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의 노란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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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4-09-27 17:09 조회1,69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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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리본'의 유래는 청교도 혁명까지 올라간다. 당시 의회파 소속의 청교도들은 군대를 조직할 때 통일된 제식군복이 없어 아군 식별이 필요했다. 그래서 명도가 높은 노란색으로 띠를 만들어 어깨나 허리에 걸치고 전투에 나갔다고 한다. 그렇게 노란색 띠는 올리버 크롬웰이 조직한 철기대부터 의회파 신형군에 사용하게 되었다. 이런 노란색 리본은 청교도들의 아메리카 대륙이민으로 미국에도 전파되었다. 역시 미국 이야기의 원조는 영국이다.
미국에서는 '노란색 리본'이 무사귀환이나 그리움의 의미로 사용되어 남북전쟁 당시 한 여성이 미 육군 기병대에 복무하고 있던 사랑하는 이에 대해 헌신을 증명하기 위해 돌아올 때까지 머리나 목에 노란 리본을 단 것을 기화로 전장에 간 병사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뜻에서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었던 것이다. 노란색은 미 기병대를 상징하는 색으로도 통했다. 서부에서 복무하던 기병대들이 먼지를 막기 위해 목에 두른 손수건 색깔이 대부분 노란색이었다.
1960년대 베트남 전쟁에서도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으로 노란 리본을 달았고 이란의 미국대사관 인질사건 당시에도 억류되었던 인질들의 석방을 기원하면서 미국 전역에 노란 리본을 매달았고, 90년대 걸프전과 이라크 전쟁에서 돌아오는 장병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는 표시로도 사용되었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란색 리본'에 관한 이야기는 1971년 신문 칼럼니스트인 피트 헤밀(Pete Hamill)이 뉴욕 포스트에 기고한 'Going Home'이라는 칼럼이다. 이 글은 플로리다 주의 포트로더데일로 가는 버스에 있던 한 여대생이 그 도시에서 유형수였던 한 사람을 사귀게 되었는데 그가 길가의 떡갈나무에 묶여있는 ‘노란색 손수건’을 찾았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의 칼럼이었다.
그러자 1973년 어빙 레빈과 러셀 브라운은 ‘노란 손수건’ 대신 ‘노란 리본’으로 각색하고 내용도 수정하여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오래된 떡갈나무(참나뭇과)에 노란리본을 매어주오]를 작사 작곡하였으며 이를 미국 팝 뮤직 그룹인 토니 올랜도 & 다운(영Tony Orlando &Dawn)이 불러 크게 히트하였던 노래다. 이에 헤밀은 이 곡은 자신의 칼럼을 토대로 제작된 곡이라며 소송을 걸기도 하였다.
그 내용은 <3년 간 옥살이를 하고 나오는 한 남자가 출감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를 써, 나를 받아 준다면 마을 어귀의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어 주고, 리본이 달려 있지 않으면 단념하고 마을을 지나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막상 마을이 점점 가까워지자 차마 그 떡갈나무를 쳐다 볼 용기가 나지 않아 버스 운전수에게 대신 좀 보아달라고 부탁한다. 이윽고 버스가 마을에 다다르자 그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머리를 의자에 파묻으며 마음을 조렸다. 잠시 정적이 흐른 후 버스 안에서 승객들의 와아~하는 환호 소리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얼떨결에 밖을 내다보니 떡갈나무에 온통 노란리본이 무려 100여개나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것이었다>
이 노래는 내가 오랫동안 무척 애창하고 들어오던 경쾌한 노래다. 그런데 ‘세월호사건’ 이 후 반미를 하는 좌익이 그들의 가슴 가슴에 노란 리본을 자랑처럼 매달았다. 그때부터 정치색을 띤 노란 리본은 ‘전쟁과 평화’라는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의 리본처럼 보이고 광화문 광장에 늘어선 천막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진더기 떼의 군락처럼 보인다. 좌익은 ‘무사 귀환’의 상징을 ‘슬픔’의 상징으로 표시하더니 마침내 ‘권력’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국민의 눈에 비치는 노란 리본은 ‘권위’의 표시, ‘혐오감’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
댓글목록
碧波郞님의 댓글
碧波郞 작성일좌익들은 선전 · 선동에 능한 집단입니다. 좌익들의 선전 · 선동술은 혀를 내두릅니다. 장병들의 무사귀환, 사랑하는 사람들만의 기약을 나타내는 노란 리본을 어쩌면 그렇게까지 악용할 수 있을까요? 한국의 좌익들은 이런 점에 있어 우익들보다 한 발 앞서나갑니다.
JO박사님의 댓글
JO박사 작성일
감성팔이 패로디 전술입니다.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는 프로파간다 입니다
본래 노란리본이 가고 있던 정의롭고 애처러운 심상을 도용하여
결국 난장판 노란 완장찬 자들의 폭력드라마와 광화문을 불법점거하는
노란리본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들이 내거는 어떠한 좋은 의미와 미사여구로 포장되어 있더라도
그속은 썩은내와 악취가 천지를 진동합니다.
왜냐면 본질자체가 썩은 것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