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여름휴가 시즌, 한창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달리 북한 주민들은 연휴를 반기지 않는다고 한다. 여름휴가 시즌인데도 연일 울상이라고 한다.

 

보통 개인 스케줄에 맞춰 연휴 계획을 짜는 것이 기본인데 북한에선 여름휴가를 국가가 지정하기 때문에 개인이 휴가를 정하는 자유가 없다고 한다.

 

또한 휴가에 여행을 갈려고 해도 방문에 필요한 여행증명서와 통행증 등을 모두 준비하려면 거의 한 달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열차는 이 기간 가다 서다를 반복해 여행 일정 중 반 이상이 기차에서 보내는 시간일 정도라고 한다. 이외에도 먹고살기 바쁜 사람들은 연휴에도 여행을 포기하고 밥벌이를 위해 장마당을 나가는데 북한이 연휴 기간에는 장마당 장사를 금지하고 있어 이들에겐 여름휴가는 곧 손가락 빨며 굶주리는 기간이다.

 

더위도 피하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한 여름휴가 마져도 국가의 통제와 복잡스런 절차와 이동의 통제를 받아야하는 북한 주민들에겐 여름휴가는 여름휴가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그저 배고픔과 한숨으로 채우는 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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