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경찰국장 안병하란 인물에 대해서 질문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금강야차 작성일14-10-03 23:16 조회1,725회 댓글3건관련링크
본문
http://mirror.enha.kr/wiki/%EC%95%88%EB%B3%91%ED%95%98
전라남도 경찰국장이었던 5.18 당시 그의 행적에 관한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사이트와 뉴스 기사 그리고 경찰사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니 5.18관련 시민단체에 의해서 어느 순간부터 인권경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상황을 놓고 봤을 때 그가 전남경찰에 지시한
1.신군부 세력의 강경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학생 및 시민들의 시위에 온건하게 대처할 것을 일선 경찰들에게 명령
2.발포 명령을 거부하고 오히려 일선 경찰들로부터 총기를 회수할 것을 명령
결론???
민주화운동 기간 내내 전남 및 광주 지역의 경찰들은 시민들과 큰 충돌 없이 대처할 수 있었다.
이것이 그에 관해서 각 언론사 블로그 까페에 검색이 되는 자료입니다. 링크는 적당히 요약된 내용을 담은 사이트를 링크했습니다.
회원님들도 보다시피 위 내용이 어색하지 않습니까?
일선 경찰관들로부터 총기를 회수를 했다는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그 급박한 상황속에서도 공권력을 행사하는 경찰내부에는 나름의 지휘선이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총기를 회수할 것을 명령한 것은 결국 시위대를 몸으로 막아라는 명령이거나 또는 그냥 시위가 확산되도록 내버려두라는 묵시적인 명령일 수도 있습니다. 그때의 관점에서 봐도, 지금의 관점에서 봐도 상당히 위험한 명령이 아닌가 의문이 듭니다. 특히 그가 5.18 발생 어느 시점에 저 명령을 내렸는 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38개 이상의 무기고가 털린 시점 이후에 저런 명령을 내렸다면 거의 XX이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테니까요.
(위키백과 5.18 내용 중 5월 15일 상황)
1980년 5월 초부터 신군부 세력의 정치 관여를 반대하기 위해, 학생과 시민 10만여 명이 모여 서울역에서 시위를 벌였고 5월 15일 시위대 대열 속에 속했던 청년 한 명이 버스를 탈취하여 저지선을 돌파, 전경에 돌진하여 전경 이성재 일경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5.18 이전에 서울에서의 상황도 이렇게 급박한 상황이었는데 저런 명령을 내렸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문이 듭니다. 많은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만원 박사님 항상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지만원님의 댓글
지만원 작성일금강야차님, 반갑습니다. 당시 실탄을 주지 말라는 것은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었습니다. 총으로 사람을 죽이면 시체장사가 시작된다는 것을 당시 정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수부대 병사들에도 실탄지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북탄광과 부마사태에서는 실탄 없이도 금방 진압되었는데 오직 광주민 비정상이었습니다, 그게 광주의 암호 '연고대생600''이었습니다.
금강야차님의 댓글
금강야차 작성일
지만원 박사님 감사합니다. 자주 방문하고 인사를 드려야하는데 요즘 그렇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제가 더 드리고 싶은 말은 몇해 전부터 역사교육이 강조되고 드디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사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양한 강사와 다양한 문제집이 학원가 서점에 등장을 했습니다. 그 시험을 준비하는 몇 몇 사람으로부터 책을 넘겨받아 근현대사 부분을 살펴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기술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5.18에 관한 견해도 역사바로세우기 재판 내용과 일치했습니다. 출제비중은 낮은 부분이지만 그래도 많은 학생과 공직에 입문하려는 수험생들 및 일부 기업 입사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이견없이 그대로 내용을 흡수한다는 것이 나름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람들 지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어서 한국사검정시험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자기 생각을 죽이고 공부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젠가 세월이 지나 지만원 박사님이 연구하신 5.18 관련 자료가 한국현대사를 연구하려는 사람들에게 매우 귀중하게 쓰일 날이 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碧波郞님의 댓글
碧波郞 작성일
오오!! 이게 누구이신지라?!!! ‘금강야차’ 님 아니십니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제가 쬐꼼 공부해 봤습니다. 현대사 부분, 특히 5·18 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저는 아예 그 부분은 저항의 차원에서 아예 손을 안 댔습니다. 만에 하나 실제 시험이었을 때, 그 문제가 나왔으면 안 풀고 제출하려 했습니다만 하늘이 도왔는지 제가 시험쳤을 때는 그 문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5·18 문제가 출제되면 당신이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절대 풀지 마라! 고요. 5·18의 역사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걸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엔하위키 미러에 실린 여기에서 주로 얘기하는 5·18의 내용들도 우리가 재반박해야 하는데, 조만간 제가 엔하위키에 실린 내용들 올려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