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단체, 北 체제 지원 단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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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루투데이 작성일13-12-27 09:28 조회1,9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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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북지원단체가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듯한 칼럼을 게재해 대북지원단체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김이경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통일뉴스에 <11월의 평양과 12월 장성택 사건>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김이경 사무총장은 칼럼에서 “모든 언론과 방송이 장성택 사건을 경쟁적으로 보도한다”면서 “사건의 본질에 대한 신중한 평가보다는, 즉결재판과 공개처형의 장면만이 뇌리에 박혀 ‘북한이 최소한의 과정 절차도 없이 미친 듯한 권력투쟁에 광분한 사회인 듯’, ‘저런 북한과 그 무슨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남북대화를 바랬던 사람들은 숨조차 쉬지 못하고, 혹시 또 그런 북한과의 화해와 협력을 운운하면 ‘종북’으로 몰리지 않을까 염려하며 <평화통일 관련 NGO>들은 빨리 이 회오리 바람이 멎기를 염려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11월 4박 5일간 방북 당시 평양의 모습을 무비판적으로 미화했다. 그는 “3년 만에 다시 가본 평양은 무척 쾌활하고, 건설 열기에 휩싸인 채 희망에 차 있었다. 거리엔 택시들이 즐비하고, 여성들의 옷차림은 화려하였다. 우중충하던 콘크리트 건물들은 투명한 마감재로 리모델링되고 있었으며, 외양이 세련된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고 묘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런데 더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은 단지 경제건설의 붐만이 아니었다. ‘인민대중제일주의’라는 단어는 평양에서 제일 많이 회자되는 단어라고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즐겨하고 있는 현지지도의 방식이 이전의 ‘의전 중심주의’를 극복하여 좀 더 인민과 소통하고 인민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과정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고 없이 다양한 현장을 방문하고 관리들의 형식주의를 질타하는 발언은 우리 언론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대중의 여론’ 그리고 ‘민심’을 중시한다고 할까? 평양에 불고 있는 북한 나름의 정치개혁의 방식인 듯했다”며 김정은의 시찰행태를 ‘민심중심’인 것 마냥 한껏 미화했다. 김 사무총장은 우리가 공포 분위기에 놀라서 진정을 못 하고 있는 사이에도 북한은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북한 내부의 반란기도를 어떻게 처리할지, 또 그런 처리 과정이 옳은지 그른지의 문제는 북한 주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주장했다. 반세기 넘는 세습독재와 강제수용소 공개총살, 2인자 마저 고사기관총으로 무자비하게 처형하는 공포의 세계에서 북한 주민에게 판단하라는 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다. 그는 “우리 사회와 룰이 다르다 해서, 이렇게 모든 나라의 모든 언론이 지금 우리 사회의 현안을 뒤로 한 채, 장성택 소동에 합류하는 것은 별로 적절치 않을 뿐 아니라, 가뜩이나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더 깊은 골을 팜으로써 신냉전 질서를 고착화시킬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3대 세습에 신음하는 북한 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는 김 사무총장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인도지원을 중단하지 않고, 민간교류를 하나라도 더 성사시키는 것! 그것이 지난 5년 동안 대북 NGO 들의 한결같은 노력이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폭압적 독재체제와 반인륜적 패악질에 대해 ‘우리 사회와 룰이 다르다’며 애써 외면하고 있는 자가 대북지원단체 간부로 있다는 사실은 북한을 지원한다는 대북단체들의 현주소가 아닐까. 김이경은 누구? 김이경 사무총장은 통일연대 사무처장, 자주교류위원장을 맡았고,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 민주민권위원장, 통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둘 단체는 대표적인 종북성향 단체로 알려졌다. 2001년 출범한 통일연대는 이적단체 범민련, 한총련을 비롯해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 등이 참가했으며 무단 방북해 북한을 찬양했던 한상렬 씨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http://www.blue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61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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