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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당시 대승을 거둔 춘천지구전투를 기념하는 춘천대첩 시가행진이 21일 춘천 구 캠프페이지에서 중앙로와 공지천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열렸다. 서영 |
‘구국의 운명을 바꾼 춘천대첩!’
6·25전쟁 첫 승전을 기리는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가 개막됐다.
6·25전쟁 첫 승전인 춘천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21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춘천시 수변공원일대에서 펼쳐진다.
전승행사 개막 첫날인 21일 군은 참전용사와 여성예비군 카퍼레이드, 장비기동, 군악대 등을 포함한 총 7개 제대의 시가지 행렬을 선보였다.
캠프페이지에서 공지천으로 이어진 시가지 행진에는 K1 전차 등 군 장비 36대가 동원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랑스러운 국군의 모습과 호국보훈 등을 주제로 열린 호국문예행사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의장대 시범과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소총의 방아쇠를 당기면 페인트 탄이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사격체험장과 반합라면 시식코너, 이동PX 등 군 먹거리 체험장도 마련됐다.
가족들과 행사장을 찾은 김정민(42·춘천)씨는 “아이들에서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요일인 23일까지 이어진다. 행사 이튿날인 22일에는 춘천지구전투 전승식과 춘천대첩 재현, 고공강화 및 특공무술 공연 등이 펼쳐지며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유해발굴 합동영결식과 특공무술, 의장대 시범, 합동연주회가 열린다.
한편 춘천지구전투는 6·25 전쟁 당시 춘천 옥산포와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군과 경찰, 학생 등 민·관·군이 하나가 돼 북한군의 기습남침을 막아낸 전투로 한국군 최초의 승전이다. 이 전투의 승리로 한강방어선 형성과 UN군의 초기 참전 시기가 확보돼 우리군의 반격을 가능케 했다. 정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