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와 박근혜 대통령 이심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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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세반석 작성일14-10-05 17:01 조회1,764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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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측에 먼저 대통령 면담 제안은 참 잘한 일"
입력 : 2014.10.05 10:31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 2014.10.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만약 (먼저) 제안하지 않았다면 국제적으로, 또한 북한 내부용으로 악용, 선전할 수 있는 소재를 제공했다고 평가받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이) 고위급회담을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열자고 합의하고 서로 분위기 좋은 대화였다지만, 왜 북측은 우리의 대통령 면담 제의를 거부했을까"라며 "상호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습니다만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의 길이 트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군·당·정의 통치체제를 유지한다. 군에서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 황병서 차수, 당에선 최룡해 비서 그리고 정부에서 대남정책 총책인 김양건 비서 등 3명의 실세가 방한한 것은 건국 이후 처음"이라면서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내 권력을 확실히 장악하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세계에 과시하고, 우리에겐 관계를 개선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통령 면담을 사실상 거부하고 평양으로 출발하는 전용기를 바라보며 아쉬웠지만 좌절하지 말고 남북 상호 노력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로 향하자고 또 희망을 꿈꾸겠다"고 밝혔다.
北, 미국은 비난하고 한국엔 손 내밀고
입력 : 2014.10.04 14:02 | 수정 : 2014.10.04 14:15
- 노동신문 10월 4일자 1면.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따라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자'란 톱사설이 보인다.
북한이 4일 미국을 비난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내용의 보도를 동시에 내놓았다. 이날 북한이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최고위급 대표단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전격 파견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은 우리의 노선과 정책, 제도를 전면부정하면서 반(反)공화국 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정부 고위 관료들이 북한의 인권 문제 등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미국이 제 코도 못 씻는 주제에 마치도 그 무슨 ‘인권 재판관’이나 된 것처럼 행세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도 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자(字) 1면에 ‘북남 공동선언의 기치 따라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자’란 제목의 사설을 싣고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에 관통돼 있는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철저히 구현하고 외세를 배격해야 한다”고 했다. 내용은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치자’는 기존 주장과 다를 바 없지만 최근 1주일간 이어진 막말성 대남 비난들에 비하면 어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다. 이 신문은 5면에도 ‘조국 통일운동에서 변함없이 들고 가야 할 투쟁의 기치’란 제목을 달고 비슷한 내용의 기사 4건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전직 통일부 관리는 “대외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최근까지 국제사회를 상대로 돌파구를 마련해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시선을 남쪽으로 돌려 외교적·경제적 난국을 타개하겠다는 시도”라고 말했다.
북한은 대외 관계 개선을 위해 지난달 강석주 노동당 국제비서와 리수용 외무상을 동시에 해외로 파견하는 등 공세적 외교를 폈지만 성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주는 독일·벨기에·스위스 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하는 동안 고위급 회담 한 번 열지 못했고, 리수용 역시 유엔 총회 기간 기조연설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을 빼면 변변한 외교활동을 펴지 못했다.
또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차단한 우리 정부의 5·24 대북 제재 조치가 가동 4년을 넘기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전방위 대북 제재가 이어지면서 북한 체제의 내구력, 특히 경제 사정이 한계 상황에 이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일각에서 5·24 조치의 무용론을 제기하며 해제를 요구하지만 이건 정말 순진한 생각”이라며 “원칙을 지키는 대북 정책이야말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北대표단 AG폐회식 마치고 평양으로 출국…鄭총리 재면담
입력 : 2014.10.04 22:10 | 수정 : 2014.10.04 22:58
4일 전격적으로 방한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2014아시안게임 폐회식 시작 전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한데 이어, 폐회식이 끝난 후 정 총리와 다시 한번 만나 대화를 나눴다.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등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작된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을 정 총리를 비롯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과 나란히 앉아 관람했다. 폐회식이 끝나자 북 대표단이 우리 측의 환대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와 면담이 다시 성사됐다.
7분 가량 진행된 재면담 자리에서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이번 방문의 성과가 크다. 이번에 오솔길을 냈으니 이것을 대통로로 열어나가자”며 “이번에 우리 선수들을 환영해주고 도와주고 정 총리께서 시간을 내서 환대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먼저 말을 꺼냈다. 이어 황 총정치국장은 “뜨거운 마음을 안고 돌아간다. 앞으로 계속 만나자. 하나가 돼서 통일을 이루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홍원 총리는 “조금 더 잘해드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백번 말하는 것보다 행동이 중요한데, 이번 아시안게임으로 행동을 보여주게 됐다”며 “앞으로 서로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면 엄청난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총리는 또 “앞으로 남북간에 운동 경기를 더 확산시켜서 통일을 이루는 길이 되게 하자”고 제안했다.
면담이 끝나자 남북 관계자들은 모두 박수를 치고 악수를 나눈 뒤 헤어졌다. 북측 대표단이 평양행 비행기를 타러 인천공항으로 향하자, 정 총리를 비롯한 우리측 인사들은 북측 대표단이 차량에 오르는 길을 배웅했다.
오후 9시40분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떠난 북측 대표단은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 오후 10시20분쯤 평양으로 출국했다.
北 대표단 인천행에 인천시민들도 "보러 가자" 급관심
입력 : 2014.10.04 15:52
- 전격 방한한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후 인천 남동구의 한정식집으로 오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은 이날 오전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014.10.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남북이 4일 인천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예정에 없던 회담을 진행하자 인천 시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남북이 이날 오후 2시부터 오찬 회담을 갖는 인천시청 인근 한식집인 '영빈관'엔 이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뉴스를 본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북한 대표단은 송도 오크우드프리미어 호텔에서 우리 측과 면담한 뒤 차편을 이용해 시내를 가로질러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경찰의 호위용 사이드카 등 대대적인 남북 대표단의 공개행보에 지나가던 시민들은 이들이 누군지도 채 모른 채 식당 앞으로 모여 기웃거리는 등 호기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남북이 회담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계속 식당 입구에 서서 북한 대표단이 나오길 기다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월동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뉴스를 보고 나왔다"고 먼저 취재진에 말을 걸며 "북한 대표단이 왜 왔느냐 박근혜 대통령하고 만나느냐" 등을 물었다.
또 다른 시민은 "차들이 막 요란하게 지나가길래 따라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와도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삼아 말하기도 했다.
식당 앞에 모인 약 300여명의 시민들은 식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북측 인사들의 모습을 담으려고 사람들 사이로 휴대폰과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인근 식당들 역시 몰려든 취재진과 시민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취재진이 식사를 한 영빈관 옆 식당 주인은 "오늘 쓸 김치가 벌써 동이났다"며 싫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찬 회담을 마치고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북한 대표단은 이후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뒤 오후 10시 비행기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 : 2014.10.04 23:14 | 수정 : 2014.10.04 23:32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을 두고 정부는 잇따라 대책 회의를 열고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한 것인데, 일단 최고위급 만남이 성사된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고위급 인사 방문을 알려온 것은 어제 오전입니다. 보통 이런 제안은 판문점을 통하는데, 이번에는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고 있는 북한 인사를 통해 전해왔습니다.
[녹취] 통일부 대변인
"북한 측이 방문계획을 우리 측에 먼저 통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부 검토를 거쳐서 오후에 이에 동의해,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즉시 청와대는 어제 오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김기춘 비서실장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북한 고위 인사들의 방문 의도를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정부는 지난 8월 북한에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오히려 먼저 남한이 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남북고위급접촉 북측대표단 대변인담화 (지난달 13일)
"지금 남조선 당국의 삐라 살포 행위는 그 규모와 도수에 있어서 일찍이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정부는 이런 악조건에서 최고위급 접촉이 갑자기 이뤄진 것을 고무적으로 해석하면서도, '과시용 방문'일 가능성도 함께 계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고위급 접촉 제안 이후 남북 실무진이 계속해서 비밀리에 논의해온 결과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 “北, 친서는 없으나 분명한 메시지 줬다”
입력 : 2014.10.04 17:06 | 수정 : 2014.10.04 17:50
-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남한 北 실세인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등이 4일 오후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류길재 통일부장관을 면담 후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4.10.4/뉴스1 2014.10.0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이 4일 전격 한국을 찾아 남북 고위급 회담이 진행됐지만, 북한 대표단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친서를 가져오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대표단에 친서는 없다”며 “그러나 우리 측에 대한 분명한 (김 제1비서의) 메시지는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그 메시지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이날 양측이 인천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 회담에 대해 “분명한 의제를 갖고 만남을 갖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회담은 아주 화기애애한 가운데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전반적인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을 주고 받으며 참석자 전원이 고르게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이날 오찬 회동에서 갈비구이, 활어회, 옥돔구이 등이 나오는 한정식 메뉴에 '백세주' 등 우리 측의 술까지 곁들이며 한 시간 30분 가량 회담을 진행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회담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가 마련된 것이냐는 질문엔 구체적 답변을 않은 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북한 대표단은 이날 김정은 제1비서의 건강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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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촌님의 댓글
거촌 작성일황병서, 최해용, 김양건 등을 맞낭 용의가 있음을 타진한 김관진 등 안보팀의 큰 실수로 대통령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었다. 대통령이 맞날 용의는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문제 해결의 전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3자 방문의 고도의 전략적 쑈로 응원단을 보낸 것보다 큰 성과를 얻고 갔다. 우리는 대책 없이 멍하니 바라 보고만 있었다. 한심한지고........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최용해는 연평도발의 수괴로 입국을 거부 하거너 체포했어야 했다는 의견은 우둔한 우리를
정신 번쩍들게 하는 아주 애국적 고견이었다.
방한하더라도 주적국가 두목의 전용기가 아니라 북경거쳐 인천으로 여객기로 들어오게 했어야 했고
625동란 참전용사와 전몰장병을 상기하며 최소한 최용해가 군복을 입고 이땅을 설치게 할 일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