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복지약속도 못지켰고, 민생 경제에 보탬을 준 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크게 승리한 것은 대선때와는 달리 나름 대북자세에서부터 비롯하여 국내적으로는 통진당, 채동욱, NLL, 역사교과서, 전교조 등과 같이 좌익관련 사안에 대한 그의 뚜렷한 보수 이념적 스탠스라고 본다.

만약 이 번 선거를 대선 때와 같이 이도 저도 아닌 정체불명의 민생우선 중도 노선으로 얼버무렸다면 유권자들은 식상해한 나머지 고개를 돌렸을 것이다.

그래서 뒤늦게 아쉬운 점은 피곤했던 이명박의 중도와는 달리 지난 대선도 이번 지방선거와 같이 뚜렷한 보수 이념으로 무장하여 치렀더라면 문재인과는 큰 표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란 생각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물론 저런 댓글 나부랭이 따위로 문재인이 박근혜의 대통령 자리를 만만하게 보는 일도 없을 것이고....

박근혜 정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보수의 날을 더욱 날카롭게 세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