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윌호 참사 악용세력 규탄대회] 광고문- 유감

 

위 타이틀은 엊그제(5.23/금) 대한민국재향경우회와 고엽제전우회가 공동으로 조선일보 사설 밑에 낸 광고제목이다.

그 광고문 중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들어있다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 --- 소름 끼친다! 숭고한 광주항쟁의 정신마저 탐욕의 불쏘시개로 쓰다니!!

 

위 문장 중에 <숭고한 광주항쟁의 정신> 이 들어있다. 나는 이 문장이 전체 광고의 '玉의 티' 라고 생각한다.

미천한 나도 5.18발발 이래 34년이 지난 지금껏 단 한 번도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여겨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나라의 보수중의 보수라 할 수 있는 두 단체가 거금을 들여 낸 광고문에 이런 문항이 들어가다니---! 정말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이것이 실수였길 바라지만, 실수가 아니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여겨진다. 모든 사건에는 '인과관계' 가 있다.

정녕 당신들의 눈에는 <무기고를 털어 파출소와 관공서를 불태우고 교도소를 여섯 번씩이나 공격한, 이 나라의 공권력(경찰과 계엄군) 에 대항한 세력> 을 '숭고한 민주항쟁' 으로 보입니까?

 

 

 

추천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