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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선언한 순간부터 이미 레임덕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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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4-01-25 23:34 조회2,26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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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으로서 임기 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의미 있는 큰 업적을 남기고자 하는 욕심은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박정희대통령의 새마을 사업이라던가 전두환 대통령의 올림픽유치 사업,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퍼주기 사업,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 등을 들 수 있겠는데, 평가에는 차이가 있겠으나 다들 나름대로 90% 이상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치부하는 눈치들이다.

그에 비해 박근혜 대통령의 목표는 무엇인가? 통일이다. 하지만 그가 염두에 둔 통일이란 적화 통일이 아닌 이상 달성하기에 매우 어렵고 위험성이 따를 수밖에 없는 무리한 목표가 아닐까 한다. 여타 대통령들의 목표와는 달리 나의 결심과는 다른 상대방의 결심인 예측 불허의 변수가 따르기에 그렇다.

그러니까 여타 대통령들의 목표란 당사자의 땀과 노력과 의지와 정성과 지혜와 능력에 의해 목표치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목표는 본질적으로 여타 대통령들의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통일이라는 목표 속에는 자신의 의지 외에 예측 불허할 적대집단인 북한의 의지가 절대 변수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는 곧 박근혜 대통령 자신의 정성어린 땀과 염원만 가지고서는 이룰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만일 박대통령이 자신이 설정해 놓은 통일이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면 장담컨대 북한에 흡수되는 적화통일이거나 아니면 북한이 하자는 대로 다 들어주어야만 어느 정도 가능한 통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목표는 대한민국으로서는 김대중의 퍼주기 햇볕정책보다 더 위험하고 나쁜 목표 설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노출된 전략을 가지고 적을 상대하는 장수가 어디 있단 말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이라고 외친 순간부터 통일은 고난의 가시밭길을 헤매게 될 것이며 국력은 극도로 피폐해질 것이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한 순간부터 사랑의 길이 가시밭길로 변하듯 통일하겠다고 선언한 순간부터 대북 협상의 길은 오라는 통일은 오지 않고 온갖 수모와 불평등으로 얼룩진 고난의 가시밭길이 될 것임이 자명하다. 이는 젊은 날 밀고 당기는 사랑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터득하고 있는 인간 심리에 대한 기본 소양이다.

사랑이란 무심할 때 오히려 쫓아오듯 상대방이라고 하는 존재를 염두에 두어야만 하는 통일 역시 무심할 때 오게 되어 있다. 부디 박 대통령은 국정 목표를 재설정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 박대통령의 최대 목표가 통일에 있는 한 북한은 통일을 지렛대로 온갖 농간을 부릴 것이 틀림없어서다. 최악의 상태로는 북으로부터의 배신일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염려 되는 것은 통일을 선언한 순간부터 박근혜 정부는 임기 말까지 그야말로 국정 전반에 걸쳐 혼란스러운 레임덕에 빠져 들게 되리라는 점이다. 얼마나 많은 세월동안 빨갱이들과의 통일 희비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할 것인가?

댓글목록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작성일

통일장사 민주장사 복지장사..
이런 것들 그만 둘 때는 언제 쯤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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