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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 떨어지는 고승덕 서울시교육감후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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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원 작성일14-06-02 00:45 조회1,67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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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기자회견 有感
아무리 개 같은 정치판, 선거판이라도 자식보고 아버지 욕하라고 시키는 개XX는 없을 게다. 그래서 정치공작 운운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최두남(회원)   

 

 상처받은 딸에게 다시 상처 입히려는 고승덕인가? 
  
 최두남
 
 
 요즘 세상은 이혼이 부끄러운 흠이 되는 세상이 아니다. 당당한 이혼남·이혼녀들이 설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혼을 갖고 누군가 시비를 건다면, 시대와 동떨어진 낙후된 종자라는 소리 들을 게다. 그렇지만 이혼이 크게 흠이 되지 않는 시대라 하더라도 이혼의 그 과정이나 결말, 그리고 이혼 후의 事後처리가 참 중요하다. 즉 한마디로 끝이 좋아야 한다는 소리다. 이혼이 되었는데도 배우자 중 어느 한쪽이 증오와 저주가 남아 있다면, 증오와 저주를 받는 한쪽은 과연 행복지수가 얼마큼 되는지도 문제다.
 
 뒤처리가 깔끔하고 완벽한 이혼, 前남편(또는 前妻)으로서의 부모가 자식들과 좋은 혈연적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부모로서의 처신(책임과 의무, 사랑)이 올바르고 그 어떤 일을 맡겨놔도 잘한다는 얘기일 게다. 그렇다면 공직자가 더군다나 선출직 공직자가 되려고 한다면 빌미거리 없는 수신제가(修身齊家)는 필수요, 이혼 후의 사후처리도 깔끔·완벽해야 한다.
 
 뉴스에 의하면 서울시교육감후보 여론조사에서 5월30일 이전의 공표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 수치에서 고승덕 후보는 현직교육감인 문용린 후보를 조금 앞서나가면서 1위를 달린다 했다 한다. 그런 이가 갑자기 미국에 사는 이혼한 전처와 본인 사이에 낳은 딸로부터 페이스북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로 일격의 카운터펀치 한방을 맞았다는 뉴스다.
 
 “자신의 자녀 교육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고 후보가 한 도시의 교육 정책과 시스템을 관장하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대로 침묵을 지키는 것은 서울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이글의 내용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친딸이 직접 썼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친딸로부터 음해든 또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증오와 저주이든 간에 고승덕은 자기 스스로에 대해 무조건 부끄러워해야 한다. 타인이나 일개 친척이 날린 카운터펀치도 아니고 직계비속으로 부터 카운터펀치성 뒷다마(뒤통수)를 맞았다는 것은 과연 남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며 과연 서울시민과 국민은 이런 고승덕에게 어떤 판단을 하고 있을지 고승덕 자신은 냉철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기서 졸업하고 고등학교(서울 경기고)와 대학교(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수석졸업)를 서울서 마쳤다는 고승덕은 2011년 12월, "한나라당 당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돌렸다"고 폭로한 당사자다. 나는 개인적으로라도 고승덕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폭로라는 뒷다마 한번 맞아보니 과연 그 맛이 어떠한지 물어보고 싶더라는 것이다. 폭로의 업보인가? 하필이면 친딸에게 가족사 폭로라는 카운터펀치를 맞으니 말이다.
 
 고승덕은 반박하는 해명성 기자회견에서“자녀를 이용해 저를 후보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정치에는 맞서겠다. 재벌家 집안과의 결혼이 낳을 결과에 대해 부주의했던 젊은 날은 반성한다. 문용린 후보가 관권선거뿐 아니라 공작정치에도 능하다는 것을 안 이상, 더더욱 이런 후보에게 서울의 교육을 맡길 수 없다. 더 이상 아픈 가족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 달라”라고 기자회견 했다 한다.
 
 자기 딸의 폭로성 글로 인해 선거구도가 불리해질 수도 있다 하더라도 자신이 낳은 딸을 향해 ‘공작정치’ 운운하는 고승덕의 왠지 매몰차게 보이는 부정(父情)과 ‘재벌가 집안과의 결혼이 낳을 결과에 대해 부주의’ 운운하면서 마치 재벌을 향한 저주성(?) 편견의 이빨을 드러내는 듯한 고승덕의 회견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뭘로 설명하고 표현해야 할까?
 
 고승덕은 사태의 본질과 자신이 현상황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타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고승덕은 알아야 한다. 사태의 본질은, 다른 누구도 아닌 직계비속인 딸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올바른 평을 받지 못한 것이다. ‘아픈 가족사를 정치에 이용’ 운운과 ‘공작정치’ 운운은 그 다음 다음 문제다. 가정의 근본이 무너진 상황을 온 국민이 보고 있다는 것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고 얼굴이다. 자식이 부모에게 원망을 퍼붓거나 자식이 밖에서 잘못을 저질러도 결국 세인(世人)들은 그 부모를 욕하고 부모의 교육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세상이다. 아무리 개 같은 정치판, 선거판이라도 자식보고 아버지 욕하라고 시키는 개XX는 없을 게다. 그래서 정치공작 운운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고승덕의 오늘 반박성 해명성 기자회견이 서울시 유권자인 나를 더욱 우울하게 한다. 과연 그의 기자회견을 본 서울시민들은 고승덕과 딸, 누구에게 욕을 하고 돌을 던질까? 동구 밖에 뛰노는 삼척동자에게 물어봐도 그 답을 알려줄 게다.
 
 

[ 2014-06-01, 21:15 ]

www.chogabje.com

댓글목록

차기대통령님의 댓글

차기대통령 작성일

어느모로 보아도 대한민국에 지방자치제는 어울리지 않는다. 아니면 아직 너무 이르거나...

이 작은 나라에 무슨 선거를 이리도 많이 만들어 놓아서 허구한날 이런 짓들만 하며 세월을 보내다니...

이 많은 선거를 제대로 처리할 능력이 없는 국민 수준을 너무도 몰랐나...

공부할 시간은 없이 각종 시험만 계속 쳐야하는 학생의 입장을 생각해 보지...


미국 보다 앞서 여성을 대통령으로 뽑은 대한민국은 역시 너무 성급했다.

싸구려 냄비의 특성 처럼...

한글말님의 댓글

한글말 작성일

"내 자식 교육은 나몰라라.. 했지만, 남의 자식들 교육은 으뜸으로 하겠다" 이런 뜻으로 사퇴 안하는건가..
"지새끼는 나몰라라 했어도, 내새끼는 잘 챙겨주겠지.."  하고 찍어주는 골 빈 투표권자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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