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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오라리 사건의 진실(9)-오라리사건과 4.28평화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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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3-12-27 21:29 조회2,4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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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리 사건’의 진실

1. 오라리 사건의 창조
2. 오라리 사건의 발단
3. 민오름의 폭도들
4. 오라리 사건의 구성
5. 제주도의 메이데이
6. 오라리 사건의 반미주의
7. 오라리 사건과 양조훈 전문위원
8. 오라리 사건과 김익렬 중령.
9. 4.28평화협상과 오라리 사건

 


9. 4.28평화회담과 오라리 사건

 

제민일보의 ‘4.3’에서나, 양조훈의 논문에서나, 4.3정부보고서에도 오라리 사건을 총체적으로 조명하기보다는 방화 사건만을 집중조명하며 우익의 잘못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 대신에 방화의 시발점이 되었던 폭도들의 납치 살인이나, 민오름 폭도들의 만행에 대해서는 축소하고 있다. 이것은 김익렬도 마찬가지였고, 양조훈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시공을 초월하여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양조훈과 김익렬은 오라리 사건에서 같은 배를 탄 한 패거리였기 때문이다.

 

5월 1일의 방화사건이 김익렬과 양조훈에게 성서처럼 떠받들어지는 것은 4.28평화회담이라는 것 때문이다. 4.28평화회담이 만들어졌기에 오라리 사건도 만들어졌다. 그러나 두 사건은 두 사람이 만들어낸 신기루 같은 허상의 사건이었다.

오라리 사건은 4.3의 와중에 일상적으로 벌어졌던 사건이었을 뿐, 특별한 사건은 아니었다. 여기에 양조훈은 ‘메이데이’에 특별한 각색을 더하여 평범한 사건을 특별한 사건으로 만들었을 뿐이다.

 

4.28평화회담은 김익렬의 거짓말로 탄생된 사건이다. 4.28평화회담은 김익렬이가 김달삼과 만나 평화협상을 이끌어 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다. 김익렬은 김달삼과의 만남과 협상 과정을 김익렬의 ‘유고’에서 자세히 밝히고 있다. ‘유고’에서 김익렬은 김달삼과 72시간 이내에 전투 완전 중지를 하고 5일 후의 전투는 배신행위로 단정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오라리 사건이 창조된 것은 4.28평화회담의 결렬을 오라리 사건의 방화 때문으로 돌리기 위한 용도 때문이었다. 그래서 평범한 기록물이었던 ‘메이데이’는 제민일보에 의해 평화를 깨기 위한 특별한 영화로 취급받았고, ‘메이데이’는 ‘오라리 사건’으로 진화하고, 오라리 사건은 4.3정부보고서에서 다시 ‘오라리 방화사건’으로 변모하였다.

 

김익렬은 그의 ‘유고’에서 김달삼과의 만남을 ‘평화협상’으로 거창하게 윤색해 놓았다. 그리고 이것을 이어받아 제민일보는 다시 ‘4.28평화협상‘으로 분칠해 놓았다. 김익렬과 김달삼의 만남은 협상이라기보다는 면담이었고, 두 사람이 만난 날짜가 4월 28일인지도 불분명하다. 그리고 협상이 성사된 것도 아니었다.

김익렬은 그의 회고록인 ‘유고’를 쓰기 전에 이미 ‘기고’에도 김달삼과의 만남을 기록하고 있었다. 기고는 김달삼과 면담 얼마 후인 48년 8월에 국제신문에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같은 사건을 기록하면서 기고와 유고에서 김익렬의 진술은 엇갈린다.

 

김달삼과 만난 날짜는 기고에서는 4월 30일, 유고에서는 4월 27일로 추정되는 진술을 한다. 면담 동행자도 기고에서는 4명, 유고에서는 3명 등으로, 기고와 유고에서 날짜, 장소, 인원, 면담 내용 등이 모두 다르다. 유고에서는 협상이 성공하여 제주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기고에서는 나의 의견은 통과를 보지 못하고 그날 밤부터 총공격은 개시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기고와 유고 중에 어느 쪽이 정확한가를 따지자면 김달삼과 면담 2개월 후에 작성된 기고가 신빙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반면에 유고는 김달삼과 면담 후 30여 년 만에 쓰여진 것이다. 기고에서 결렬 되었다던 협상은 30여 년 후 유고에서는 협상이 성공했다고 정반대의 기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익렬의 유고는 신빙성이 부족하고 허구와 상상으로 가득찬 것이다.

 

김익렬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곳에서 증명된다. 제주인민해방군이 기록한 자료인 ‘제주도인민유격대 투쟁보고서’에는 이런 기록이 등장한다.

 

“9연대 연대장 김익렬(金益烈)이가 사건을 평화적으로 수습하기 위하여 인민군대표(人民軍代表)와 회담하여야 하겠다고 사방으로 노력 중이니 이것을 교묘히 이용한다면 국경(國警)의 산(山) 토벌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김달삼은 김익렬과의 만남을 이용하여 토벌을 억제하는 데에 목적을 가지고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김익렬의 진술 중에 협상이 결렬 되었다는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 진술이고, 협상이 성공했다는 진술은 거짓말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4.28평화협상이라는 것은 순전히 소설이다. 4월 28일에 만났다는 증거나 증언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5월 1일의 오라리 방화 때문에 평화가 결렬되었다는 주장도 허상 위에 세워진 신기루인 것이다.

만약 평화가 깨졌다면 그 원인이 어찌 오라리 방화사건 뿐이겠는가. 5월 1일에도 4.3폭동은 여전히 진행 중이었고, 5월 1일 제주 각지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PYUNG-NI(좌표미상)의 선거관리위원장이 새벽 2시에 피살.

도평리 오후 1시 투표구위원회 위원장, 폭도들에게 피살.

화북리 경찰관 폭도들에게 피살.

대정면 신평리 우익인사 폭도들에게 피살.

대정면 영락리 우익인사 폭도들에게 피살.

제주읍과 하귀리 간 전화선 절단.

제주시 여러 곳에서 경찰전화선과 우체국 전신선 절단.

미국인 부녀자 8명 제주에서 철수.

 

평화가 찾아왔다는 김익렬의 주장은 거짓말이었다. 평화는 커녕 각지에서 폭도들의 살인과 파괴가 자행되고 있었고, 미군은 부녀자들을 도외로 피신시킬 정도로 상황은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었다. 만약 평화협상이 있었다면 폭도들의 살육도 평화협상을 깨뜨리는 원인이었겠지만, 김익렬과 양조훈과 4.3정부보고서는 폭도들의 만행에는 눈을 감고, 오로지 우익의 방화사건만 트집 잡아 평화를 깨트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폭도들이 직접 작성한 제주인민유격대 투쟁보고서에도 평화 협상 이야기는 없고 살육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익렬이가 주장한, 평화가 찾아왔다는 5월 1일의 제주도는 대체 어느 나라에 있던 땅이었던가. 김익렬의 유고는 거짓말이었고, 4.28평화협상은 거짓말이 만들어낸 허구였다.

 

슈 중령이 타이센 대령에게 보낸 ‘제주도에서의 활동보고’에는 4월 27일에 열린 미군 참모회의가 나온다. 브라운 대령, 슈 중령, 맨스필드 중령, 게이스트 소령, 드루스 대위 등은 제주 상황을 논의하고 브라운 대령은 맨스필드 중령에게 주한미군사령관의 지시사항을 고지하였다.

 

a. 경비대는 즉시 임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b. 모든 종류의 시민 무질서는 종식되어야 한다.

c. 게릴라 활동을 신속히 약화시키기 위하여 경비대와 경찰사이에 확실한 결속이 이루어져야 한다.

d. 미군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4월 29일 작성된 미군 보고서에는 4월 27일 12시 30분부터 경비대가 모든 도로를 봉쇄하고 마을을 수색했고, 4월 28일에는 경비대가 네 개의 마을 수색하며 슈 중령은 L-5기 안에서 작전을 참관했고, 4월 29일에는 모슬포에서 노루악까지 수색하고, 4월 30일까지 이어서 마을을 수색하는 계획이 잡혀있었다. 이 작전의 지휘자는 김익렬이었다. 미군의 문서에는 평화협상 같은 것은 없었다. 더욱이 4월 28일은 진압작전이 치열하게 펼쳐진 날이었다. 그런데 김익렬은 한쪽으로는 진압작전을 수행했고, 한쪽으로는 평화협상을 타결하여 제주에는 평화가 찾아왔다고 했으니, 도대체 김익렬은 몇 명이더란 말인가.

 

김익렬은 4.3을 한 달 밖에 겪지 못한 사람이었고, 김익렬의 유고는 개인의 넋두리를 풀어놓은 회고록이었다. 김익렬의 글은 정부의 공식적인 보고서에 인용될 정도의 신빙성은 부족한 것이었다. 그리고 김익렬의 회고록과 배치되는 공식 문서들은 많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4.3위원회는 이런 상황을 묵살하고, 대한민국을 비방하거나, 왜곡 날조된 문서들을 골라 4.3정부보고서를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4.3정부보고서는 왜곡과 날조가 판치는 소설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4.3정부보고서를 다시 쓸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리고 4.3정부보고서의 날조에 고의성이 있다면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하여야만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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