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노동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획 노동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단순노동은 부품의 성격으로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만으로 그치지만 기획 노동은 많은 부품이 필요한 다양한 일거리들을 새롭게 창출해 낸다. 그러니까 한 사람의 정신 기획노동자가 10사람 몫 이상의 단순노동 일자리들을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이 내린 인간의 존엄은 한 치의 오차 없이 누구나 평등하다. 그러나 타고 난 문제 해결 능력은 사람들마다 천차만별하다. 당연히 능력 차등에 따른 보상도 천차만별해야 함이 옳다고 본다. 그러나 좌익 성향의 국내 노동자들은 인간 존엄의 평등을 능력의 평등으로 까지 확대 적용하려는 오해와 잘 못을 저지르고 있다.

분수에 맞는 자신의 역할과 주어진 제 자리로 돌아갈 때 비로소 하늘의 뜻이 지상에서도 이루어 질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러니 노동자들은 부디 제 자리로 돌아가 자신들의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