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균형자론이니, 미중 등거리 외교론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우리가 미중을 비롯하여 주변 어느 국가로부터도 수혜를 받지 않을 경우에나
가능한 얘기다.

미국 일방으로부터 국가 안보의 수혜를 받으면서 균형자론이니,
미중 등거리 외교니 하는 구상이 애초에 가능이나 한 얘기인가?
한 쪽 다리가 불구인 사람이 두 발로 균형 있게 똑바로 걸어보겠다고 하는 고집과
무엇이 다를 바 있겠는가? 

그리고 도움을 주고 있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와의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하겠다니... 한 마디로 배은망덕이다.

표를 몰아준 보수와 그렇지 않은 좌익의 사이에서 등거리 균형정책을 펼쳤던
이명박의 황당한 배은망덕 중도론과 무엇이 다를 바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