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과 김상곤을 대적할 보수우파 장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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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4-03-15 21:44 조회1,8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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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6.4지자체선거에서 여당이 서울 경기 인천을 모두 승리하면 야권의 대선불복 정서는 말끔하게 청소된다. 한국적민주주의(?)라는 특수성상 이번 지선이 사실상 지난 대선의 종결판이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국회선진화법으로 발목이 묶인 박근혜정권이 민심을 업고 국정운영에 임할 수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이 경기를 지켜내고 서울 인천을 탈환하느냐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서울의 박원순과 경기의 김상곤은 내 보기로 박헌영 이후 최대의 좌파거물이다. 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화를 내지 않을 정도의 신념과 내공을 갖춘 자들이다. 노무현 정도는 이들의 선봉장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거물들이 동시에 전면에 나섰다는 건 때가 되었다는 의미와 지금 건곤일척 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대통령 이후의 보수우파지도자가 마땅치 않다는 현실과, 지금 그들 아니면 좌파가 대한민국을 지배할 기회를 영영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일게다.
인천은 자타가 공인하는 친박 측근인 유정복장관이 나서 기 출마 선언했던 친박 이학재의원이 사퇴함으로서 유정복에게 맡겨 놓으면 될 것 같고, 서울 역시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정미홍 4인의 맹장들이 박원순을 포위 공격하는 양상이다. 굴속의 너구리를 잡아낼 것 것으로 본다. 그럼 경기에서 좌파의 거물 김상곤은 누가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
선거흥행을 위한 중앙당의 중진차출론으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은 남경필의원이 일단은 36%대의 지지율로 앞서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사실은 남경필 지지율이라기 보다는 60%대에 달하는 박근혜대통령지지 민심이 언론 덕에 일시적으로 반영된 현상일 것이다. 허나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남경필이 과연 무슨 무기와 내공으로 저 노련하고 치밀한 좌파의 거두 김상곤을 상대해 제압할 수 있을까?
당장 서울의 정몽준과 경기의 남경필이 둘 다 부잣집 자식이란 점부터 문제다.
서민 코프레스를 주 무기로 하는 야당에 절호의 공격꺼리가 될 것. 정몽준은 재정적자에 시달리던 뉴욕시장을 맡아 12년간 6,800억 사재를 쓰며 흑자로 개혁해 놓은 볼룸버그를 본 받겠다하면 설득력이 있겠으나 남경필에게는 이런 것도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남경필은 강남좌파 행세를 개혁이라 포장한 자다. 진짜 좌파의 거물 눈에 상대할 적장으로 보이기나 할까?
그래서인지 남경필은 김상곤이 출정식으로 발표한 무상교통에 대해서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해임을 반대한 김재철 MBC사장을 파업기자들에 동조하여 끝내 관철시키고,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어 야당에 국회와 정국의 주도권을 넘겨 박근혜정권 발목을 건 주인공이다. 물려받은 돈이 무거워 강남좌파 행세하는 이런 남경필이 좌파본류 원로에게 과연 상대가 될까?
반면 김영선은 남경필의 국회선진화법제정에 맞서 나라 말아먹을 법이라며 맞섰고, 김상곤이 자신의 성공적인 치적으로 내세우는 무상급식의 숨겨진 폐해와 개인치적을 위한 무상교통의 허구성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과연 남경필과 김영선 누가 새누리당 경기도지사후보로서의 정체성에 어울리고, 노련한 좌파에 맞설 장수로서의 담대함을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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