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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붉은 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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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세반석 작성일14-10-07 13:36 조회1,9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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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붉은 족적

 

박근혜는 미국과 북한 관계가 전쟁 직전의 모드로 악화되어 가고 있을 때, 그래서 우리 애국세력이 연일 미국이 북한을 공격해주기를 바라면서 방독면을 구하고 있을 때, 2005년 5월 16-22간 6박 7일의 일정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과 우리 애국국민들의 정서와는 반대되는 발언들을 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일에 대한 박근혜의 평가: “대화하기가 편한 사람으로 느꼈다. 시원시원하게 대답을 해 주었다." “김 위원장과 말이 잘 통했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인 것 같다”  

 

지난 2002년 5월 유럽·코리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방북했을 당시 만났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표는 "당시 김 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상설면회소 설치, 국군포로 및 6·25 전쟁 당시 행방불명된 이들의 생사확인, 금강산댐 공동조사, 남북 축구대회 등의 약속을 했다"며 "그 약속이 거의 다 지켜졌다"고 말했다. 그는 "약속을 지키려고 북한 쪽에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기사입력 2005-06-27 오마이뉴스) 

 

박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믿을 만한 협상대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 2002년 방북시) 김 위원장을 만나 여러 가지 약속을 한 사항이 있었다"면서 "이산가족상봉 상설면회소, 국군포로 생사확인문제, 남북 축구대회 등 약속이 거의 다 지켜졌고, 약속을 지키려고 북에서 상당히 노력했다"고 답변했다. 

 

박근혜 대표는 사석에서 “(김 위원장과 나름대로의 신뢰가 형성돼 있음을 강조하듯,,) 김 위원장과 말이 잘 통했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인 것 같다”라는 발언을 했으며. 박 대표가 최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 “남북화해의 물꼬를 튼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대북정책에 있어 한나라당의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는 데에는 이런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신뢰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딸은 김일성(金日成) 전 주석의 아들로부터 커다란 환대를 받았다.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전한 바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박 의원이 제안한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OK’를 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싫어하는 판문점을 박 의원이 통과하도록 해준 것도 이례적이다.  

 

기자: 판문점 귀환은 누가 제의했나?

 

박근혜: "김 위원장이 ‘뭣 때문에 돌아가느냐. 육로로 편하게 가면 되지’라고 해 이뤄졌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인상은?

 

박근혜: "대화하기가 편한 사람으로 느꼈다. 시원시원하게 대답을 해 주었다."

기자: 어떤 선물을 주고받았나?

 

박근혜: "김 위원장이 IT(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들어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최첨단 비디오 기기를 선물했다." 

 

북핵 해법에 대한 박근혜의 생각: 미국이 생각을 바꿔 지금처럼 북을 몰아치지 말고, 북에 유연성 있게 대하라, 북을 압박하지 말고 고위급을 보내 북에 비전을 제시하라, 런 일이라면 내가 가서 김정일을 만나 설득해 보겠다. 김정일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며,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에 반대한다. 북한체제를 보장해주고 마셜플랜으로 북을 지원하겠다는 전제 하에 북핵을 포기시켜야 한다. 북핵이 불법무기가 아니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는 당시 김대중의 포괄적 접근과 같은 것이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기자 =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첫 미국방문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17일 사흘간의 워싱턴 방문을 마쳤다.  

 

박 대표는 이번 워싱턴 방문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리사 머코스키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등 행정부와 백악관, 의회 핵심인사들을 만나 북핵 해결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초당적 외교를 펼쳤다. 눈길을 끈 것은 박 대표가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에서 그간의 다소 경직된 대북관에서 탈피, `유연한 대북정책' 기조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박 대표는 그동안 북핵문제 해법에 있어서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무조건적인 6자회담 복귀를 주장하는 등 원칙적인 입장만 되풀이해왔다. 때문에 각론이 없다거나 미국의 입장에 치우쳐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한미 양국정부에 `대담하고 포괄적인 접근'을 촉구했다. 또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체제안전, 경제지원, 북미수교 등 무엇을 줄 수 있는 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안을 명확히 할 것"을 주장했다. 북핵 6자회담 무조건적 복귀를 주장해온 미국의 입장보다 6자회담 참여를 위한 명분을 먼저 제시하라는 북한의 요구를 상당부분 감안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진실한 대화에 나서는 등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면서 비중 는 의회지도자나 행정부 고위인사를 북한에 파견할 것을 제안했다. 6자회담 틀내에서의 북미 양자대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또한 대미 직접 대화를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을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뿐만 니라 박 대표는 자신이 직접 방북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연설에서 지난 2002년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언급한 뒤 "만약 다시 만난다면 저는 핵무장이 북한의 체제보장이나 경제발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판 마셜플랜 등 잇단 대북 유연 발언 제시 

 

이번 방미(訪美)에서 박 대표는 북한에 대해 상당히 유연한 자세를 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박대표는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등 미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 헤리티지 재단 주최 오찬간담회를 통해 “북한이 핵을 먼저 포기할 경우 체제 보장과 대대적인 경제재건을 위한 ‘북한판 마셜플랜’을 북에 제시하자”고 미국에 제안했다. 

 

또한 “미국이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북한에 대해 대북경제지원과 북미수교와 같은 구체적이고 대담한 제안을 해야한다”며 북미간 직접 대화와 미 고위층의 특사파견을 언급하기도 했다. 

컬럼비아대학 연설에서는 방북 의사까지 내비치는가 하면 “김정일 위원장을 다시 만난다면 그를 설득하겠다"면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가감없이 솔직하게 전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보법과 박근혜  

 

"국보법 폐지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은 개성공단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김정일의 호령이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국보법에 대한 명칭 변경에 동의 한다느니, 정부참칭을 포기할 수 있다느니, 이상한 각도로 돌변했다. 정부참칭을 없앤다는 것은 북괴를 정부참칭집단으로 보지 않겠다는 의미가 된다.  

                               박근혜 대표 인터뷰 “국보법 정부참칭 조항 삭제 가능”

2004-09-20. 동아일보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국가보안법 2조(반국가단체 정의)의 ‘정부 참칭(僭稱)’ 조항을 없앨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 “국보법 명칭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국보법 2조의 일부 개정과 법 명칭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국보법 관련 여야 협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 참칭’이란 ‘멋대로 정부를 자처한다’는 뜻이며, 국보법 2조는 반국가단체를 ‘정부를 참칭하거나 국가를 변란(變亂)할 것을 목적으로 지휘통솔체계를 갖춘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6.15선언과 박근혜  

 

2004-06-15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오늘 개혁성향 소장파 의원들과 함께 김대중 도서관 등이 주최하는 6.15 남북 공동선언 4주년 국제 토론회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6.15 남북정상회담을 '대북 퍼주기 회담' 이라며 평가절하해 왔던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례적인 일로,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울을 방문중인 리종혁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어떤 형식으로든 만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동아일보: 2002년 5월14일, 박근혜는 동아일보 기자들과의 귀국 인터뷰 중 김정일과의 대화내용을 묻는 기자들에 대한 발언에서 “6.15공동선언도 7.4공동성명에서 그 뜻이 뿌려진 것이다. 7.4공동성명 채택당시 씨앗이 뿌려졌지만 아직 완성이 안됐는데 우리 세대에 결실을 보아 평화통일을 위해 같이 힘을 합쳐 노력하자는 얘기를 했다. 내가 '약속하셨죠?, 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약속합니다' 라고 말했다”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news/article.html?no=38912 

 

우선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그 때, 박근혜는 몸담고 있던 한나라당을 뛰쳐나와 딴 살림을 차리던 일개의 국회의원 신분일 뿐이었다. 새로 차린 당(黨)이라야 보잘 것 없는 꼬마정당이었다. 그런 그녀가 김정일로부터 세계 어떤 국가원수(國家元首)도 받지 못한 최상의 대접을 받으며 평양으로 갔다. 김정일의 전용기를 타고 말이다. 2002년 5월 11일, 김정일의 전용기로 평양에 도착한 박근혜는 김용순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환영객 앞에서 “7.4 남북 합의 이어받아 6.15선언 이행하자”는 선창과 함께 7.4 남북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이어서 5월 13일, 김정일이 박근혜가 묶고 있는 백화원초대소를 찾아가 1시간 정도 단독화담을 가진 뒤, 약 2시간에 걸쳐 만찬을 같이 했다. 그 자리에서 박근혜와 김정일은 6.15선언을 이룩하기로 약속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5월 14일, 휴전선을 거쳐 서울로 돌아 온 박근혜의 제1성(聲)은 “김정일은 대화하기 편한 사람이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김정일 찬양 일색이었다. 

 

                            2001년까지 박근혜는 김대중과 김정일에 준엄했다.  

 

2001.8.23. 김대중은 방한 중인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한국이 불행한 전쟁에 참여해 본의 아니게 베트남인들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는 국가에 대한 모독이고 박정희 대통령과 32만 파월 장병 전체에 대한 모독이었다. 이에 대해 당시 한나라당 부총재였던 박근혜가 매우 용감하게 나섰다.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이렇게 손상시켜도 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6 25참전 16개국 정상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불행한 전쟁에 참여해 북한 국민에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한 것과 같은 엄청난 일로 참전용사들의 가슴과 대한민국의 명예에 못을 박는 것과 같다”  

 

베트남전쟁은 당시 팽배해 있던 아시아 공산화 도미노를 저지시키기 위해 313,000명의 장병이 가서 4,960명이 전사하고, 10,962명의 부상자와 12만 명의 고엽제 호소자를 냈던 피나는 반공전쟁이었다. 이런 면에서 김대중이 이 발언을 한 것은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 앞에서 1960년대의 반공국가 대한민국을 무릎 꿇린 일대 반역행위가 아닐 수 없다. 박근혜 역시 위와 같은 반듯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한나라당 부총재로서 김대중과 김정일에 대해 사상적 적대감을 분명하게 표현했던 것이다.  

 

박근혜는 왜 북에 갔는지, 어떤 동기와 과정을 거쳐 북에 갔는지 그리고 3박4일의 일정은 어떻게 소화되었는지 등 밝혀야 할 것이다.  

 

평양 강가에 있는 백화원초대소는 김정일이 최고의 손님만을 영접하는 곳이라 한다. 여기에 다녀간 한국 사람들은 정주영(98.10), 김대중(00.6), 임동원(02.4), 정동영(05.6), 노무현(07.10), 박근혜(2002.5) 이렇게 6사람인 것으로 검색된다. 정주영이 간 것은 금강산 사업을 트기 위해 간 것이고, 김대중-임동원-정동영-노무현이 간 것은 김정일에 충성하기 위해 간 것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형식상으로는 공무를 위해 백화원초대소를 갔다. 그런데 여기에 박근혜가 끼어 있는 것은 얼른 납득되지 않는다. 공적으로 간 다른 사람들은 1박2일이었다. 그런데 박근혜는 개인적으로 갔는데도 무려 3박4일이다.  

보도에 의하면 박근혜는 김정일이 베이징에까지 보내 준 ‘김정일 특별전용기’를 타고 평양에 가서 2002년 5월 11일부터 3박4일간 여기에 머물었고, 공식적으로는 5.13일 김정일과 3시간에 걸쳐 단독면담 및 만찬을 했으며 박근혜는 김정일에게 여러 가지 유익한 공적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김정일의 서울답방에서도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다 했고, 금강산의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국군포로 생사확인, 금강산댐 공동조사 등 여러 가지 주제들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보도됐다. 또한 보도를 보니 비록 김정일이 아버지를 살해하려다 어머니를 살해 했지만 그런 아픔을 극복하고 서로 적장이었던 김일성의 아들과 박정희의 딸이 만나 아버지 대에서 이룩하지 못한 7.4공동성명의 열매를 맺자는 다짐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장미 빛 명분과 남북화해를 위한 목록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들을 약속으로 담은 공동선언문 같은 것도 없었고, 그래서인지 이후 지켜진 것들이 없다.  

그런데, 필자에게 의문이 가는 것이 한 가지 남아있다. 2002년 5월 당시 박근혜는 한나라당에 있지도 않았고, 단지 “한국미래연합” 창당위원장이라는 작은 자리에 있었다. 보도에 의하면 박근혜 의원은 당시로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유럽-코리아 재단”(http://www.traditionkorea.com/bbs/zboard.php?id=dohobu_per&no=49) 의 이사 자격으로 방북을 했다.  

대통령 특사로 갔다면 이는 공무수행을 위해 간 것이 된다. 그러나 박근혜는 이름 없는 어느 한 재단의 이사장도 아닌 이사 자격으로 간 것이다. 필자의 생각이 일천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공식적으로는 공무수행으로 간 것이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간 것이다.  

 

아버지 대에서 열매를 맺지 못한 7.4 정신을 아들과 딸이 마무리 짖자는 것은 말잔치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박근혜는 당시 겨우 국회의원에 막 당선되었던 사람이고, ‘한국미래연합’이라는 당을 만들기 위한 창당위원장에 불과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7.4정신의 열매를 맺게 할 수 있는 공적 위치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박근혜는 사적인 자격으로 북한에 가서, 사적인 신분으로 김정일의 서울답방,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국군포로 문제 등 국민이면 누구나 간절히 바라는 그런 국가문제에 대해 김정일의 생각을 물어 본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김정일을 만난 겸에 이것저것 물어본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 방북은 박근혜가 스스로 노력해서 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그럴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누가 주선했는지, 어째서 국회의원 자격으로 가지 않고 유럽-코리아 재단의 이사 자격으로 가게 되었는지, 그 재단과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공적 자격도 아니면서 사적인 자격으로 김정일로부터 특별전용기와 3박4일간의 백화원초대소라는 최고급 대접을 받게 된 근거 등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다.  

 

방북 후 박근혜는 김정일을 칭찬했고, 그와 함께 6.15선언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북한이 저지른 수많은 만행들에 대해 굳게 침묵했다.  

 

                                      아래는 2005년 03월 18일자 연합뉴스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기자 = 제1야당 대표 자격으로 첫 미국방문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17일 사흘간의 워싱턴 방문을 마쳤다. 박 대표는 이번 워싱턴 방문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리사 머코스키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등 행정부와 백악관, 의회 핵심인사들을 만나 북핵 해결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초당적 외교를 펼쳤다.  

 

눈길을 끈 것은 박 대표가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에서 그간의 다소 경직된 대북관에서 탈피, `유연한 대북정책' 기조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박 대표는 ‘그동안 북핵문제 해법에 있어서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무조건적인 6자회담 복귀를 주장하는 등 원칙적인 입장만 되풀이해왔다. 때문에 각론이 없다거나 미국의 입장에 치우쳐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며 미국정책을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한미 양국정부에 `대담하고 포괄적인 접근'을 촉구했다. 또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체제안전, 경제지원, 북미수교 등 무엇을 줄 수 있는 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제안을 명확히 할 것"을 주장했다. 북핵 6자회담 무조건적 복귀를 주장해온 미국의 입장보다 6자회담 참여를 위한 명분을 먼저 제시하라는 북한의 요구를 상당부분 감안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진실한 대화에 나서는 등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면서 비중 있는 의회지도자나 행정부 고위인사를 북한에 파견할 것을 제안했다. 6자회담 틀내에서의 북미 양자대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또한 대미 직접 대화를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을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박 대표는 자신이 직접 방북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연설에서 지난 2002년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언급한 뒤 "만약 다시 만난다면 저는 핵무장이 북한의 체제보장이나 경제발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판 마셜플랜 등 잇단 대북 유연 발언 제시 

 

이번 방미(訪美)에서 박 대표는 북한에 대해 상당히 유연한 자세를 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박대표는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등 미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 헤리티지 재단 주최 오찬간담회를 통해 “북한이 핵을 먼저 포기할 경우 체제 보장과 대대적인 경제재건을 위한 ‘북한판 마셜플랜’을 북에 제시하자”고 미국에 제안했다. 

또한 “미국이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북한에 대해 대북경제지원과 북미수교와 같은 구체적이고 대담한 제안을 해야한다”며 북미간 직접 대화와 미 고위층의 특사파견을 언급하기도 했다. 컬럼비아대학 연설에서는 방북 의사까지 내비치는가 하면 “김정일 위원장을 다시 만난다면 그를 설득하겠다"면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가감 없이 솔직하게 전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근혜 평양 나들이 해명해야 
 

 

아래는 독립신문 기사다.(2010.3.17)

박근혜, 정말 아리송한 여인이다. 겉으로는 어머니의 우아함을 그대로 들어내 보이면서 속으로는 어떤 권력자도 따를 수 없는 독선과 아집, 그리고 김대중 뺨칠 만큼 술수와 계략이 뛰어난 여인이기도 하다. 영남 판 김대중을 꿈꾸며 깊숙이 들어앉은 그 문턱 앞에서 숨이라도 크게 쉬었다가는 파리 목숨이다. 한 편으론 무섭고, 한 편으론 가엾은 여인이다. 우선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그 때, 박근혜는 몸담고 있던 한나라당을 뛰쳐나와 딴 살림을 차리던 일개의 국회의원 신분일 뿐이었다. 새로 차린 당(黨)이라야 보잘 것 없는 꼬마정당이었다. 그런 그녀가 김정일로부터 세계 어떤 국가원수(國家元首)도 받지 못한 최상의 대접을 받으며 평양으로 갔다. 김정일의 전용기를 타고 말이다. 2002년 5월 11일, 김정일의 전용기로 평양에 도착한 박근혜는 김용순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환영객 앞에서 “7.4 남북 합의 이어받아 6.15선언 이행하자”는 선창과 함께 7.4 남북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어서 5월 13일, 김정일이 박근혜가 묶고 있는 백화원초대소를 찾아가 1시간 정도 단독화담을 가진 뒤, 약 2시간에 걸쳐 만찬을 같이 했다. 그 자리에서 박근혜와 김정일은 6.15선언을 이룩하기로 약속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5월 14일, 휴전선을 거쳐 서울로 돌아 온 박근혜의 제1성(聲)은 “김정일은 대화하기 편한 사람이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김정일 찬양 일색이었다. 

 

                               여기서 차근차근 문제되는 점을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김정일이 그 누구에게도 한 적이 없는 특전까지 베풀며 자신의 전용기로 박근혜를 데려간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유례없는 특별대접을 받아가며 평양까지 가서 김정일을 만난 박근혜의 저의는 또 무엇인가? 

 

둘째, 평양도착 제1성으로 “6.15선언 이행”을 선창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며, 6.15선언 이행을 강조한 진정한 속내는 무엇인가. 

 

셋째, 김정일과의 단독회담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으며, 꼭 단 둘이 만나야 할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던 것인가. 

 

넷째, 누구보다도 김정일과 6.15선언을 이룩하기로 약속한 그 약속 이면에 숨겨져 있는 진짜 의도가 무엇인가.  

 

다섯째, “김정일은 대화하기 편한 사람”,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란 말의 참 뜻이 무엇인가.  

이렇게 하나하나를 뜯어놓고 보면 모두가 의문투성이고, “박근혜는 정말 무서운 여자다”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김정일이가 자기 전용기까지 보내 모셔간 사람은 박근혜 하나뿐이고, 더구나 김정일이 직접 박근혜의 숙소까지 찾아가 만났다는 것은 정말 파격적인 일이다. 숙소까지 찾아간 김정일의 감추어진 전략과 박근혜의 가슴 속에 숨겨진 비밀은 또 무엇일까. 

 

“6.15선언”, DJ가 노벨상의 탐욕으로 엄청난 뇌물을 바치고 김정일을 알현하며 대한민국까지 팔아넘기기 위해 만든 “반역문서”가 아닌가. 그 반역문서를 그대로 이행하자고 약속하는 박근혜는 정말 누구인가? 대한민국의 정서는 6.15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단체를 친북 단체로 분류하며, 6.15선언 지지자를 친북인사라고 해 경계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 박근혜가 왜 6.15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을까. 우선 이 의문부터 풀고 가는 것이 박근혜 자신은 물론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하는 길이다. 

 

그리고 김정일 알현(?) 후의 그녀의 정치행태는 더더욱 의문의 폭을 키우고 있다. 지금까지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김정일의 만행에 대해 들어 내놓고 비판하는 소리는 물론, 300만 주민이 굶어 죽어간 참상과, 수도 없이 맞아 죽고 굶어 죽어가는 강제수용소의 인권 사각지대를 비판하는 소리도 들어본 적이 없다.  

어디 그 뿐인가. 친북 단체들이 주동이 돼 나라전체가 거덜 날 정도로 과격했던 광우병 촛불시위를 비롯해 친북좌파들의 쇠 파이프와 화염병이 온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난동과 소란이 전국을 휩쓸 때는 의례히 어디론가 숨었다가 이때가 절정이다 싶으면 어김없이 나타나 난동꾼들의 편에 서는 행태는 그녀를 아끼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김정일은 대화하기 편한 사람”, 물론 전용기까지 보내 모셔간 손님이고, 숙소까지 찾아가 만난 자리니 대화가 부드러울 수 박게. 자신의 운명을 한 손에 쥐고 있는 중국 대표도 김정일을 만나기 위해 멀리 원산까지 찾아가야 했고, 달러를 뭉치로 갖다 바치는 현대의 현정은 회장도 김정일을 만나기 위해 몇 일식 평양에서 묵어야 했다. 그래서 더욱 아리송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정일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는 그 지독한 독재자에 대한 인물평은 좀 더 세심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첫째, 이 인물평은 박근혜 자신이 김정일과 직접 어떤 약속을 했던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김정일이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직접 보지 않고는 할 수 없는 말이다. 세계가 알고 있는 김정일은 약속 안 지키기로 유명한 인간이이 아닌가.  

 

둘째, 박근혜는 김정일과 언제 무슨 약속을 했었는지, 그리고 그 약속을 그가 어떻게 잘 지켰는지를 설득력 있게 해명해야 한다. 김정일과 박근혜의 만남은 그 때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의문이 큰 것이다. 국민들의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는 이런 의문들을 풀어 주지 못한 채, 용의 자리를 꿈꿀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역사가 용납하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주변정리를 깨끗이 해야 한다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그녀의 주변사람들이 벌이는 행동들은 국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친 박 계나 박사모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폐해는 앞으로 역사가 가르겠지만, 더 이상 지속된다면 박근혜 자신도 그 화를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박근혜 씨에게 묻고 싶다.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강기갑 같은 친북 좌파를 국회의원으로 만드는 행위가 진정 국가를 위한 것인가. 이런 행동이 어찌 강기갑 사건뿐인가. 아무리 상대가 미워도 해야 할 것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해서 어떤 것이 국가에 이익이 되는가를 가려서 하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살펴 본 의문점들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며, 박근혜 씨는 무엇보다도 이런 문제 하나하나를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대권의 길은 그 뒤에 열릴 것이다. 애매모호한 행동, 더는 안 된다. 그리고 평양 나들이에 대해 오해가 있다면 이 또한 명쾌하게 풀고 가야 한다. 용이 지나치게 높이 오르려다간 반드시 다치게 된다는 교훈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한 발 한 발을 조심성 있게 내 딛기 바란다.

 

최 응 표 / 한미자유수호운동본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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