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를 그렇게 싸잡아 비난하는것은 5%~10%의 굳건한 우익들에게, 또 5.18의 진실을 알아가면서 생각을 바꾸는 바람직한 젊은이들에게 크나큰 실망과 반감을 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전라도에게 최근 펴낸 지만원 박사님의 「5.18분석 최종 보고서」를 읽으라고 권유하는 수준으로 비난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물론 전라도에는 아예 읽으려 하지도 않는 사람들과 읽고서도 조금도 생각을 바꿀줄 모르는 골쑤 빨갱이들이 있을것입니다.  이런 무리들은 그야말로 님의 말대로 '미친개쓰레기 인간말종들'이지요.  이런 인간말종들은 전라도 뿐 아니라 8도강산 어디에나 넘쳐납니다.  바로 우리들 주위에도..

누구나 매사를 편향된 시각으로 보게 되면, 올바르지 못한 경우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두 분들의 견해가 틀리다고도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런 인식관을 누구나 갖고 있다면, 이 역시 무언가 말 못할 "불편한 진실"은 있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다수의 상대에게 뭔가 떳떳지 못한 인상을 심어 준 것이 사실이라면  '해당인'이나 '당해지역'에서도 두고두고 그렇지 않음을 변명이 아닌 진실을 무기로 시간을 두고 보여 줌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잘못된 모함이나 일방적 몰아부침보다는 냉정한 이성과 논리적인 판단이 앞선다면 금상첨화이겠지요. 그 쪽도 그동안 많이 노력해 왔겠으나 천주교 내부의 정화차원에서 시작된 것이 사회로 옮겨 국민운동으로 번진 "내 탓이요"와 같은 사례라든가, 대구쪽에서 일어 난 "신풍운동"같은 맥락에서 해당지역도 자발적인 의식개선운동이 그동안 왜 없었을까 유감입니다. 

이제는 피해의식만 주장할 것이 아니고, 떳떳하게 지역의 아름다운 정서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더이상은 일방적인 생각을 다수에게 믿을 것을 강요하거나 우겨서도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근자에 이런 일들이 특정지역의 이미지에 더 먹칠한 사례가 되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일이 아닙니까.

서로에 대한 반목과 질시라는 이런 아픔이 해결되기 위해선, 이 역시 세월이 가야만 어느 정도 해소될 여지가 마련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바늘같이 찌르는 잠언같고요,  오늘의 거울이요 미래의 잣대가 되어 주었기에 영국의 법철학자요 역사학자인 E. H. CARR(1892~1982)도 역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만남(대화)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