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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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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4-01-05 23:56 조회2,310회 댓글4건

본문

 

高麗가 망하기 전에

文物이 피폐(疲弊)했고 性이 문란했다.

이에 이성계가 고려를 滅하고 朝鮮을 건국했다.

그러나 나라가 자리를 잡는데 70여 年이 걸렸고

世宗 때 와서 비로소 르네상스를 맞는다.

세종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치 않다.

그의 업적은 너무 많지만

나는 단연코 한글을 제 일로 꼽는다.

 

訓民正音 즉 한글.

만일 그 때 세종이 한글을 만들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나라의 언어문화가 어떠할까?

나는 세종에게 무한감사를 드리며 자부심을 가진다.

한글은 배우기가 무척 쉽다.

3,4세 아이들도 글짜 몇 개만 가르치면 제 스스로 깨우친다.

외국인은 말은 못해도 잠깐만에 한글을 읽는다.

 

한글은 이렇다.

 

그 構造가 간단하다.

音素가 기하학적이어서 기억하기가 쉽다.

그것을 初聲 中聲 終聲으로 배치하여

한 글짜로 만들면 그 組合이 무궁무진하다.

이론적으로는 4만여 字(音節)를 만들 수 있으나

실제로 사용하는 글자는 약 4천 자가 된다고 한다.

즉 컴퓨터에 등록된 글짜가 그 정도라고 한다.

 

原理에 충실하다.

한 가지 예만 들고 설명은 생략한다.

중앙대학을 영어로 Chungang Univercity라고 쓰지만

미국인 열 명에게 물어 봐도 다 "천갱 유니버시티"라고 읽는다.

굳이 쓰자면 ChungAng이 되겠으나 그것도 어법에 맞지 않는다.


한글은 이런 경우가 전혀 없다.

 

音價가 확실하다.

한 글짜의 音은 오직 하나뿐이다.

그러므로 경계가 명확해서 표현도 확실하다.

세계인이 가장 많이 쓰는 영어의 음가는

많다라기보다 문란(紊亂)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영어는 사전에 단어마다 발음기호가 있다.

이것은 비능률의 극치이다.

그런 면에서 한글은 몸이 가볍다.

 

한글은 그래서 표현력이 우수하다.

사람의 말을 비롯해 동물의 울음소리도 표현한다.

흐르는 물소리와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도 표현한다.

생긴 모양이나 움직임까지도 못하는 표현이 없다.

그래서 의성어(擬聲語) 의태어(擬態語)가 눈부시게 발달했다.

같은 노란색인데 그 뉴앙스를 달리하여 여러 가지를 나타낸다.

샛노랗다, 노르스름하다, 노리끼리하다, 노릇노릇하다 등을

한글이 아닌 다른 말로 표현하는 언어가 있으면 나와 보라.

 

한글의 價値가 이제는 세계적이라고 한다.

말은 있으되 글자가 없는 민족은 한글을 가져다가 쓰면 된다.

중국의 한자는 글짜 수는 무지하게 많지만

그 발음은 대략 600여개 정도라고 한다.
일본은 더 적어서 150여개이다.
그러니 글짜를 말로 구분하여 표현하려면 無理가 따른다.

그래서 중국말은 四聲을 도입했고

그것을 語感(인토네이션)으로 구분하려니 發聲에 기복이 심하다.

중국말은 우리가 듣기에 그래서 요란하다.

TV에서 중국이나 외국 방송을 보다

국내 방송으로 돌아와 우리말을 들으면

그렇게 품위가 있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 말은 표현력이 우수하므로

요란방정을 떨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한 번 생각해 보자.

 

말은 자연발생적이다.

사람의 말이나 짐승의 울음소리도 자연의 소리이다.

그것을 어떤 記號로 한정하고 구분해서

原理를 적용해 표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한글이 쉽다는 것만 알았지 왜 쉬운지를 모른다.

 

그 쉬운 이유는 이렇다.

그 많은 자연의 소리를 특히 인간의 말을

子母音 24개로 한정하여 조합했다.

이 자모 24개를 발굴(發掘)하는 데는

요즘 말로 그것은 프로젝트이다.

세종은 集賢殿 학사들과

이것을 발명하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

아마도 이것을 오늘날과 비교한다면

빌 게이츠의 MS Window 컴퓨터 프로그램에 해당된다 할 것이다.

아니 더 이상이 된다.

왜냐하면 그 당시의 문물은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언뜻 듣기로는

그 윈도우 개발에 5천 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나는 斷言한다.

세계의 문자 중 이렇게 목적을 가지고

개발된 문자가 한글 말고 또 있는가?

 

한글의 우수성은 현대에 와서 더 빛난다.

그 전에 누구는 그렇게 말했다.

한글은 기계화 하기에 불편하다고.

그러나 컴퓨터가 생기고 한글은 제 세상을 만났다.

컴퓨터 자판에서 한글은 안성맞춤이다.

중국이나 일본이 컴퓨터에서 그들의 문자를 표현하기란

한글보다 몇 배 몇 십배가 더디다.

나는 그래서 행복하다.

세계 언어에서 한글보다 빠른 문자는 없다고 나는 壯談한다.

그래서 우리는 정보화사업에 일등 선진국인 것이다.

 

한글은 造形美가 뛰어나다.

언뜻 보면 매우 단순하여 밋밋한 것으로 보이나

그것을 응용한 紋樣이나 그래픽은 매우 철학적이며 아름답다.

프랑스 패션계에서 한글을 소재로 한 문양이 인기라고 한다.

컴퓨터 한글書體의 갯수를 나는 확실히 알지 못하나

이것도 아마 세계적인 수준일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한글의 조형미가 우수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앞으로 한글은 세계 언어의 발음기호로 쓰일 가능성이 많다.

소수 민족의 저급한 언어는 한국어로 代替될 수도 있다.

그것은 한국의 국력신장에 寄與할 것이다.

우리는 한글의 우수성에 矜持를 가지고

선진국민으로서의 合當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나는 세종대왕의 후손으로서 한량 없는 자부심을 가진다.

그러나 昨今의 나라 현실은 암담하다.

그래서 아래 세 분의 祖上을 기대한다.

 

세종대왕을 기리며

이순신의 再臨을 바라며

박정희의 還生을 꿈꾼다. 끝






 

댓글목록

아오이님의 댓글

아오이 작성일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세종대왕이 없었다면 우리는 키보드에 간체자 입력하고 있었을 것이고, 이순신 장군이 없었다면 우리는 키보드에 가나 입력하고 있었을 것이고,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다면 우리에겐 키보드 살 돈이 없었을 것이다."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고사연님의 댓글

고사연 작성일

세종이 집에서 왕자, 공주들과 어학연구를 많이 했다고 합디다.

현산님의 댓글

현산 작성일

감동적인 글입니다!
이런 쉽고도 깊고 아름다운 글을 젊은사람들이 많이 보았으면...

최성령님의 댓글

최성령 작성일

아오이 님, 고사연 님, 현산 님.

다들 한글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또 세종대왕 님에게도.

아오이 님의
"세종대왕이 없었다면 우리는 키보드에 간체자 입력하고 있었을 것이고, 이순신 장군이 없었다면 우리는 키보드에 가나 입력하고 있었을 것이고,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다면 우리에겐 키보드 살 돈이 없었을 것이다." 는 출처가 어디입니까?

저는 전혀 본적이 없는 글인데
우연하게도 저의 생각과 똑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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