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 중반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가 상호교류 되면서 유기적으로 소통이 되고, 이를통해서 과거에 몇몇 오피니언 리더들이 통제하던 정보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배분되므로 훗날 집단지성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거든.

 

디스토피아적인 발상이라고 해도, 스카이넷이니 뭐니 인공지능 따위의 얘기가 나올 뿐이지 인터넷 자체의 정보공유에 대한 순기능은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였단 말이다. 뭐 정보공유로 인해서 국가적 손실이 생길 것이라는 예상은 많았지만 결국에는 정보의 공유는 직접적인 인류공동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

 

 

근데 현실은 말야.

 

 

정보가 상호교류 되면서 집단지성으로 발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사람들이 활자세대였던 이전세대들 보다 사고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생각을 안할라고 한단말이지.

 

 

생각보다 검색을 하려고 하고, 자신의 결정을 남에게 미루는 경향을 보여서 추천수가 높거나 좋아요가 높으면 그걸 진실이라고 믿는단 말야.

 

 

과거에 정보를 통제하던 혹은 이끌던 오피니언 리더들은 대부분 권위있는 학자들이었지만, 지금의 경우는 별별 병신들이 다 오피니언 리더로 떠오르면서 정보의 질은 활자시대보다 훨씬 떨어졌어. 일종의 하이퍼텍스트 시대가 가져온 인류의 퇴보라고 봐야겠지.

 

 

그에 대한 반발심리로 일베에서 팩트니 뭐니 하고 덤볐던거야.

 

 

집단지성이 아니라 집단병신으로 변한 새끼들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흐름에 따라 선동당하니까 그게 빡친거지. 그런 새끼들을 생각없이 산다고 좀비라고 불렀던거고.

 

 

근데 요즘은 일베가 그럼 ㅇㅇ

출처: http://www.ilbe.com/2542586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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