 제안할 것이 아니라, 아예 [日本海(일본해)] 자체를 없애 버리고 [靑海(청해)]를 黃海(황해)의 짝으로 만드는 遠大(원대)한 戰略(전략)에 全力投球(전력투구)하기를 바랍니다. 동중국해의 海底(해저) 영토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여 주세요. 한국 외교부의 모든 외교관은 그 어느 나라 눈치도 보지 않고 단호히, 끈질기게 영토와 영해 보전에 최선을 다해 주세요. 외국대사관의 오찬․만찬 초대에 응하는 것이 외교관의 기본의무가 아닌 것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 140318水 / 拏頭(나두) 全泰樹(전태수)
댓글목록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노익장의 나두선생님 5차례나 다듬으신 글 한일 두나라에 널리 퍼져 검토가치가 큰
탁론 탁설이시라 생각됩니다. 외국을 여행하는 모든국민이 이 말씀을 영어나 불어로 말할수 있게
하는 출국조건에 하나 보탰으면 합니다.
기억에 가물 가물합니다만 언론에서 한때 한일간의 동해를 창해滄海 라하면 어떨가 하는 논의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창해는 넓고 큰바다란 뜻으로 국어사전에도 있고 황진이 시조에 일도창해 하면 하는 로맨틱한
정서도 포함되어 그냥 딱닥한 청해(국어사전에 없는말)보다 좀 낫지 않을가요? 사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