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에 왕따가 사라진 것은 태권도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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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발해의꿈 작성일14-03-20 13:53 조회1,8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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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교에 왕따가 사라진 것은 태권도 덕분이다
(재)국제농업개발원
경제학, 농경영학 박사
연구소장 이병화
(2014. 3. 20.)
● 태권도는 한류문화의 원조다
필자는 어릴 때 당수도를 배웠습니다. 유형(품새)은 몸집이 가벼운 소령류보다는 약간 동작이 느린 소림류 쪽을 선택하였고, 1964년 군입대 후에 불무리부대(26사단)에서 한국군 처음으로 태권도를 보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품새는 6군단장을 지낸 최홍희 장군이 고안한 것으로 알고 있는 천지, 단군, 백두, 금강 등의 이름으로 1966년 11월 1일 미국의 존슨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시범경기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군제대후 1967~71년까지 고향 김해에서 한 곳은 대한당수도 무덕관(회장 황기선생) 소속으로 한 곳은 태권도 오도관(최홍희 장군) 소속으로 두 곳의 도장을 운영하였습니다. 당시는 태권도라는 용어보다는 당수도가 더 익숙할 때였고 예의범절이 철저한 무도인 양성이 골자였기에 17세 이상의 연령으로 국한했으나, 도장 인근에 한일합섬 공장이 건설되어 당시 공화당 소속 김택수 의원의 부탁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공들에게 호신술 차원에서 태권도를 가르쳤습니다. 1972년 초 박정희 대통령을 모시게 된 배경은 원예기술자이기도 하지만 그때 이미 태권도 5단과 합기도 3단, 유도 2단 등 합계 10단 정도의 무술이 상당한 이유가 되었다고 훗날 고향선배인 하병호 경호과장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월남참전과 때를 같이하여 세계 각국으로 진출한 태권도 사범은 투철한 정신무장에 삼강오륜이 바탕이 된 도덕심으로 현지인에게 무예를 지도하였습니다. 그결과 중국과 일본의 쿵푸나 가라데와는 달리 「도덕적 종합예술」로 승화되고 있어, 현재 190여개 국가에 파견된 사범들이 1억 명의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고, 세계 유단자는 8백 5십여만 명이 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지도부는 집안싸움이 끝나질 않습니다. 분명 태권도가 제1의 한류인데 이것을 다시 요원의 불길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 유치원, 초‧중학교에서 왕따가 사라진 것은 태권도 덕분이다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 때 왕따 없애기가 대선 공약으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것이 슬그머니 언론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유를 알려는 사람을 보지 못했고 교육당국은 스스로의 덕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렇습니다.
첫째는 태권도장의 학교선배가 철저히 후배들을 보호해주고 있고,
둘째는 학부모님이 학교 선생님보다 태권도장의 사범이나 관장과의 교감이 더 많다는 것이고,
셋째는 태권도장에서 가르치는 예의범절이 학교보다 훨씬 실천적이라는 것이고,
넷째는 실제로는 자신감이 생겨 도전정신이 충만되고 왕따 당하지 않는 능력을 배양했다는 것 등입니다.
● 아리랑과의 조화는 또다른 한류문화다
만약에 우리보다 선진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태권도 종주국이라면 체육시간 대부분을 태권도 교육에 할애할 것이고, 중국이나 홍콩, 대만처럼 아침, 저녁으로 공원 또는 광장에 모여 군무나 사교춤처럼 국민 모두에게 태권도가 사랑받는 국기가 되어 국민 건강관리에 자리매김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3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ICKC),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이 주관하는 「세계를 향한 태권도, 새로운 혁신을 통한 비전과 전략」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태권도 시범장면 중 아리랑 풍악과 음률에 따라 태권도의 품새와 믹스된 춤사위의 화려한 율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저것을 국민체조로 승화시키는 일이 저와 같은 태권도 무도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깨달았습니다.
필자는 세계 각국의 태권도장을 방문할 때마다 그 나라의 국기와 우리 태극기가 나란히 벽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감사하면서도 아쉬웠던 것은 양국 국기에 대한 경례 후 곧바로 기마자세 등 몸풀기에 이어 품새동작으로 전개되는 것을 보고, 우리 한민족의 고유 음률인 아리랑 가락속에 몸풀기와 끝내기 마감 동작도 이것의 율동과 춤사위를 한다면 매우 좋을 것으로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태권도가 한국문화(한류)를 유인하는 것이 아니고 태권도 용어인 우리말이 더욱 확산되어 한류를 이끌어 가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모든 이가 배우기 쉽고 고운 우리말 태권도 용어를 몇 가지 더 개발해야겠습니다. ‘강남스타일’이 금방 통용되듯이 이것에 앞장서는 「ICKC」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희 재단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전자교과서 보급 속에 태권도와 결합된 아리랑, 뽀로로, 아기공룡둘리 같은 한국만화를 틈새시간으로 배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해외 태권도장의 관장과 사범들의 정신무장과 도덕심은 더욱 강해지고 있는 반면에 국내 태권도장은 문제점이 나날이 증폭되고 있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국내 태권도장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가 사라지고 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태권도장 관장과 사범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보수성향이고 병역미필자나 전교조출신은 단한명도 없습니다. 오늘 현재 국내 태권도장 약 9,400여개 중에서 관장은 모두 대학(전문대 포함) 출신이나 사범들의 37%가 고졸자입니다. 또한 39%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있는 반면에, 10%는 국기에 대한 경례와 동시에 애국가를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태권도 관련 단체들은 국내 태권도장부터 체제정비를 강화하고 사범들의 인성교육에 정부 예산이 투입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태권도장이 다른 학원(음악, 미술, 어학 등)들보다 건전하고 도덕적 품위가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린이들 돌보는 유아원 같은 곳으로 치부하는 시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시각은 도덕심이 존재하는 유일한 도장이라는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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