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 김용옥, 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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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두 작성일14-05-23 07:26 조회1,965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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離別 //
오늘 스물 세 권의 책들을 버렸다. 속이 후련하다. 이 책들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면, 하나는 더 이상 두고두고 참고할 가치가 없는 책들이 20권, 다른 하나는 내가 싫어하게 된 저자의 책들이다. 후자의 책 이름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도올세설》(김용옥, 통나무, 1991년 제6쇄본)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1,2)》(진중권, 개마고원, 1998년 제4쇄본)
1990년과 1991년에 걸쳐 약 1년 가까이 서울 동숭동의 우당(友堂; 독립운동가 李會榮 1866~ 1932)기념관에서 도올 김용옥씨의 「기사記事(삼국사기, 삼국유사)강독」있었다. 이때가지만 해도 나는 도올군의 저서를 애독한 사람 중 하나였다. 그래서 그 전후에 그가 쓴 책을 여덟 권이나 사서 읽었다.
* 나보다 나이가 많이 차이가 나므로 君 칭호는 큰 실례가 아니라고 봄. 존경하지 않을 경우에 한하여.
일곱 권을 버린 것은 김대중 정권 때인가, 노무현 정권 때인가(?), 어느 하루 평양의 한 강당에서 장구치고 북치는 모습을 본 후 버리게 되었다.
2014.05.02 20:29 에 인터넷 한겨레신문에 등재된 도올군의 글 “국민들이여, 거리로 뛰쳐나와라!” 라는 14세 소녀 취미의 감상(感傷)적인 글을 읽은 후, 《도올세설》, 이 책도 버리기로 정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별한다. 이 책엔 참고할 가치가 높은 말들이 적잖게 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모대학교의 교수라는 진중권군의 설사 배설물 같은 책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저질 냉소, 천박한 야유 일색으로 박정히 대통령을 모독한 책이라고 본다. 결코 순수한 학문적 비판서가 아니다. 그래서 이 책도 내 서가의 한 구석을 오래도록 차지함으로써, 공간 낭비를 해도 좋을 자격을 결코 못 지닌 책으로 판단, 오늘 버리기로 정한 것이다.
* 두 사람 다, 이 글이 책 판매에 도움은 될지언정 훼방은 안 될 것이므로 과히 섭섭하게 생각하지는 않기를.
* 난, 내 나이의 반에도 못 미치는, 아주 젊은 사람이라도 인격자로 보이면 군(君) 칭호를 쓰지 않고 “님” 칭호를 씀.
'군;은 '미스터'의 뜻이기도 하지만.
순박한 공산주의자였던, 그래서 구세제민(救世濟民) 의식 등 목적의식이 분명했던 죽산(竹山) 조봉암(曺奉巖) 같은 어른의 저서가 있다면 고서점을 뒤져서라도 사 읽으련만…….
스물 세 권의 책들아,
우주 쓰레기 쪽으로 잘 가거레이!
//140522나무1148/솔연(率然)
* 솔연 : [손자병법]에 나오는, 불요불굴의 자세로 항전하는 뱀 이름.
댓글목록
차기대통령님의 댓글
차기대통령 작성일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투브에 있는 김 용옥의 요한복음을 이용한 영어 강좌를 처음 보았던 약 3개월전 까지는 내 평생에 한 번도 김 용옥을 보지도 않았었건만 내심 존경하였드랬지요. 워낙 여러가지를 하는 재주가 저 보다는 훨훨 나으니까요.
그런데, 그 동영상을 보다가 중도에 끄고는 김 용옥을 아주 쓰레기로 간주하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를 영어 강좌라고, 또한 성경의 바른 지식도 없이 남을 가르치는 내용이 아주 쓰레기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참고할 가치가 높은 말들이 적잖게" 있는 책들이라도 버리시기를 잘 하셨습니다. 그런 사람이 기록한 그런 말들은 참된 진리인양 보이는 말 장난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토함산님의 댓글
토함산 작성일
김용옥이란 자가 티이브이에 도덕경과 논어를 강의하자 학생들을 비롯 주부들에게 인기가 폭발..
그런데 도올의 강의가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지적하던 주부 작가가 공개적 질문을 하였지만,
도올의 답이 없자 책을 펴 냈으니 바로 노자를 웃긴 남자"였지요~김용옥의 거짓 고전 해석은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얼마나 엉터리인지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그 주부 작가가 해독한
노자를 웃긴~~을 읽어 보니 도올의 강의가 얼마나 유치,조잡 음란하였는지 알수 있었답니다.
논어 강의 역시 엉터리였지요!이후 나는 이 넘의 상판떼기만 봐도 구역질이 나고 하더니 결국
반정부 반대한민국 골수 빨갱이 행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90년도 도올이 자기가 번역한 "노자의 도덕경"을KBS 에서 강연하다가 번역한내용이
얼마나 완전개판 엉터리로 단 한줄도 제대로 해석 못한것이
이경숙이란 여자분에 들통나 이분의 "노자를 웃긴남자"책을 곧바로 출간하여 엉터리 도덕경을 한줄 한줄
반박한 것이 천하에 들어나자 도올은 갑자기 강연 중단하고 해외로 줄행랑 도망했든 일이있었다.
6개월정도 해외떠돌이 생활하다 대중의 기억이 흐미한 틈을타서 다시 EBS 에서 청소년을 상대로 강의를했다.
나름대로 도올의 얼굴이 왜 저꼴인지 이해가 간다
차기대통령님의 댓글
차기대통령 작성일맞습니다. 얼굴은 그 사람의 인생이 그려져 있는 곳이지요.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잘 버리셨습니다.
책과 함께 그걸 쓴자(놈)덜까지 한꺼번에 다 버리신 폭이니
서재가 환하게 깨끗해 지셨겟습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