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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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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실방실 작성일13-07-19 17:11 조회3,62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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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들의 기본적인 의생활은 배급제도

 

... 문제의 가정 우선인 의생활도 북한에서는 배급제도를 적용해 왔다. 공급체계가 원활하게 돌아가던 시절에는 대다수 주민들이 인민반을 통하여 공급카드를 발급 받은 뒤 각자 상점에 가서 카드를 제시하고 자신에게 돌아올 옷감과 의복을 국정가격으로 구매하여 사용하였다

 

 

북한 당국은 중앙공급 대상자와 일반공급 대상자로 나누는 등 급수에 따라 의복을배급해 왔다. 중앙공급대상자는 고급 모직물을 배급받고, 특히 예술가와 기자 교원 등 특수집단과 당 및 내각의 간부를 대상으로 특별히 좋은 옷감과 의복을 공급했다. 그러나 급수가 낮은 계층은 반모직이나 그보다 질이 떨어진 나쁜 옷감을 받았다.

 

하지만 1990년대 경제난을 겪으면서 의복의 공급은 사실상 중단되었다. 의복을 개인적으로 구입하는데 익숙한 주민들은 의복은 배급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아서 구해 입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다만 학생복은 아직도 배급을 주는 경우가 있다.

 

 

 

북한에도 유행하는 옷이 있다

 

북한 주민들은 유행하는 옷이 있으면 마치 유니폼처럼 일제히 그 옷을 입고 다닌다. 옷을 쉽게 사 입을 수 없기에 남한처럼 유행이 퍼지는 속도가 빠르진 못하다. 보통 평양에서 먼저 유행이 시작되고 점차 지방으로 확산된다. 남한 사람들은 개성을 중요시하기에 같은 옷 입기를 기피하지만 북한 사람들은 다르다. 특히 잠바 같은 것을 똑같이 입는다.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김정일 잠바'가 유행했었다. 김정일이 TV에 나올 때 입는 잠바를 '김정일 잠바'라고 불렀는데 인기가 대단해서 꼭 단체복처럼 입고 다녔다. 그리고 한때 '임수경 바지'라고 임수경이 입었던, 밑으로 갈수록 통이 작아지는 바지, '단꼬바지'라고 하는 게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했었다. 또한 나팔바지도 유행했었는데, 남자들의 경우 무릎 선은 좁게 하고 바짓단은 30~40cm 정도로 크게 통을 넓혀서 입고 다녔다. 요즈음은 통이 위에서 아래까지 똑같은 직선바지가 유행하고 있다.

 

아가씨들의 경우에는 흰 저고리에 까만 치마를 많이 선호한다. <편지>라는 북한 영화에서 여선생이 그 옷을 입고 나와 단정한 이미지를 보여줬는데, 그 여선생(배우)이 입던 옷을 본떠 아가씨들이 입기 시작했다. 아울러 항일 투쟁을 하던 시기에 여성들이 하얀 저고리에 까만 치마를 입어서 지금도 많이 입는다.

 

또 항일 투사들이 까만 저고리에 까만 치마를 입었는데 그 형태가 유행을 해서 최근에도 많이 입는다. 이렇듯 한복이 북한에서 특별히 권장된 옷차림은 아니다. 유행에 따라 선호가 따른 것일 뿐더러 예로부터 내려오는 조선인의 전통 옷이기에 많이 입는 것이다. 환갑이나 생일, 결혼식엔 한복을 입는다. 반면 남자들은 양복정장을 입는다.

 

그러나 평상시엔 자주 입진 않고 주로 행사 때 입는다. 누구나 한복을 한 벌씩은 가지고 있는데 그 옷이 가장 좋은 옷이다. 그래서 행사 때면 제일 좋은 옷인 한복을 입는 것이다. 90년대 초에는 앞서 말한 한복이 일상적으로 유행했던 적도 있었다. 그 시절엔 양복지를 사서 까만 저고리로 만들어 입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다른 바지와는 다르게 청바지는 입을 수 없다. 왜냐하면 미국 사람들이 작업복으로 입던 건데 뭐가 좋냐는 김정일의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마는 무릎 위로 올라가면 안 좋게 본다. 사회주의 양식에 따라 건전하고 소박하게 입자는 의미다. 아울러 미니스커트나 가슴이 좀 패었다 싶은 노출이 심한 옷들은 거의 입지 않는다.

 

 

법으로 정해지진 않았으나 여성들이 몸에 꼭 붙는 반바지를 입지 않는다.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반바지를 입지 않는다. 이 또한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게 당의 지침에 따라 옷 문화도 건전하고 점잖고 소박해보이게 입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북한에도 엄연히 패션 디자이너가 있고 패션쇼도 한다. 디자이너는 보통 상업전문학교인 상업대 재단과를 좋업하면 할 수 있다. 하는 일은 남한의 디자이너와 크데 다르지 않다.

 

옷을 설계하고 직접 디자인도 하고 재단도 한다. 선뜻 생각해보면 의류가 다양하지 않기에 디자이너의 할 일이 제한적이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제한된 범위 내에 세련미를 추구하는 여러 가지 디자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할 일은 많다. 아울러 계절마다 패션쇼도 진행하는데 패션쇼에서도 나오는 의류역시 대체적으로 무난하며 점잖은 분위기다.

 

 

 

의복구입은 장마당과 양복점에서

 

그렇다면 북한 사람들은 주로 어디서 옷을 구입할까? 사실 옷을 구입할 만한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고작해야 장마당 정도인데 치수가 전부 있는 것도 아니고, 치수가 있는 옷이라 할지라도 맞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다 보니 보통은 원단을 구해서 양복점에다 맡긴다.

 

 

한복이나 정장은 거의 비슷한 색상이나 형태이고, 잠바나 바지는 자신들이 원하는 색상이나 형태를 이야기해서 만들어 달라고 한다. 남한처럼 기성복을 백화점 등에서 구할 수도 있지만 잘사는 사람이나 그렇고 대개 본인이 옷감을 구해서 자기에게 맞는 옷을 만들어 입는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원단이 좋은 옷을 제일로 친다.

댓글목록

차봄근님의 댓글

차봄근 작성일

북한이 배급제였군요.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을 알았습니다. ^^;

proview님의 댓글

proview 작성일

북한이 배급제였기에 세계 최빈국으로  추락한 것입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이나 일 안한  사람이나 똑같이 배급을 하니 국민 모두가 나태해져 생산성이  떨어지고 결국에는 밑천이 바닥나다  보니 기아상태가 되어 굶어죽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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