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억장 무너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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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3-11-08 00:26 조회2,993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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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2월 10일 밤.
나는 TV를 보다 말을 잃었다.
국보 1호 崇禮門이 불에 타면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일제 때 南大門으로 改名한 숭례문.
나는 그저 국보 1호 문화재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불타는 광경에
내 가슴도 함께 무너져 내릴 줄은 나도 몰랐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흘러 내렸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나와 같았을 것이다.
그것은 문화재이면서 백성의 마음이었고 나라였던 것이다.
時機도 묘하게 노무현 정권 말이면서
이명박정권 引受委 시절이었다.
그러니까 정권을 인계인수하면서 책임 소재도 불문명했다.
채종기라는 정신이상자가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그는 무슨 억하심정(抑何心情)으로 화풀이를 나라에 하는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
刻苦의 노력 끝에 준공식을 화려하게 마치고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할 무렵 어제 중앙일보 기사에
또 한 번 억장이 막히는 사태가 보도됐다.
숭례문 복원공사가 날림이라고 한다.
이게 웬 날벼락!
나무가 갈라지고 단청이 떨어진다고 한다.
지난 5월 준공을 하고 불과 6개월만에.
이것은 문화재가 아니고 임시 假建物도 그러면 안된다.
이와 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다.
한글 광화문현판을 漢字로 복원했는데
그곳에서도 금이 여러군데 갈라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장인들의 실력이 겨우 이것인가?
여기에는 필히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숭례문 복원공사의 도편수는 신응수 대목장이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보급 匠人이다.
그런데 왜?
신문기사를 보니 문화재 복원공사도 일반공사와 다름이 없다.
온갖 비리가 다 들어 있다.
값 싼 자재와 임금.
잦은 설계변경.
무리한 工期.
더 조사를 해 보아야 하겠지만
여기서도 분명 뇌물사슬이 존재할 것이다.
原電비리와 꼭 닮았다.
별 수 없다.
신응수 대목장과 당시 문화재청을 수사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신응수 대목장이다.
무슨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는 匠人精神으로 버텼어야 했다.
아닌 것은 아니고 없으면 굶었어야 했다.
열악한 자재와 임금 그리고 공기단축.
이것과 타협한 것이 그의 原罪이다.
문화재청의 담당 공무원의 책임을 엄격히 물어야 한다.
拙速공사엔 분명히 뇌물이 존재한다.
수사당국은 이들을 빨리 소환하여 수사를 해야 한다.
안타깝지만 신응수 대목장도 수사에 협조를 해야 한다.
그도 일정 부분 책임이 아주 없지 않다.
안타깝다!
그가 쌓은 공든 탑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그의 인생과 함께. 끝
댓글목록
海眼님의 댓글
海眼 작성일
부정 부패의 결과물.
유럽 같으면 최소한 30년 짜리 공사이다.
문화재산 공사는 그렇게 대충 하는게 아니다.
위 대통,장관에서부터 말단 목수 까지 공사비 떼 먹고,떼,먹고, 본래 예산 1/10로 해 뻐리니....
공사비에 손 안 대고, 정직한 일본 사람을 배워야 할 것이다.
선진국?
말로만?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저는 이곳에와서야...
제대로 된 신문을 보는 사람이 되는 격입니다.
대목장이라는 사람이 뭘하는 지도,
남대문 건설비가 얼마나 되는 지 하는 것도....
다 지어놓고 왜 딴소리하는 지도....
아는 바 없기 때문이다
多愚님의 댓글
多愚 작성일
최성령 님 아직도 그 이유 모르세요 광화문 한글 친필 박정희대통령각하 쓰신것 이명박이가 떼네
다른 것으로 교체하엿지요. 그래서 하늘이 진노한겁니다 .그리구요 문화재청 박정희대통령각하께
서 설립하셨고 대한민국 문화유산 약 1천여종 심지어 돌맹이까지 박정희대통령각하께서 문화유산
으로 설립 지정 개보수 하였답니다.
抗日 애국기생 논개기념관까지도 전라북도 임실군에 지어주셧지요
하지만 정작 서울특시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관 너무 초라해 분통이 터지고 버스 주차할 공간도없고
전시실도 좁아 업적 기념물 40%만 공개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