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라는 게 있다.
일단 한국 사람들에겐 염치문화라고 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부끄러움을 아는 염치문화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 난 후에는
나의 이 억울함만을 풀어준다면 더 이상 바랄 나위없겠다 라던가
명예회복만 시켜준다면 후손에 부끄럼 없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로 축약된다.

그러니까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동기의 순수함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지만 독립유공자도 있고
6.25참전유공자도 있고 각종 민주화 시위도 있었지만
유독 광주 5.18민주화 유공자에게 나눠준 천문학적인 보상액은
무슨 염치로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애국을 위한 민주화 운동치고
그 동기의 순수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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