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물에 그 밥들 > (구)자유게시판(2012~2014)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그 나물에 그 밥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4-03-09 17:57 조회1,760회 댓글0건

본문

안철수는 그를 따르는 지지자들이나 그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어리석은 국민들을 하찮게 생각하는 시건방지고 이기적인 인물이다. 그가 정계에 들어 와서 보여 준 것은 손바닥을 뒤집듯 하는 거짓말뿐이었다. 그러나 진심어린 대국민 사과를 한다거나 자신의 언행불일치에 부끄러워하는 기색이라고는 없었다. 악어가죽처럼 얼굴이 두껍고 손톱만큼도 신용할 수 인물로서 자기를 따르는 자들이 상처를 입고 떠나가도 미안함이 없는 냉혈한이다. 모두가 한낱 소모품에 불과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의사로서 컴퓨터 백신 사업에 성공하여 명성과 부를 축적하였고 ‘청춘 콘서트’라는 대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대통령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젊은 기자들과 언론들은 후레쉬를 터뜨리며 융합의 달인 안철수의 왕림을 띄우기 시작했고 별 볼일 없는 군상들은 그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특히 이 삼 십대 젊은이들은 의사 출신 컴퓨터 백신 사업가가 만화처럼 정의의 사도가 되어 세상을 평정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눈을 달고도 안 보이고 머리가 있어도 판단을 못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다. 나이가 어리면 어려서 그렇다 하지만 나이 꽤나 들고 소위 정치판을 안다는 위인들도 그에게 줄을 대며 부름을 기다리는 형편이다. 안철수의 외모를 보나 말투를 보나 하는 행태 하나하나를 곱씹어 보나 도대체 어느 구석에서 믿음을 발견했는지 참 모를 일이다.


대선 때는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넜고 그 다리를 불살랐으니 끝까지 갈 것이다”라고 하더니 얼마 안 가 울먹이며 하차했다. 이번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는 “새 정치에 민주당과의 연대는 없다” 소위 야합이란 있을 수 없다고 윤여준과 둘이서 눈을 부릅떠 외치더니 어느 순간 김한길과 나란히 앉아 합당을 발표하면서 “이 길이 새 정치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런 그는 평소 자아도취에 빠져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되고 싶다고 한다는데 역사는 아무나 기억하지 않는다는 걸 모르는 것 같다.


안철수의 추종자 중 일부는 실망을 안고 떠나갔다. 그러나 그의 주변 어느 한 사람이라도 아까운 인물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허황된 안철수를 기대하고 무엇이 있을까 믿고 따른다는 그 자체가 판단력이 없는 인간이기에 조금도 아까운 인물들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안철수는 그들을 개무시 할 수 있었고 그들이 떠나가도 그다지 개의치 않았던 것이다.


윤여준은 2011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와 손을 잡았다가 서울시장 선거를 포기 하면서 갈라섰다. 당시 이들 결별의 원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윤여준 장관이 멘토면 나의 멘토는 300명이 넘을 것”이라는 안철수의 발언이 윤여준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추정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여준은 또 다시 안철수와 손을 잡고 의욕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2 달여 만에 몰래합당으로 팽 당하고 말았다.


윤여준은 이번 민주당과의 신당 창단 건에 대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를 두고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 아카데미상을 줘야한다”고 했다. 경향신문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의 통합신당 합의를 사전에 전혀 눈치 채지 못했나?”라고 질문하자 “이해가 안 된다. 그동안 내가 모르는 무슨 과정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밤에 앉아 몇 시간 만에 그렇게 합의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동안 얘기가 쭉 진행돼 왔거나 신당 창당 논의의 프로세스가 있었을 것이다”라는 대답을 했다.


“밀실 논의가 있었다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왜 여기에 관심이 있느냐면, 이게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아야 이 자가 나한테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나 역시 창당 방식만 결정되면 떠날 것이다” “싱가포르 여행이나 가야겠다”며 참기 어려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었다. 그러나 다음날 “그냥 농담한 거다. 내가 농담을 잘 하지 않느냐”라고 태도를 급 바꾸었다.


자신을 정치계의 프리랜서로 알고 있는 윤여준은 자식 같은 놈한테 농락당한 초라한 자신을 반성하고 이젠 정치계에 얼굴을 디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가 정치판에서 걸어 온 행각을 보면 아무리 배알이 없기로서니 작대기로 땅바닥에 제 영역을 표시하는 아이들의 놀이에서도 남의 영역을 함부로 침범하지 않는데 이회창의 진영에서 시작 된 그의 선거 유랑 정치는 구두닦이처럼 부르면 부르는 대로 이집 저집 달려갔고, 돌고 돌아서 안철수 진영까지 들락날락 거리고 있는 것이다.


그가 일찍이 선거판에서는 이념과 신념 따위는 거추장스러운 허울이라 생각했더라도 최소한의 도와 체면은 지켰어야 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안철수 진영에 갈 때는 8~9고 초려 끝에 갔다고 한다. 그리고 두 달여 만에 용도폐기 되고 말았다. 인간적인 도의나 배려심이 없는 안철수는 매정함을 넘어 사악하기까지 하니 어떤 면에서는 민주당과 코드가 맞다고도 봐야 할 것이다.


윤여준은 분노하기보다 “내가 참 어리석구나”하고 울면서 떠나야 할 터인데 신당을 창당하는 현장에서 벌레 씹은 표정으로 개기고 있는 것이 안쓰럽다. 애당초 사람을 보는 혜안이 없으니 상대를 가리지 않았으며 이당 저당을 자기 집의 이방 저방 드나들듯하다 싸구려 멘토로 전락되고 말았으니 체신없는 노 정치인의 말로가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자업자득이다.


그동안 안철수를 떠난 10고 초려의 최장집과 김종인, 법륜, 이헌재 그리고 이번에 ‘안철수 신당’과 결별하고 떠난 이태규 새정치기획팀장, 윤석규 전략기획팀장, 그리고 실무책임자였던 김성식 실무단장을 두고 아까운 인재라는 둥 별 말들이 많다. 어떤 점이 그리 아까운 인재인가 몰라도 비웃어 주고 싶다. 안철수를 바라보고 ‘새정치’에 희망을 걸었다는 그 자체가 자격 없는 허방들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성과 깊은 수양을 하기 전에는 정치계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 국가를 위해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Total 25,367건 226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617 핸드폰사기꾼들에게 홀린 한국사회 kang 2014-03-09 2022 5
18616 유람가세님은 보십시오 댓글(3) 좌익빨갱이척결단 2014-03-09 1837 12
18615 천박한 것들! 댓글(1) 海眼 2014-03-09 2020 20
18614 현재 진행중인 북한 남침땅굴 남굴사가 분석한다. 댓글(7) 김진철 2014-03-09 2653 30
열람중 그 나물에 그 밥들 EVERGREEN 2014-03-09 1761 24
18612 박 대통령을 위한 조언방법 댓글(4) 경기병 2014-03-09 1822 15
18611 보훈처에서 휘두러는 권력 오용에 등처지는 등외들 댓글(3) 들소리 2014-03-09 2358 13
18610 경기도가 6.4지자체선거판의 진앙지가 될 것이다 현산 2014-03-08 2065 32
18609 농약대학이란 ! kimsunbee 2014-03-08 1857 15
18608 항공기의 행방 댓글(2) 굿보이 2014-03-08 2322 7
18607 성자와 바보... 행복한 박근혜 대통령 댓글(1) 경기병 2014-03-08 2008 40
18606 빨갱이국가 대한민국은 망한다. 댓글(2) aufrhd 2014-03-08 2764 78
18605 위기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느냐?! 댓글(3) 토함산 2014-03-08 1948 40
18604 세 모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종교 시민단체 댓글(3) 경기병 2014-03-08 2205 39
18603 죽을때 남긴재산이 달랑 책한권 뿐이었던 대통령 댓글(4) 현우 2014-03-08 2186 38
18602 판사들 부터 사람이 돼야 댓글(3) 몽블랑 2014-03-08 1902 37
18601 바보들의 행진, 노무현에 이어... 댓글(1) 경기병 2014-03-08 2017 38
18600 고집불통박근혜. 댓글(1) 무지개 2014-03-08 2019 26
18599 보수의 착각이라고 해야 할까 몰지각이라고 해야 할까. 댓글(1) 유람가세 2014-03-07 2094 32
18598 나라와 민족의 흥망 댓글(2) 이름없는애국 2014-03-07 1836 19
18597 솔직한 박근혜, 음흉한 보수 댓글(3) 경기병 2014-03-07 2211 54
18596 21세기를 출발하는 한국천주교회 지도사제 수도자들의 성… 댓글(1) 김찬수 2014-03-07 2052 5
18595 김제갈윤근혜의 폭주, 서둘러 막아야 댓글(2) 김제갈윤 2014-03-07 2187 45
18594 여군은 세금 낭비이자 국방력 약화의 요인이다. 댓글(4) 유람가세 2014-03-07 2172 54
18593 두 거인의 일기!~~ 토함산 2014-03-07 1826 31
18592 第1軍/第3軍司令部를 해체 후, '지상군 작전사령부'를… 댓글(2) inf247661 2014-03-07 2261 15
18591 북한사람들이 뭐 바보랍니까? 무소속 2014-03-07 2231 3
18590 부시는 이해하면서 왜 박근혜는 몰라줍니까. 댓글(4) 무소속 2014-03-07 2059 3
18589 국정원협력자 유선 내용 댓글(2) 초보자 2014-03-07 1787 7
18588 대통령이 이번에 4.3과 5.18을 참배한다면 좌익빨갱이척결단 2014-03-07 2092 3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