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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토끼에서 산토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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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4-06-25 00:34 조회1,743회 댓글2건

본문

 

오늘 이 나라에 弔鐘이 울려 퍼졌습니다.

 

문창극이 총리후보를 사퇴했습니다.

2014.6.24.이 庚戌國恥? 아니 甲午國恥입니다.

경술국치 그 날은 1910.8.29.입니다.

 

文昌克.

 

그가 누구입니까?

나는 그를 잘 몰랐습니다.

그냥 중앙일보 칼럼니스트이고

그의 論調는 저와 똑 같아서 좋았습니다.

저는 중앙일보 創刊號 독자입니다.

그 칼럼에 나오는 그의 人物은 사진이 아니고 그림이었습니다.

퉁퉁한 얼굴에 대머리.

교회강연을 들으니 그의 이미지에 맞는 굵은 음성.

한마디로 신뢰가 가는 인상입니다.

알고 보니 그는 저와 同鄕이고 같은 기독교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落馬는 더 아리고 슬픕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를 총리후보로 추천하고 스스로 버렸습니다.

단지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그것은 종북좌파들의 여론인데 말입니다.

그는 보수 애국자들의 여론에는 등을 돌렸습니다.

그가 親日派고 민족을 비하(卑下)했다구요?

종군위반부를 모욕했다구요?

미국을 찬양했다구요?

나는 한국인의 讀解力 수준에 실망합니다.

이런 수준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된 것이 맞습니까?

 

나는 오늘 대통령이 그를 내치면서 하는

그 말에 실망하며 斷乎하게 외칩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것은 문을 닫아 놓고 들어가라는 싸가지 없는 주문입니다.

 

나는 이제 집토끼를 떠나 산토끼가 되겠습니다.

그의 지지도 철회합니다.

그래도 설마설마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혹시나 했습니다.

그러나 그 설마가 사람을 잡고, 혹시나가 역시나였습니다.

 

박근혜는 알고 보니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집에서는 빵구난 속옷을 입고

나가서는 英語로 연설하며 패션쑈를 연출했습니다.

김정일과는 새끼손가락을 걸고 무슨 약속을 했고

김대중을 찾아가서 아버지의 용서를 빌었습니다.

6.15와 10.4선언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충청표를 얻기 위해서 세종시를 지켰습니다.

아버지의 維新은 헌법을 훼손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그의 眞心을 믿었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고대 중국 漢나라에 장수 韓信이 있었습니다.

그가 시정잡배의 가랭이 밑을 기어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후일을 圖謀하기 위한 屈辱입니다.

 

그러나 오늘로서 나는 그의 진심을 알았습니다.

치가 떨렸습니다.

아랫배로부터 끅끅 울음이 올라왔습니다.

背信이 이렇게 아픈 것인 줄 이제 알았습니다.

嗚呼痛哉요, 是日也放聲大哭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나는 이제 집토끼가 아니고 산토끼입니다.

그가 있는 한 집에는 다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막상 나오고 보니 갈 곳이 없습니다.

벌써 배가 고파오고 寒氣를 느낍니다.

그렇다고 늑대한테 가서 依託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首陽山의 백이숙제(伯夷叔齊)가 되겠습니다. 끝




댓글목록

海眼님의 댓글

海眼 작성일

바쁘신 중에도 긴 글 쓰시느라 밤잠을 설치셨구먼요.

저는 문창극 현상을, 가치관의 혼돈과 리더쉽 부재 라고 봅니다.
물질이 아니고 정신적인 것이지요.
이런 면에서 한국은 미국에 100년, 일본에 50년 뒤진걸 알아야 합니다.

빨갱이 정치꾼들이 열심히 반미,반일을 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지요.

최성령님의 댓글

최성령 작성일

예! 맞습니다.
선진국의 기준이 경제력이 아니고 정신이며 문화라는 것을
이 번 문창극 사태를 보며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배 부른 돼지 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어라!"

이것은 문창극이 이 나라에 알려준 메세지입니다.

*해안 님!
안녕하십니까?
몸은 해외에 있으면서 마음은 조국에 있는 애국자 님.
조국에 있으면서
나라의 이런 모습을 연출하는 저희들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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