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글 이렇게 추락한 국방부 처음 본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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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우 작성일14-06-09 18:13 조회1,715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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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한 저의 아들이 대학에 다시 복학하여 군 복무했으니
가산점을 주겠다고 하면 단호히 거부하겠습니다.
저의 아들이 대학 진학중 지난 5월에 자원 입대를 했습니다
의정부 306 보충대에 아내와 함께 참석하여 입소식 행사를 함께 지켜보며
나의 아들이 건강하게 장성하여 국가를 위해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국가의 재산으로
등록되는 순간을 지켜보며 감격해 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특히 어머님들이 이곳저곳에서 훌쩍거렸습니다
처음으로 자식과 떨어져 지내게 될 부모도 있을 것이고
힘든 군생활 과정을 잘 견디어 줄까 등등 이런저런 많은 걱정 염려가 있었겠지요
저 역시도 부모로서 그런 생각이 왜 없었겠냐마는
아빠는 우리 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마지막 헤어지면서 격려해줬습니다
이제 너는 국가의 재산이니 국가의 부름에 흠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복무에 임하고
힘들고 어려운 모든 과정도 기쁘게 잘 극복하라고 말해주고 돌아왔습니다
국복무 가산점 9점!
참으로 불쾌하고 치욕스럽기까지 합니다
마치 고귀한 사랑을 돈 몇푼 건네주고 받고 거래하는것 같은..
9점 받으려고 군에 입대하려는 자녀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군에 다녀온 학생에게 9점을 주고 군복무에 합당한 대우를 해줬으니
군생활 허송세월 보냈다거나 각종 심사에 원망불평하지 말라고 회유하는
파렴치 인간들이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향후 아들에게 군복무 가산점 주겠다고 하면 지나가는 개에게 던져주라 하겠습니다
제가 반정부 활동을 해온 사람도 아니지만
생각이 부족하고 품격이 없는 인간들이 국가 요직에 배수진을 치고 있는한
나라의 품격은 날로 추락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형편없이 돌아가는 오늘날의 국가 시스템에 실망을 넘어 한숨이 나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제발 생각좀 하시고
지각있는 신중한 토론좀하시어 국가 품격에 먹칠을 자행하지 않기를 바라며,
현재 잘못된 관행이나 시스템부터 확실히 뜯어 고치는 일에 보다 더
과감한 결행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식 군입대를 큰 자부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현우 드림.
댓글목록
유람가세님의 댓글
유람가세 작성일
혹여 모든 종류의 군가산점이 나쁜 것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구분을 해야 합니다. 지 박사님의 글은 학문의 영역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을 문제삼은 것이지 공무원 시험 등에서 제대군인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걸 문제삼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공무원 시험에서는 군가산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공무원 시험은 인사의 영역............군가산점 필요..........평등권 실현
대학의 학점은 학문의 영역...........군가산점 불가.......평등권과는 무관
유람가세님의 댓글
유람가세 작성일
관련하여 제가 보기에 국방부와 군 장성들의 문제점은 여성부와 여성단체의 입김 때문에 공무원 시험에서의 군가산점 부활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대신 엉뚱하게 학점을 주려는 쪽으로 나가는 게 문제인 것이지요.
참고로 다들 아시겠지만 원래 있었던 공무원 시험에서의 군가산점 제도를 폐지한 게 바로 김대중 정권이지요. 형식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을 빌었지만 사실상 김대중 정권, 여성부, 여성단체들이 폐지한 거나 마찬가지.
거촌님의 댓글
거촌 작성일지만원 박사님의 글을 보았다. 정부가 필히 시행해야 할 대안이다. 그런 발상은 못하고 한다는 짓이 비난의 대상은 물론 자존심을 송두리채 짓밟을 수 있는 학점 가산제 발상을 하는자들에게 이 나라 국방을 맞긴다고 생각하니 불안하고 한심하고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