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 쉬엄 쉬어 가면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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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함산 작성일14-05-08 19:08 조회1,735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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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風唯苦吟 추풍유고음--가을 바람에 오직 괴롭게 읊즈리나니
世路少知音 세로소지음--세상길에 나를 알아 주는 이가 드물구나
窓外三更雨 창외삼경우--창밖에는 삼경에 비가 내리고
燈前萬里心 등전만리심--등불 앞에서 만리를 내달리는 마음이어라
....통일 신라 말기의 천재 孤雲 최치원의 秋夜雨中"이란 시 구절이다.
서기 868년 어느 날, 당나라로 떠나는 열두 살의 최치원에게 아버지는
말했다.
“10년 공부하여 과거에 합격하지 못하면 내 아들이라고 하지 말아라.
나 역시 아들이 있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가서 열심히 하거라.”
최치원은 당나라 과거에 합격하고 당나라의 하급 관리 벼슬길에 있을
시에 소금장수를 하던 황소"란 인물이 난을 일으켰으니 바로 그 유명한....
황소(黃巢)의 亂"이다.
이에 문서 작성인으로 근무하던 최치원이 쓴...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
은 반란대장 황소가 이 글을 읽다가 의자에서 떨어질 정도로 놀랐다는
이바구가 전해지고 있으니 잘 아시는 이바구일게다.
위험한 때를 당해서 변통하는 것을 權이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때에 따라 순응해 성공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이치를
거슬러 패하는 법이다.
온 천하 사람들이 너를 드러내 놓고 죽이려 할 뿐 아니라,지하의 귀신들
까지 너를 죽이려 이미 의논했을 것이다.
나는 한 장의 글을 남겨서 너의 거꾸로 매달린 위급함을 풀어 주려는 것
이니....너는 미련한 짓을 하지 말고 일찍 기회를 보아 좋은 방책을 세워
잘못을 고치도록 해라"
격문 전문중에 핵심의 구절을 옮겨 보는데 아무리 잔혹한 반군의 수괴
라도 최치원의 격문을 읽고 겁을 먹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관군의 토벌로..황소의 난은 끝났지만 사실은 최치원의 討황소격문"이
황소의 난을 종식시킨거로 역사는 기술하고 있다.
--오늘 갑자기 대학입시에 가끔 나오는 황소의 난"이바구를 하느냐?
작금의 대한민국을 어지럽게 하는 황소"같은 잘난 인물들에게 경종을
울릴 뭐 따끔한 말,글이 없나 고심 하던차에
언젠가 한번 본 최치원의 명문장"토황소격문"이 생각나 다시찿아 올
려 보았다.
아무리 뛰어 난 천재라도....가문의 벼슬 한계가 6품으로 끝나야 하는
시대에 태어 난 외로운 구름"(孤雲)...최치원의 恨을 담은 수많은 시와
글은 이 시대에도 많은 것을 시사해 줄 것이라 본다.
지만원 시스템 클럽에는 용호쌍박의 文鬪를 즐기는 논객들이 많다.
이제 손주나 돌보고 여생을 즐기다 이 세상을 하직해야 할 년로한 분들
이 劍筆을 휘두르면서 애국심을 발휘하는 것을 보면..아직도 이 나라가
"살아 있구나! 하는 안도감으로 휘이 한 숨을 쉬어 본다.
또한 종북쓰레기들이 서울 광장을 점령하고 반정부,반대한민국의 구호
를 외치는 무리들 앞에 진정한 애국자 겨우 수십명에 불과한 노익장들
의 맞대응을 보면서 한 시절 구름과 바람을 일으키던 그 기개에...
무한한 경의를 보낼 뿐~`나는 그냥 이 시골에서 지내고 있다.
어느 논객님이 이 토함산을 보고 시스템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했다가,공공의 적이 될뻔 하였다.
그러나 이 사람은 여기처럼 좋은 곳에서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미우나 고우나,싫어나 좋으나...자판을 두드릴 수 있다는 것은 행복타"
우리 모두는 외로운 구름처럼 떠 돌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인생들이다.
아무리 소리쳐도 세월은 가고 우리 역시 한줌의 흙으로 돌아 갈 것이다.
시스템 벗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만땅하기를 바란다.
댓글목록
rokmc56님의 댓글
rokmc56 작성일되는데로 살다갑시다,요새 뜸하더니.? 세월호 땜에 필드가 텅텅 비었을걸..?
전야113님의 댓글
전야113 작성일
莫把意樹誤栽植
막파의수오재식
意의 나무를 잘못 심어 기르지말며,
莫把情田枉稼墻
막파정전왕가장
情의 밭에다 잘못 씨뿌려 거두지 말며,
莫把恒沙論萬億
막파항사논만억
恒河의 모래를 두고 萬億을 論하지 말고,
莫把孤雲定南北
막파고운정남북
외로운 구름을 두고 南北을 정하지 말라.
참고:
上記 碑文은
경상북도 문경에 위치하는,
희양산 봉암사 지증대사
[신라 헌덕왕17년 822년생/헌강왕8년 882년졸]
적조탑碑銘 [924년 경애왕 원년立] 이며,
비명 말미에
其詞曰
308字 中 일부28字이다.
놀랍게도
비석의 비문을 지으신 최치원선생의
孤雲이란 字가 여기 이 비문에서 처음 보이고
南北분단경고예언?이 나온다.
원문
발췌배열
한글音달기는
고운
최치원선생의 32대 후손
전야가
ps:
고운선생의 아부지 尊名은
崔肩逸(견일)이며,
상기 비문에서 처음 찾을 수 있었네요 -
토함산님의 댓글
토함산 작성일
부산형인~~오랫만이군요" 필드는 여전히 나가고 있습니다. 그 재미 아니면 여기서 우째 사리오!?
전야님은 최치원 선생의 후손입니다.그려~~대단한 천재 가문입니다.자주 뵈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