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주필이라는 자의 요사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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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석 작성일13-07-08 06:24 조회4,041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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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조선일보의 강천석 칼럼을 읽고 그의 요사스러움을 다시한번 보았다. 그래서 어디서 어떤 교육을 받았기에 이렇게 요사스러운가 궁금증이 생겨 그의 배경을 알아보았다. 광주일고에 서울대 문리대 사화학과 출신이란다. 문리대에는 오래전부터 붉으스레한 친구들로부터 삐딱한 친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같은 사회학과 출신의 한완상 같은 사람 같이… 우리가 대학 들어갈 때에 보면 문리대에는 일부 아주 우수한 친구들이 가기도 하는데 상당수가 당시 인기학과였던 공대, 법대, 상대, 의대 등에는 감히 엄두를 못내던 그저 그렇고 그런 녀석들이 많이 갔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분히 삐딱해진 녀석들이 많았던것 같은데… 천석이도 그꼴이 아닐가 생각해 본다.
그건 그렇고, 어디 천석이가 어떤식으로 요사스런 망발을 내뱉고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천석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아마도 “평양 회담에서 대통령의 눈먼 좌청룡(左靑龍) 노릇을 하던 국정원장의 후임은 '국정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동맹 국가와 이웃 나라 눈길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상회담의 창피스러운 장면을 낱낱이 까발렸다. 이 정권 안엔 용감무쌍한 전직 육군참모총장을 말릴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모양이다.”는 요 대목일 게다. 아마도 천석이에게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노무현의 대화록을 까발린 것이 퍽이나 못마땅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2007년 회담이 하지 말았어야 했던 회담이라는 말로부터 긴 사설을 읊고 있다. 뭐 대부분 정신차리지 않고 그냥 읽으면 대부분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사설이기는 한데… 몇가지 빠진게 있다: 하지 말았어야 할 회담을 강행한 노무현에 대한 비판은 좀 보이기는 한데 이 회담을 부추겼거나 아니면 말렸어야 했는데 말리지 못한 문재인을 비롯한 측근들에 대한 비판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한가지 웃기는 대목이 있다: “국민 기억 속엔 서울로 돌아와 북방한계선(NLL) 변경 여부는 꺼낸 적도 없다던 두 사람의 천연덕스러운 얼굴이 여태 박혀있다. 다 주인의 정해진 운명이지 머슴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라는 대목이 그것인데 최소한 국회 위증죄를 범한 범법자들에게 제 마음대로 면죄부를 발급해 주고 있다. 여기서 주인이란 아마도 노무현을 지칭하는 모양인데 확실치 않다. 혹은 국민을 주인으로 지칭한 것일까? 그렇다면 모든게 다 국민탓이라는 것인데… 이런식으로 따지면 5.18 광주 난동, 내지는 폭동도 국민탓이요 부산 저축은행에서 광주일고 출신들이 잘도 해 쳐먹은 것도 국민탓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하고 싶은 말을 단도직입적으로 하면 될 것을 왜 긴 사설부터 읊었을까? 아마도 제가 생각하기에도 겸연쩍었던 모양인가? 천석이는 남 원장이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도 한 것인양 비판하지만 천석이가 틀렸다.
첫째, 남북회담은 국가간 정상회담이 아니다. 북괴는 정상적인 국가가 아닌 데다가 남북회담은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어느 나라도 회담내용이 까발려질까 걱정하는 나라는 없었다.
둘째, 노무현의 대화록은 반역의 증거로서 절대적으로 공개되어야 할 문건이었다. 천석이가 이정도를 모를 정도로 아둔할까? 광주일고 출신중에도 물론 아둔한 친구들이 더러 있겠지만 아마도 천석이는 그런 부류에 끼일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무슨 다른 아젠다가 있을 것이다.
그의 숨겨진 아젠다는 아마도 그가 그동안 뱉아내 놓은 그의 칼럼에서 일관되게 견지해온 태도에서 찾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약간의 좌편향적 야리꾸리한 태도. 그래야만 자기 존재가 드러나고 자신이 잘난줄 아는 얼빠진 정신상태. 나는 천석이의 대 5.18관이 궁금하다. 천석이도 5.18을 민주화 운동이라고 보나?
천석아, 내가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너와 나 사에에서만 알고 있기로 하고, 너 정말 5.18 어떻게 생각하니?
하지 말았어야 할 南北 정상회담 흉터
2007년 노무현·김정일 남북 정상회담은 애당초 해선 안 될 회담이었다. 정상회담의 모든 상식을 걷어차버린 비정상적 회담이었기 때문이다. 회담이 열린 2007년 10월 3일, 노 대통령의 임기는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다음 대통령 선거가 2개월 반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었다.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둔 대통령이 중대 정상회담, 그것도 적대적 또는 비우호적 상대를 향해 정상 외교를 벌이겠다고 나선 경우는 세계에서 전례(前例)를 찾기 어렵다. 정상적 대통령이라면 다음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훼방하는 일을 당연히 자제했을 것이다.
임기 말 대통령의 무분별한 정상 외교 집착은 나라를 벼랑에 세우는 정치적 도박이다. 정상회담은 국익을 달리하는 나라의 최고 권력자들이 각자의 국익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려고 맞붙는 경기장이다. 임기가 끝나가는 대통령에겐 상대를 밀어붙일 힘도,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버텨 낼 재간도 없다. 대통령이 정치적 사익(私益)을 국익으로 포장해 자신의 정치적 흔적을 남기려는 욕심은 나라를 위태롭게 할 뿐이다.
그런 대통령은 국민의 눈길이 닿지 않은 곳에서 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상대에게 무릎을 꿇는다. 약속을 받아봤자 실천 여부가 불분명한 상대를 만나 귀한 시간을 축내려 할 최고권력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일수록 회담을 성사시키려 상대에게 더 큰 어음을 끊어주며 매달린다. 선진국에서 임기 말 대통령이 나라 운명이 걸린 담판형(談判型) 정상회담에 나서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동안 잘 지냈다며 작별을 아쉬워하는 '굿바이 서밋(goodbye summit)'은 '클린턴·블레어'같이 형제처럼 붙어 다닌 미·영(美·英) 특수 관계에나 있는 일이다.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엔 해선 안 될 회담에 매달린 2007년의 흉터와 얼룩이 그대로 번져있다.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던 2007년 10월 무렵, 국민의 67%는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초강대국 대통령도 이런 바닥 지지도를 갖고 정상회담에 나서면 '식물 대통령' 노릇을 면하기 어렵다. 웃는 얼굴로 목 조르는 정상회담에선 으레 상대를 자기 입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은근한 위협'과 '먹음직한 미끼'가 오간다. 지지도가 높은 대통령의 부풀린 위협이 때로 먹히고, 입맛을 다실 음식도 지지도가 바닥을 기는 대통령이 내놓으면쉰 냄새를 풍긴다. 김정일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앞에 두고 자주성(自主性) 운운하며 훈계를 늘어놓고 식탁 위 푸짐한 경제협력 약속에 시큰둥한 표정을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8000m급 히말라야 고봉(高峰)을 오르는 등산가에겐 경험 많은 셰르파(sherpa)의 도움이 목숨 줄이나 한가지다. 그들의 안내 없이는 천 길 벼랑을 감춘 크레바스(crevasse·갈라진 틈)를 분간하기 힘들고, 정상 공격에 나설 것인지 훌훌 떨치고 돌아서야 할 때인지 타이밍을 잡기도 어렵다. 눈 어두운 등산가일수록 유능한 셰르파를 구하는 데 더 애를 써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 사진을 다시 들여다보면 당시의 국정원장과 통일부장관 사이에 앉은 노무현 대통령이 썩은 동아줄을 타는 사람처럼 위태위태해 보인다. 저들 손을 붙들고 어떻게 천 길 낭떠러지를 비켜 가며 정상에 오를 때인지 다 접고 돌아설 때인지는 무슨 수로 가늠하겠는가. 국민 기억 속엔 서울로 돌아와 북방한계선(NLL) 변경 여부는 꺼낸 적도 없다던 두 사람의 천연덕스러운 얼굴이 여태 박혀있다. 다 주인의 정해진 운명이지 머슴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로부터 6년이 흐른 오늘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은 하늘을 쳐다보며 누가 침을 더 높이 뱉을 수 있는가를 가리는 대회를 열고 있다. 평양 회담에서 대통령의 눈먼 좌청룡(左靑龍) 노릇을 하던 국정원장의 후임은 '국정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동맹 국가와 이웃 나라 눈길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상회담의 창피스러운 장면을 낱낱이 까발렸다. 이 정권 안엔 용감무쌍한 전직 육군참모총장을 말릴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모양이다.
민주당은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로 자기네 당 출신 대통령이 북방한계선(NLL)을 변경하려 했다는 공격은 터무니없는 걸로 증명됐다고 외쳐대고 있다. 간(肝) 큰 거짓말이다. 정말 그렇다면 민주당 다음 대통령 유력 후보들이 총출동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평양에 가 2007년과 똑같이 행동하겠다'며 공동선언을 할 일이다.
그들이 하늘을 향해 뱉은 침은 다른 곳에 떨어지지 않는다. 국정원 지붕이나 민주당 마당에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무죄(無罪)한 대한민국 국토 위에, 제 탓이 아닌데도 붉어진 얼굴을 들지 못하는 대한민국 국민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다. 만에 하나 그들에게 사자(獅子) 피가 한 방울이라도 튀었다면 입을 봉(封)하고 '2007년 10월 3일 평양의 상처'를 핥고 또 핥아야 한다. 그래야 이 상처가 더 곪지 않고 나라의 병(病)이 다시 도지지 않는다.
댓글목록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
공감!
하여튼 이해가 안된다.
그쪽 빈달의 프리메이슨들!
고사연님의 댓글
고사연 작성일
남북관계는 특수관계로 다른 외국과의 정상회담하고는 전혀 다르지요. 그런데 이런 말 하는 국회의원, 언론인, 학자들을 별 보지 못했네요.
특수관계이니까 맨날 군사도발로 얻어터져도 보복을 안 하잖아요. 동족이 두드려패면 우리 국민들이 수없이 죽어나가도 참아야한다는 특수관계.....
한국과 북의 관계가 어떻게 미국이나 일본, 중국, 유럽 등의 국가관계와 같을 수 있나? 저 돌대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