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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원장 해임? 누구 좋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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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海眼 작성일14-03-17 07:00 조회1,8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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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당한 간첩 검거가 북한과 민변 그리고 중국의 조직적인 방해로 인해 간첩조작 사건으로 둔갑하는 바람에 일시적 곤경에 처한 국정원과 국정원장 남재준이지만 날이 갈수록 새로운 증거들이 밝혀짐에 따라 간첩 조직의 일망타진이 그리 머지 않았음을 예감한다.

오늘 보도된 바에 따르면 유우성은 이름이 네 개고 주민등록증에도 네 사람의 지문이 찍힌 것으로 밝혀졌다 한다. 조직적 협조가 없고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현상이고 이 사건에 북한의 대남부서는 물론 우리나라 안에 잠재해 있는 종북 단체, 그리고 공무원들까지 관련되어 있다는 산 증거이기도 하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을 종합해 볼 때 확실한 것은 우리 사회 곳곳에는 종북 세력이 박혀 있고 따라서 척결도 쉽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이다.

유우성의 간첩 행각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일보 보도에 의하면 간첩 혐의자 유우성은 2004년 탈북해서 2005년부터 탈북자들의 대북송금 브로커 노릇을 했고 그 후 수없이 수상한 행적을 남긴 끝에 서울시청에 취업하여 탈북자들의 신상을 북한에 넘긴 것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유우성은 탈북, 입국부터 일부공무원조직 내지 종북세력의 협조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고 신원과 정체성이 불확실한 탈북자를 서울시청의 탈북자 담당으로 임명한 것도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또한 그가 간첩 혐의로 검거되자 민변이 즉각 중국 관리까지 동원, 국정원의 증거를 뒤집는 서류를 입수 반박하고 거기에 민주당과 좌파 언론이 가세, 사건을 간첩조작으로 몰고 간 것도 치밀한 계획에 의한 것이었다는 추측도 나온다. 또한 민변 등 종북 세력 전체가 나선 것으로 보아 간첩 혐의자 유우성이 의외의 거물일 가능성도 성립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성격이나 야당의 격렬한 반응을 볼 때 이 사건은 어쩌면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시키고 박근혜 정권의 힘을 빼기 위해 치밀하게 꾸민 함정일 수도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당일부터 북한과 종북 세력이 가장 우려하던 사태는 국가관 반공정신이 투철한 인물의 국정원장 기용이었고, 특히 노무현 정권과 척을 지고 군복을 벗은 남재준은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인물이었다.

사실 종북 세력은 남재준이 국정원장이 되면서부터 기를 펴지 못했다. 댓글 사건으로 남재준을 공격했지만 이석기 내란음모를 밝혀내면서 무위로 돌아갔고 철도노조 파업으로 정부를 궁지에 몰아 넣으려고 했지만 민노총 등 종북단체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되레 박근혜 정권의 지지율만 높여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것이 다 따지고 보면 종북의 힘을 빼버린 국정원장 남재준의 존재 때문이었다.

김대중과 노무현은 국정원의 베테랑 대공수사원들을 대량 해고하고 난 뒤 간첩을 잡은 일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빨갱이라는 단어조차 사용금지 시켰다. 그때부터 무수한 인사들이 정권의 비호 아래 합법적으로 방북했고 그 결과 수많은 정치인 고위공직자가 이른바 기쁨조 대접을 받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종북의 주구가 됐다. 또한 중국과의 수교를 이용, 조선족 동포, 혹은 탈북자로 위장한 간첩의 국내잠입도 용이했고 이들은 각자 위치와 목적에 따라 북한이 남파한 간첩의 정보수집 및 사회교란을 주도 혹은 방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고 남재준이 국정원장으로 취임한 후부터는 사정이 달라졌다. 남재준은 노무현의 NLL 대화록 발췌록을 공개하여 노무현의 반국가적 행위를 폭로했고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밝혀내어 반공정신을 고취시켰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남재준은 북한과 종북 세력의 공적이 되고 남을 일이었고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할지 모르는 터, 남재준 제거를 위해 종북 세력이 별 수단을 다 쓸 것이라는 점도 쉽게 추측되는 일이었다.

예측한 대로 민주당과 민변 그리고 좌파 언론이 간첩조작 사건이라고 우기며 남 원장 해임과 특검을 요구했다. 그러나 간첩사건을 확실히 규명하여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과연 이 나라의 암 덩어리가 친노 좌파의 사주를 받아 철없이 날뛰는 김한길 신당 대표와 종북 국회의원임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당연히 남 원장의 몫이다.

하지만 사건 전모를 밝히는 일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보다 더 시급한 일은 국정원의 철저한 개혁으로 이번 사건의 내막을 민변과 언론에 알려 국가정보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내부 프락치들을 척결하고 이들과 접선 되어있는 정치 단체 언론 조직, 그리고 법조계 내부에 침투해 있는 간첩과 종북 세력을 척결하는 일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간첩이 4개나 되는 신분증을 갖고 국제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끔 도와준 공무원들을 조사하고 사건이 터지자마자 기민하게 역정보 문서를 입수하여 국가기관을 공격한 민변의 실체도 밝혀야 한다.

또한 간첩 혐의자가 서울시청에 버젓이 채용되어 안심하고 북한에 정보를 제공하게 만들어 준 배경, 국회의원 신분을 가진 자가 감히 북한에 정보를 준 게 무슨 잘못이냐고 간첩 역성을 들게 된 동기도 충분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런 사안들 역시 남재준 국정원장과 국정원 직원들이 간첩 사건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명예회복의 일환일 뿐, 정치판 법조계 그리고 문화계 종교계 할 것 없이 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간첩과 종북 세력을 척결해 내는 작업에는 끝이 없다.

그러나 끝이 없다고 멈출 수도 없는 일이고 그 일에 남재준 만큼 적합한 인물도 없다. 다만 남재준 국정원장이 군인으로써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세월과 적지 않은 나이를 생각할 때 그 복잡하고 어려운 업무, 북한과 야당의 표적이 되어있는 국정원을 오랜 기간 맡아 달라고 하기엔 염치가 없다.

그러나 어쩌랴! 돈에 환장한 세습독재자가 북한에 똬리를 틀고 앉아 끊임없이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려는 도발을 멈추지 않는 한 남재준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임을 감안 할 때 남재준 국정원장이 이 나라 국가정보원을 10년 이상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또한 대한민국의 국가정보원을 세계 최강의 기구로 만들어 내적으로는 북한과 종북 세력이 발붙일 곳이 없는 나라로 만들고 외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이 대한민국을 넘볼 생각조차 먹지 못할 정보 강국으로 만들 적임자도 남재준 외엔 없는 게 현실이다. 단 남재준 원장이 마음 놓고 소기의 임무를 완수하려면 정권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박근혜 대통령이 연임할 수 있도록 헌법을 바꾸던지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 만큼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갖춘 인물이 차기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글 : 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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