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이대로만 달려라 > (구)자유게시판(2012~2014)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박근혜정부 이대로만 달려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3-10-12 16:27 조회3,248회 댓글0건

본문

나는 근 10여년 간 남녀노소 누구나 하는 인터넷 카드게임을 했었다. 게임 진행 과정에서 언제나 느끼는 것이 과감성과 스피드에 있어서 대체적으로 여자가 앞선다. 남자 캐릭들은 느리고 꼼꼼하고 망설이는데서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속이 터진다. 실생활을 반영하는 것인지 게임에서도 남자들의 머리는 복잡하다. 각자의 형편도 있을 것이고 장단점도 있을 것이다.


여자라고 다 얻어 쓰는 돈이 아니고 남자라고 다 벌어 쓰는 돈이 아니다. 적은 머니지만 잃고 나면 아깝기는 다 마찬가지다. 물론 과감하고 빠른 남자도 있고 느리고 신중한 여자도 있다. 실제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요는 패 하나를 버려도 필요 이상 신중하고 겁을 낸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승패를 떠나 개개인의 성격이 드러난다는 말이다.


청와대 가신들의 입김이든, 국무위원들의 입김이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의지든, 박근혜대통령 자신의 의지든, 그러니까 자의든 타의든, 박근혜정부는 이명박정부가 하지 못한 일들을 지금 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 퍽이나 고무적이다. 싸움에서 지더라도 우익국민들은 첫째로 그런 걸 바라는 것이다.


91세까지 살다가 죽겠다고 천명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굵고 짧은 것보다는 길고 가는 것을 선택한 인물이다. 광우병 촛불시위가 영향을 준 것인지, 박통시절 한일국교정상화회담 반대 시위로 수감 되었던 반정부 기질이 있어 그런지, 타고 난 성품이 새가슴인지 모르겠다만 제발 이명박이 대한민국 남자의 표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는 셀러리맨의 신화로서 족했다.


이석기를 3년여에 걸쳐서 추적했다고 하면 2년 이상 이명박정부에서 뜸만 들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종북을 건드리면 시끄러워진다”고 말을 한 사람이었으니까 충분히 짐작이 간다. 5년 단임 대통령제가 천만다행이었다. 만약 6년 단임이었다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석기가 주요시설을 파괴하고 북한군이 침략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모골이 송연하다.


우익의 목을 전문으로 날리는 채동욱의 퇴출 단초는 그동안 좌편향이 되었다고 비난하였던 조선일보가 혼외 자식 문제를 들고 나와 폭풍을 일으켰고 정부는 다만 그 사건에 합당한 조치만을 취했을 뿐인데 정국은 뒤집어 졌다. 좌익의 거장 노무현의 NLL 회담과 대화록의 실종, 이석기의 내란음모 구속과 채동욱의 추락은 급격히 국가의 기강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 제반의 사건들이 정적을 치기위한 의도 된 계산이 아니라 정부로서 지극히 할 일을 했던 것이다. 이런 당연한 일을 이명박정부가 못했을 뿐이다. 5년 동안 국부의 자리에 앉아 청와대의 비싼 밥을 먹으며 정부 여당을 이끌면서도 나라가 좌익과 종북으로 썩어 문드러져도 내팽개치고 보따리 장사꾼처럼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며 장사질이나 하고 강바닥이나 뒤집고 있었던 것이다.


원세훈의 구속은 이명박의 우유부단이 빚은 결과다. 그는 용기를 내어 구치소에 면회를 갈 만큼 반전의 쑈맨 쉽도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명박은 자신을 속인 사람이었다. 정주영회장이 대선에 나갈 때 그는 극구 말렸다. “사업가가 절대 정치를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이다. 스스로 눈을 찌른 이명박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길게 91세 까지 고개 숙인 남자로서 살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정국은 명분을 잃은 김한길이 입을 다물고 야영생활을 접게 만들었다. 국정원 개혁은 고사하고 빛나는 종북의 기치마저 빛을 잃을 지경이다. 잔다르크가 아닌 정치꾼 잔나비라고 그렇게 비난을 퍼부었던 박근혜가 요즘은 조금 잔다르크처럼 보이려 한다. 별 볼일 없는 내가 백 번, 천 번 가벼운 인간이 되어도 좋으니 지금 정도의 원칙이라도 지켜 나가길 두 손 모아 빌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Total 25,367건 322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737 탈북여성 이애란 박사의 예봉 같은 일침“이민가야죠” 댓글(2) stallon 2013-10-14 3406 58
15736 반역자들이 키운 망국의 종자들 댓글(3) 청원 2013-10-14 3405 30
15735 사기단체 시민단체 댓글(3) 타향살이 2013-10-14 3376 60
15734 걸림돌/서석용 김찬수 2013-10-14 3373 15
15733 북한의 협박과 이석기일당과 친노 사이에서 고심하는 정부 댓글(2) 경기병 2013-10-14 3326 40
15732 가정부 이 씨에게 죄송합니다! 댓글(3) 최성령 2013-10-13 3861 86
15731 (일베에서 퍼옴)전라인민공화국 ㅋㅋㅋㅋㅋ 댓글(3) 양레몬 2013-10-13 5232 86
15730 증거는없지만 노무현정권시 국가비밀이 북괴로 갔을가능… 댓글(1) 중년신사 2013-10-13 3784 29
15729 사라진 e지원 자료 75% 북으로 넘겼나? 댓글(1) 비전원 2013-10-13 3760 19
15728 김대령 박사가 박정희 혈서설을 저격했군요... 댓글(1) 무소속 2013-10-13 3926 26
15727 조선일보] 군인 4代 워커 장군 家 댓글(1) 머털도사 2013-10-13 4034 27
15726 땅굴 공개와 비공개에 대하여 경기병 2013-10-13 3854 27
15725 땅굴의 존재, 공개 vs 비공개 댓글(2) 황정희 2013-10-13 3558 34
15724 답답한 마음에 박정희대통령을 찿았다! 댓글(1) 장학포 2013-10-13 3418 43
15723 땅굴작업 민간업체가 해야하는 이유 댓글(1) 땅굴이야기 2013-10-13 3458 24
15722 북한 땅굴 함부로 공개하면 안된다 댓글(8) 안케 2013-10-13 4352 29
15721 大法院長이 3부 요인(要人)인가, 亡國의 요인(要因)인… 댓글(1) 청원 2013-10-13 3393 28
15720 월간조선에서 장거리 땅굴을 부정하는 이유는. 땅굴이야기 2013-10-13 3659 29
15719 남침땅굴 20개 모두를 굴착하라! 비전원 2013-10-12 3962 17
15718 北에서 학살당한 순교자들이여 말하소서... 김찬수 2013-10-12 3030 16
15717 모두들 주목해주세요 김대중을 옹호하는 블로그입니다 좌익빨갱이척결단 2013-10-12 3619 15
15716 대한민국의 위기시작은 1997년 5월 26일 댓글(1) 인강 2013-10-12 3643 29
15715 조갑제 "10~20km 이상되는 장거리 남침땅굴은 불가… 댓글(4) 좌익빨갱이척결단 2013-10-12 3838 41
열람중 박근혜정부 이대로만 달려라 EVERGREEN 2013-10-12 3249 50
15713 병정놀이하듯 국정을 농단하던 자들에게 몽블랑 2013-10-12 2844 15
15712 애국보수단체 새마음포럼 영상_그대와 함께 DennisKim 2013-10-12 3190 10
15711 오늘의 명언 ㅋㅋㅋ(출처=네이버 뉴스 댓글) 양레몬 2013-10-12 3868 30
15710 지금 현재 일베 베스트글 영웅★전두환 2013-10-12 4144 113
15709 포털사이트 "다음"의 디아이 종목게시판 댓글(3) 황정희 2013-10-12 3262 16
15708 민당 김현의 망발,????? 답이 없다. 알고싶다 2013-10-12 3577 2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