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희님의 우파 단합과 관련한 순수한 열정은 이해하겠는데... 생각이 상당히 막연하고 비현실적이고 추상적입니다. 사랑에 굶주린 고아원의 고아 모두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다들 이성적 판단에 의해 사물을 이해하는 지성인들인데.... 팩트를 기반으로 한 진실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만이 우파 단결의 열쇠입니다.

보수 우파 단결을 마치 사랑에 굶주린 고아원 단합대회쯤으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단합이라는 표현보다, 공격의 대상을 좀 더 분명하게 해야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공격의 대상은 김대중과 노무현으로 대표되는 좌파정당과 통진당류의 극좌파의 표리부동함에 모아져야지, 자꾸 같은 우파진영인사들의 다른 의견에 모아지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일부 우파인사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까지 공격의 대상으로 정한다면 우파진영은 공명하고 말테니까요. 무엇보다도 더 급한 것은 좌파를 몰아내는 일입니다. 일에는 순서가 있지요.

내부의 어두움(적)을 몰아낸 후 단합된 힘을 얻어야  외부의 적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그 것이 일의 순서지요.

누구를 미워하고 싫어하고 증오해서 우파의 분열이 일어 난 게 아닙니다. 각기 진실에 관하여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기에 분열이 일어난 겁니다. 땅굴문제만 하더라도 조갑제 기자는 없다이고 지만원 박사는 있다입니다. 이러니 단결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최근 땅굴 문제에 있어서는 김진철 목사에 의해 팩트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이제 조갑제 기자가 양심적 지식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진실을 향해 손을 내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우파단결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누구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이 있어 우파 분열이 일아난 게 아닙니다.

황장엽, 이명박, 박근혜, 조갑제, 김관진등이 내부의 적이라면 더이상 할 말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몰아내는 것이 김대중과 노무현등을 몰아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면 더욱 할 말이 필요 없구요. 정말 그렇게 판단한다면 제 의견과 다르네요! 그리고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아니 충격적입니다. 아... 세상에 이럴수가!

그렇다면 우파가 내부적으로 분열되어 있는 상태에서 뭉쳐 있는 외부의 좌파를 어떻게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선수가 현재 투병중인 몸으로 경기장에 나가 상대 선수를 이길 수 있다고 보시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5.18광주사태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또한 땅굴의 존재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여러 의견들을 참고하면서 결국 제 생각도 바뀌게 되었지요. 양심을 가진 우파가 생각이 바뀌는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양심은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논리적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조갑제 대표의 의견이 현재까지 다르다고 해서 매도하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제가 지만원 박사를 비난하지 않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하시기를...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13-10-19 13:31

매도라기 보다는 잘못된 판단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진철 목사님의 사실확인도 있는 데 논리적 판단에 무슨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습니까? 황정희님도 자신의 오류를 빠른 시간내에 인정했는데.... 항차 머리 좋은 민완 대 기자가...

황정희님은 장거리 땅굴의 존재를 부정하는 조갑제 기자를 무슨 수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건지요..? 조갑제 기자가 사랑에 굶주린 고아도 아니고... 무작정 사랑 할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조갑제 기자를 사랑하라는게 아니라, 먼저 공격해야할 대상을 구별할줄 알아야 하는 안목이 필요한 겁니다.

우파내부의 생각이 다른 것과 내부의 적을 구별할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구별할 줄 모르면 무분별한 비난과 매도가 난무하게 됩니다. 저와 지만원 박사님의 의견이 많이 다르지만, 우파내부의 생각이 다른 것과 내부의 적을 구별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저는 변함없이 지만원 박사님을 지지하는 겁니다. 아무리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표리부동한 좌파를 공동의 적이라고 믿고 있는 것 보다 더 우선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양심을 지킨다는 것과 우파로 산다는 것이 참으로 힘드네요.

참고로 땅굴존재의 공개를 반대하는 안케님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땅굴의 존재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니, 안케님과 다릅니다. 그럼 의견이 다르니 내부의 적입니까? 아니죠? 제가 상대적으로 지지했던 박근혜와 이명박에 대해 지만원 박사님은 싫어합니다. 그럼 의견이 다르니 지만원 박사님도 내부의 적입니까? 아니죠? 제가 안케, 지만원, 조갑제, 박근혜등을 지지하는 것은 내부의 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지향점이 나랑 같다고 믿기 때문이죠.

황정희님의 논리대로라면 우파의 잘못을 스스로 고치기 전에 먼저 좌파를 공격해야 한다는 것이고.... 국내 좌파를 매도하거나 공격하기 전에 먼저 북한 김정은이를 궤멸시켜야 한다는지론인데...  뭔가 순서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파의 잘못"이라는 표현보다는... 우파 내부의 의견이 서로 다르다고 봐야지요. 그리고 어느쪽 의견이 옳은지는 서로의 소신과 논리에 따라 주장해야 하구요. 사안에 따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좌파에 대한 의견은 같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적이라고 표현하면 안됩니다. 좌파들이 노리는 것은 같은 우파들끼리 서로 다른 의견으로 분열되는 겁니다.

황정희님이나 저나 새로운 의견 제시 없이 말만 바꾸어 자기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황정희님의 단결은 같은 우파끼리 미워하지 말고 분열하지 말고 사랑하자. 그러니까 사랑에 굶주린 고아원 단합대회식 단결을 말하고 있고, 경기병의 단결은 의견 다른 우파끼리 분열하지 말고 토론을 거쳐 옳은 결론에 이르면 그 결론에 승복하여 단결을 이루자입니다. 어느 쪽 주장이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 주장일지는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독자들의 몫이겠지요....

조갑제 기자가 정말 양심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쯤 양심선언을 하고도 남았어야 합니다
내가 판단하기로 조갑제 기자는 절대로 땅굴을 인정하거나 5.18때 북괴군 개입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난 솔직히 조갑제 기자의 정체성까지 의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난 그분을 안보장사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조갑제 기자의
서울까지 침투하는 땅굴은 불가능하다는 주장..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53214&C_CC=BB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지 않습니까?

땅굴문제, 5.18때 북괴 특수군 개입문제는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그동안 조기자가 아무리 많은 좋은 얘기를 해왔다고 하더라도
정말 중요한 결정적인 사안에 정 반대의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을 계속 신뢰하고 끌어안고 가야 하겠습니까?

잔병을 매우 잘 고치는 의사가 있는데 정작 생명의 위협까지 올수 있는
암세포는 전혀 발견하지 못하고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면
절대 훌륭한 의사라고 말할 수 없으며 오히려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함..
조기자는 암이 걸려 죽어가는데 절대 암이 안걸렸다고 끝까지 주장하는것과 진배 다름없음.

조갑제 기자는 우리가 안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조갑제를 안을 수 있는 아량을 보이려면 조갑제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어디 함부로 5.18과 땅굴의 존재를 부정합니까? 이미 정황사실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

조갑제는 지만원 박사님의 팩트 제시에 대하여 읽어보고나서
그것이 맞다면 진심으로 인정하고
그것이 틀리다고 생각하면 반론을 제기해서 제대로 된 논객의 자세부터 보이는게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