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은 뭐 여의주라도 달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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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4-03-12 19:12 조회1,7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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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쌍 팔 년도부터 선거 때 만 되면 “못 살겠다 갈아보자” 란 구호로부터 온갖 부르짖음을 내걸고 마치 자기만이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애국자이고 적임자인양 떠들어대는 현상은 6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요즘 또 6.4 지방선건가 뭔가 때문에 민초들의 눈과 귀를 성가시게 하는 언론 보도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아무리 호들갑들을 떨어봐야 식견 있는 국민들에겐 그저 무덤덤하게 들릴 뿐이다. 오죽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비아냥 섞인 말이 우리 사회에서 오랜 세월동안 인구에 회자돼오고 있겠는가.
가뜩이나 현충원엘 가더라도 고 박정희 대통령 묘소는 참배하지 않겠다는 돼먹지 않은 얘기가 큰활자로 신문에 난 걸 보고 송충이 씹은 기분이었는데 어제는 그 말을 내뱉은 장본인이 무슨 도백(道伯)자리에 도전하겠다며 기자회견하는 모습을 TV를 통하여 우연찮게 접하게 되었다.
우선 이 나라 교육을 책임지는 한지역의 수장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대부분이 존경해 마지않는 위대한 지도자의 묘소를 참배하지 않겠다는 거룩한 그의 일성(一聲)에 대하여 수없이 많을 젊은 제자들이 어떻게 생각 했을까가 몹시 궁금하다. 설령 그런 사람이 참배를 한다 해도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등을 돌리고 돌아 앉으실지도 모를 일인데 아예 안가겠다니 어쩌면 다행한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사람이 지금의 대한민국이 못된 독재국가인양 치부하면서 민주와 반민주로 갈라놓고 큰 사단이라도 벌어진 듯 떠벌리는걸 보며 측은지심까지 들었다. 그래 지금의 대한민국이 그렇게 염려하는 독재국가라서 국가최고 정보기관을 마치 고기 절맹이라도 되는 양 그토록 잘강잘강 씹어대도록 수수방관 한단 말인가?
이미 대한민국은 20여 년 전부터 문민정부, 국민의정부 그리고 참여정부란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민주주의 덩어리는 태산만큼이나 커졌다고 본다. 너무 팽창해서 오히려 터질 지경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생각한다. 용이 실수로 떨어트린 여의주라도 주어온 듯 자기만이 모든 걸 다 이룰 것 같이 나대며 교언영색(巧言令色)을 밥 먹듯 하고 엄연한 역사를 부정하며 타를 폄하함은 절대로 득이 될 수 없음을 절실하게 깨달아야 한다. 특히 선거판에선 더더욱 그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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