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을, 그 선한 마음을 꼬투리 잡을 의사는 없다.

다만, 지금 세월호 사고 이후, .. 최근들어 국민들 (주로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조의금 행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고,좀 의아하게 생각이 들었다.

물론 피해자 가운데는 부모형제를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은 아이도 있다. 이들의 경우는 국가에서 위로금을 주는 것외에도, 이런 국민들의 조의금이 많은 도움이 될 터이다.

하지만, 그외의 피해자 가족들에겐?..

물론 나라에서 주는 위로금은 배상적 성격일테니, 그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할건 없겠다. 하지만, 국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주는 위로금이 이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고 무슨 도움이 되랴. 아니, 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는 그들에게 국민들이 성금을 모아 돈을 줄 필요가 있단 말인가.( 내 생각에는 진심어린 위로의 말, 따뜻한 등두드림이면, .. 우리가 해야할 것은 모두다 한 셈이라 본다)

성금을 모아, 피해자를 기리는 장학재단을 만든다던가,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공원을 만드는데 사용한다면야, 그것에 대해선 누구도 뭐라할수 없을게다.

하지만.. 만약, 이걸 피해자 가족들에게 나눠준다면?.. 이건 말이 안된다고 본다. 막말로 이런 말이 나올지도 모른다. 자식 죽여 돈버는 장사 .. 라는 말.

내 기억이 가물해서 잘 모르겠지만,

과연 천안함 폭침사태때도 국민들이 위로성금을 내 주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때야 말로 국민들이 성금을 내 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때 사망한 군인들은 이제 곧 전역을 했을 때 나이드신 부모님들을 봉양해 가족을 이끌어 나가야 할 .. 집안의 기둥같은 존재들이 었다. 그들에게 물론 나라에서도 사망에 따른 위로금을 주었겠지만,

국민들은 .. 지금보다 더 열성적으로 돈을 모아, 자식을 잃고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하는 사망군인들의 가족을 도왔어야 했다. 그들은 우리를 대신해 나라를 지키던 군인들이 아니던가.

아직 국민들의 성금이 어떤으로 사용될지 불분명한 운데, 너무 앞서서 말하는게 아닌가, 조금은 걱정도 되지만, ..

정작 국가적으로 모두가 나서 성금을 모아야 할때에는 조용하던 사회 분위기가, 요즘들어서 한두사람의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에 밀려 갑자기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 가슴이 답답해지져, 한마디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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