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서 욕먹을 각오로 씁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주 작성일13-12-26 12:33 조회2,706회 댓글9건관련링크
본문
욕먹을 각오를 하고 씁니다.
일본에는 약 8만개의 신사가 있지만, 유독 야스쿠니가 문제가 되는 건,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전범들이 주로 합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베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것을 두고, 보수 매체인 tv조선에서 조차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일본을 향해 저주를 퍼붓고 있습니다.
아베는 과거 이에 대해서 변명하길,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예로 들면서, 알링턴 묘지에는 노예제도를 찬성한 남부군 출신 장군들이 많이 묻혀 있는데, 그렇다면 미국의 대통령들이 알링턴 묘지를 참배한다고 해서 미국이 노예제도를 찬성한다는 뜻인가? 라고 반문했다고 합니다. 저는 아베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전범이지만, 일본인들에게는 일본을 지키다 죽은 장군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본을 독일의 나치와 단순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독일의 제국주의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독일 나치는 인종청소라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배치되는 것으로서 일본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단순한 사건과는 비교가 안되는 것입니다. 2차대전 때 일본과 더불어 동맹국으로 참전했던 이탈리아의 경우도 나치와는 단순비교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당시의 제국주의, 즉 식민주의는 전세계 보편적인 현상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식민주의가 국력을 상징하는 것이었으며 힘의 논리 그 자체로 정의였습니다. 요즘의 가치관으로 과거를 재단하는 것은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제시대 당시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거의 죽이지 않았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던 극소수의 조선인만 죽였을 뿐입니다. 난징대학살 등 중국이나 필리핀 대만 등을 야만인 취급을 하던 것에 비해서 조선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 편이었습니다. 일제시대 당시 조선인들은 스스로 노력만 하면 의사도 될 수 있고, 변호사도 될 수 있고, 심지어 판사도 될 수 있었습니다. 소설가 故박완서의 자전적 장편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어보면 일제시대 당시의 젊은이들에게 선망이 되었던 직업은 조선총독부 공무원이 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삼성전자에 취직하는 그런 일이었던 것입니다.
일제가 독립운동을 제외한 조선인을 학살한 경우는 딱 한 번 밖에 없었습니다. 일본 본토인 관동지방에서 지진(동경대지진,관동대지진)이 발생했을 때였습니다. 당시의 지진은 일본의 유사이래 가장 큰 지진 중 하나였는데, 사망자와 행불자가 무려 40만명이나 되었고 주변 도시까지 합쳐서 이재민이 340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재난이었습니다. 도쿄 인구의 절반이 사망한 대재앙이었습니다. 이러한 난리의 상황에서 거의 무정부상태의 혼란이 가중되자 사회주의자들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유언비어가 난무했습니다. 또한 조선인들이 일본 부녀자들을 겁탈하고 방화를 했다, 우물에 독을 넣었다 등의 유언비어도 함께 퍼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회주의자들이 대거 학살당했고, 더불어 수천명의 조선인들도 함께 학살당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본의 만행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사건도 역지사지로 한 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우리 주변을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전라도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종북주의자들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종북주의자들과 전라도 사람들을 무척 싫어합니다. 또한, 조선족들과 동남아 서남아 인들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일베같은 우파 커뮤니티는 물론, 좌파 커뮤니티에서도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혐오감을 표출하는 글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엄청난 규모의 대지진이 일어나서 내 형제와 부모가 눈앞에서 죽어가고, 도시 인구의 절반이 죽어나가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가중된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그런 와중에 전라도 사람들과 종북주의자들이 폭동을 일으켜서 국가를 전복하려고 한다는 유언비어가 퍼진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그리고 평소 한국인을 싫어하던 조선족과 서남아 외국인들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유언비어가 퍼졌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나라 부녀자들을 겁탈한다는 유언비어가 퍼졌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우리 역시도 그들을 학살하지 않을까요? 더구나 일제 시대 당시에는 상수도 시설이 발달되지 않을 때라서, 우물에 독을 탔다는 유언비어는 치명적이었을 것입니다.
너무 얘기가 길어졌습니다만,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지구상에는 일본 말고도 전쟁을 일으킨 나라가 수도 없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남의 나라를 침략한 경우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정복전쟁을 펼쳤던 광개토 대왕의 묘지를 신성시하고 떠받들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최대 우방인 미국은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두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진주만 습격을 당했던 나라입니다. 반면 조선은 일본과 아무런 유혈 충돌없이 일본과 합방을 했습니다. 조선 말기의 위정자들이 일본에 나라를 통째로 갖다 바친 것입니다. 우리가 욕을 해야 할 대상은 일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먹힐 수 밖에 없도록 나라를 허약하게 만들었던 조선 말기의 위정자들을 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지빠님의 댓글
지빠 작성일
지당한 말씀 같습니다.
지만원 박사님이 예전에 진중권과의 토론에서 말씀하셨던 것이 떠오릅니다. 조선은 먹힐만하니까 먹혔다.
이미 그전부터 중국에게 수백년 동안 당한 것은 생각 못하고 일본만 붙잡고 늘어지는건 미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국제사회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는데 말입니다.
일조풍월님의 댓글
일조풍월 작성일
일본의 조선침략은 잘못된것이지만,
작금의 반일정서 유지,자극,증폭은 빨갱이들의 전략전술이지요
홍길동 아버지가 갑순이 아버지 죽였다고
홍길동이 아버지 제사지내는것이 문제일까요
아베거 야스쿠니 참배를 하든 안하든 일본은 재무장 할겁니다
일본 재무장의 길을 열어준것은 김정일과 중국인데
탄약 1만발 빌렸다고 호들갑 떨고, 일본과 악수를 하면 매국노처럼 보이니......
아직도 좌발들 손바닦에서 놀고 있는것 같습니다
碧波郞님의 댓글
碧波郞 작성일
욕 먹을 글이 아니군요. 허허~
물론 이 글이 일본의 조선침탈을 옹호하는 글이 아닙니다만...
우리가 비난해야할 대상에 대해 헛다리짚기를 하는 거라 생각하곤 합니다.
중공을 경계하고 북괴를 비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일관계 틀어지면 우리에게 좋을 게 하나도 없다는 걸 경고해야 합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저는 칭찬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선을 침탈한 것 부터...
그 때 소련이 조선을 먹었다면이라는 가정을 하다면....
오히려 일본이 조선을 먹은 걸 오히려 좋아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뢰산님의 댓글
만뢰산 작성일
우주님의 글 잘읽었읍니다.
야수꾸니 참배를 갖고 말을 하지만,
참배를 해도 과거의 있었던 일은 그당시 상황이 그럴수 있었다 해도
오늘날 생각해보니 그자체는 잘못된 일이였다.
당사국들한테 사과합니다.
이한마디만 하면 국제관계가 좋을텐데 사과한마디없이 참배하니
상대국을 지금도 무시한다는데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생각은 일본을 탓하기 전에 우리 현실을 돌아보자는 의미입니다.
오늘의 우리현실을 생각해보면 역사는 잘 모르지만 구한말이나,
월남의 패망직전과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입니다.
건전한 나라라면 대선 패배후 국민의 선택에 순종할줄아야 하는데
순종은 커녕 국가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오르지 권력만을 위해서
행동하는 세력들이 있어 구한말이나 월남의 최후를 보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단결과 법치가 없는 민족은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제생각입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면 우리끼리라는 감상적인 민주주의를 타파하고
엄정한 법집행이 확실하게 이루워지는 자유민주주의를 구현.
좌향좌로 다변화된 사회를 우향우 시키는...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약속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단합이 요구되는 시국입니다.
proview님의 댓글
proview 작성일
우리나라가 고조선때 한사군 통치 이후로 중국에게 유린당하고 소련이 김일성을 앞세워 국민을 유린하는 모습은 침묵하고 있으면서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크게 떠벌리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일본이 우리에게 요구한것은 조선과 동맹을 맺어 아시아를 양분하여 지배하면서 중화인들을 교화시키고 러시아를 몰아내자는 취지였읍니다. 그러다 보니 외교동맹을 일본은 조선에게 제의하여 왔지요(정한론),,,, 하지만 대원군시절 일본의 외교문서가 오만불손하다하여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만일 조선이 일본과 동맹을 맺고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면서 경제발전을 하였다면 역사가 달라졌을 것입니다.
러시아가 만약 조선을 지배하였더라면 어떠했을까? 장담하건데 오늘도 위대하신 어버이 김일성수령 동지여!,,,하면서 3대세습 김정은이를 추앙하며 3백만이 굶어죽는 아사현장 속에서도 이것이 지상낙원이 아니고 무엇이랴?,,,이런거나 읖조리며 살아 가겠지요,,,,또한 러시아가 조선을 지배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일본의 입장에서는 적잖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닐수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만일 일본의 천황이었다면 훗날 조선사람에게 화형을 당할지라도 러시아보다 재빠르게 선수쳐서 조선을 점령했을 것입니다.
proview님의 댓글
proview 작성일러일전쟁을 생각해 보시면 알겠지만 초장에 일본은 러시아가 난공불락의 요소를 만들고 함정을 만들어 진격하는 일본군을 시살하면서 일본이 처참하게 패배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여기에 굴복하지 않고 여순과 따렌을 함락시키고 몰아내는데 최종 승리를 합니다. 일본이 당시에 완전히 패배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조선은 러시아의 침탈에 완전히 농락 당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김일성 부자나 섬기면서 후진국인 쿠바나 스리랑카보다 못한 인권유린 당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겠지요,,,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proview님의 댓글
proview 작성일당시에 우리도 일본과 동맹을 맺고 군사 십만명이라도 파병하여 협조했더라면 일본에게 먹히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일본보다 더 강대한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일본은 중일 전쟁에서도 그 많은 떼놈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또다시 막대한 댓가를 지불해야만 했읍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국이 중국에게 무기를 팔아 먹으니 부화가 치밀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세력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러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치명적이었고 그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일본은 승리합니다. 진주만 습격은 그것(미국이 중국에게 무기팔아먹는것)이 화근이었읍니다.
proview님의 댓글
proview 작성일지금도 중국은 급부상 하려고 하고 미국과 맞먹는 대국으로 성장하려고 합니다. 통일 되었을때 우리는 어떤 대처를 해야할까?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읍니다. 통일되면 종북파들은 친중파들도 변색되어 대한민국을 유린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