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의 현실 참여 > (구)자유게시판(2012~2014)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종교인의 현실 참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동만 작성일13-12-16 05:23 조회2,434회 댓글0건

본문

종교인의 현실 참여

 

우리는 (세상의 잘못된 것에 대해) No! 라고 말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복음의 기쁨 (Evangell Gaudium)‘에서

카톨릭 전주 교구 창신 신부의시국 미사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 사회적으론 종교인의 정치적 발언 내지 행위의 타당성 정당성을 에워싼 논란이 뜨겁고, 학계에선 새삼 정교 분리 (statecraft vs. soulcraft) 역사를 고찰하는가 하면, 카톨릭 내부에선 교리() 해석이 분분하다.

모두가 근본적인 시각이 다르고, 문제 접근 방식이 달라 마치 백가쟁명 양상인데, 나로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종교인, 특히 목회자 (신부/목사) 현실 참여 문제에 대해 평소 생각하던 바를 적어 보고저 한다.

종교 (신앙) 인으로선 인간 만사 모두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다. 인간 생명의 존립을 좌지우지하는 현실적인 정치 경제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은 하나님의 뜻대로 정의롭고 공평하고 ()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어떻게 해야 것인가?

이번 신부의시국 미사파동에 대해 서울 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이렇게 말한다. 정치 참여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다 임무를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평신도의 소명 으로 (카톨릭 교리서는) 강조하고 있다.”

사제들은 먼저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와 신자들의 고통과 짐을 있어야 한다

정치 참여 내지 정치 행동이 평신도들에게 소명이라면 사제에게는? 그리고

사제들이 신자들의 고통과 짐을 함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비교인 (非敎人)에겐 많은 의문을 자아낸다. 어딘가 앞뒤가 맞는 논리적인 모순을 느낀다.

브라질 헬더 까마라 주교는 이렇게 말한다.

가난한 사람에게 빵을 주면 그들은 나를 성인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내가 가난한 사람들이 빵이 없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고 한다.

(When I give food to the poor, they call me a saint.

When I ask why the poor have no food, they call me a communist.)

자비를 베푸는 것은 종교 행위이고, ‘가난의 이유 묻는 것은 정치 행위가 된다? 아이로닉한 이야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한다.

지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Listen to the voice of the earth)”

지상의 목소리 무엇인가?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제 아닌가.

귀를 기울여라.” 거기에 관심을 갖고 행동라는 아닌가.

보수 전통 종교, 많은 보수 주의 목회자들은 교회 안에서 개인의 (영혼) 구원만을 설교한다. 인간의 하루 하루 생존을 좌지우지하는 정치/경제 문제는 그들이 간여할 바가 아니란다. 그것들은 정치 경제하는 사람들의 , 정교는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묻고 싶어진다.

그렇다면 정치 경제가 잘못 돌아갈 , 그로 인해 숱한 생명이 고통을 받을 ,

하나님 땅에 펼친다는 그들로서 이를 외면, 오불관언 해도 좋을 것인가.

그래서는 안될 줄로 안다.

그들은 누구보다 앞서 하나님 정의의 깃발을 높이 쳐들어야 한다. 그리고 땅의 불의, 죄악, 불공평, 불선 (不善) 증언하고 규탄해야 한다. 이는 한갓 정치() 발언 / 행위가 아닌, 하나님 말씀 대변이자 실천이며 그들의 소명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는 생명을 구원하는 소선 (小善) 뛰어넘어 다수를 함께 구원하는 공동선 (共同善) 길이기 때문이다.

<장동만> <12/01/13>

P.S. 첨부한 , 잉여 청춘이여,

                  Think Global!

관심 있으신 ,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Total 25,367건 279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7027 상대의 의도를 알고 대응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대응 못한… 조고아제 2013-12-16 2610 33
17026 아무도 환영하지 않는 그들만의 꼴값잔치! 댓글(6) 현우 2013-12-16 2696 35
17025 박찬종 변호사, 도대체 왜 이러나? 댓글(2) 청원 2013-12-16 6615 50
17024 범죄단체 해산법 법사위 상정, 민주당, 반대할 명분 없… 댓글(2) 블루투데이 2013-12-16 2493 25
17023 ‘안녕들하십니까’ 최초 붙인 노동당 “주체사상은 매력적… 댓글(1) 블루투데이 2013-12-16 2619 17
17022 밀양 송전탑 건설에 대한 소고 댓글(8) 발해의꿈 2013-12-16 2357 12
17021 좌익들의 쿠데타가 시작되었습니다. 댓글(3) 우주 2013-12-16 3090 65
17020 전철 문짝에붙은 좌익에 삐라딱지 스티커. 댓글(3) 대장 2013-12-16 2837 31
17019 앞으로 5.18에 대한 재조사에서 판결은 법원이 하는 … 댓글(2) 유람가세 2013-12-16 2392 19
17018 저런잔인한 북괴집단과 남북연합하자고 선동한 놈을 댓글(1) 중년신사 2013-12-16 2658 33
17017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 김찬수 2013-12-16 2403 16
17016 민주주의 학습을 제대로 해야 한다! 장학포 2013-12-16 2534 21
열람중 종교인의 현실 참여 장동만 2013-12-16 2435 4
17014 김대중의 정읍 동학제와 정의구현사제단의 난 댓글(4) 시사논객 2013-12-16 2645 21
17013 도둑질하는 놈들 소리국 2013-12-16 2524 16
17012 518 광주 북한 특수군관련 광주 검찰 기소 중지...… 좌익도륙 2013-12-16 2928 26
17011 반기문 UN사무총장은 뭐하고 있냐? UN 이 움직일때 … 좌익도륙 2013-12-16 2547 16
17010 철도파업. 생각없는 접근은 좌빨 창궐의 빌미 제공 댓글(2) 애국보수 2013-12-16 2478 3
17009 먹고 살기 바쁜 '북한학' 교수님들 댓글(3) 비바람 2013-12-16 3273 62
17008 최연혜땅크의 엄정한 법집행을 지지한다! 비전원 2013-12-15 2620 35
17007 박사님이 광주와 전라도를 맹비난하는 표현에 대해 댓글(3) 좌익빨갱이척결단 2013-12-15 2642 12
17006 북괴가 도발하면 통일해야 할 것입니다. 댓글(5) 우주 2013-12-15 2383 14
17005 과다한 임금인상 투쟁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경기병 2013-12-15 2429 18
17004 이준석 이 애송이에 대해 쇼크먹은 또 하나의 사실! 댓글(2) 碧波郞 2013-12-15 3160 58
17003 5.18 관련된것인데 회원님들은 주목해주십시오 댓글(1) 좌익빨갱이척결단 2013-12-15 2787 21
17002 장성택 처형과 관련된 중국의 영악한 속내... 댓글(1) 천제지자 2013-12-15 2757 16
17001 누가 이들에게 그의 얼굴에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 줘라 댓글(3) 현산 2013-12-15 2693 25
17000 궁금하다, 종북좌빨들의 머릿속 댓글(3) 경기병 2013-12-15 2472 20
16999 경북대 애국청년의 대자보 댓글(1) 우주 2013-12-15 3056 45
16998 홍현익은 북괴의 대변인인가? 댓글(3) 우주 2013-12-15 3263 3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