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람들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강해도
육영수 여사에 대한 감정은 그리 나쁜 편이 아니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박근혜가 전라도 지역을 돌 때면 마을 아낙들이 몰려나와
‘오매~, 우리 육영수여사와 꼭 빼닮았지라..’
하면서 환영과 호감의 정을 간드러지게 나타내 보이곤 했다.

그럴 때면 박근혜는 눈물겹도록 고맙고 고마운 마음에
‘어찌해스까나~’
하면서 미리 준비해둔 전라도 방언으로 화답을 해주곤 했다.
박정희 표는 잃어도 육영수 표는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그러나 선거 후 개표 결과를 분석해보면
박근혜에게 ‘오매~, 우리 육영수 여사와 꼭 빼 닮았지라...’ 하며
달콤하게 호감을 보이던 그 아낙들이 죄다 문재인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귀결된 것이다.

이처럼 전라도 사람들의 인성이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삼척동자라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니 박 대통령은 이제부터라도 인재기용 시 이 점을
필히 참고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